觸碰

第五集 - 溫差

1. 좋아한다구요, 내가


“ .. 네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

“ 이만 가봐라. 피곤해 “

“ 알았어. 나중에 또 보자, 여주야 ㅎ “

“ 아..안녕히가세요! “



요정아저씨가 간 후, 나와 아저씨 사이엔 묘한 어색함이 흘렀다. 이씨.. 확실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그때,


“ 아까 한 말은 아무 뜻도 없으니까 특별하게 생각하지..ㅁ “

“ 왜요?! “

“ 뭐? “

“ 왜 특별한 뜻이 없어요?! “

“ 그야.. 당연..ㅎ “

“ 좋아해요! “

“ 뭐? “

“ 좋아한다구요, 내가 “




아무 뜻이 없다니.. 남자가 여자얘 보내기 싫다면 말 다한거지.. 왜 아무뜻이 없는데? 아니 어떻게 그런 말을 아무 뜻 없이 할 수 있는거야?





“ .. 너가 지금 뭘 좀 착각한거 같은..ㄷ “

“ 아직도 빠르게 뛰고 있는데.. 그리고 내 맘은 내가 제일 잘 알아요! 착각할 일 없다고 “

“ .. 이여주 내 말 잘 들어 “

“ ..? “

“ 난 너 안좋아해, 좋아할 일도 없고 “

“ 괜찮아요! 내가 그 생각 바꿔주면 되니..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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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좋아하지마. “

“ 뭐라..고요? “

“ 좋아하지 말라고. “




맘이 뜨겁고..아프다, 너무 뜨거워서 용암처럼 팔팔 끓어올라서 자꾸만.. 흘러내릴것같다.


뭐야.. 나 제대로 좋아해보기도 전에 차인거야..?




“ 불편하면 말해, 이렇게 된 이상 우지한테로 보내줄게 “

“ .. 싫어요. “

“ 뭐? “

“ 요정아저씨한테 가기도 싫고.. 아저씨 포기하고 싫어요. “

“ 이여주 너 진..ㅉ “

“ 내 마음이에요. 누구를 향해 뛸지, 누구를 좋아할지는 내가 정하고 그건 권리에요. “

“ 너.. “

“ 내 권리, 뺏지마요. “

“ 하.. 진짜 맘에 안든다. 너 “

“ 알아요, 근데 난 아저씨가 맘에 든다고. 아저씨가 내 맘에 꼭 들어 맞는다고 “

“ .. 맘대로 해. “

“ 사랑해요. 아저씨 “

“ .. 하 진짜 “




그렇게 난 아저씨에게 들이대기로 맘 먹었다. 봐봐 내가 나한테 미치게 만들어주겠어, 내가 맘만 먹으면 못할게 없다고




2. 뜨겁다. 달달한 핫초코처럼


“ 아저씨.. 심심해요 “

“ .. 어쩌라고 “

“ 핸드폰도 없고.. 아저씨는 뉴스만 보고.. “

“ 하.. 기다려봐 “

“ ..? “


내 말을 들은 아저씨는 갑자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누군가가 온다는 말을 했다. 누가와? 설마 요정아저씨..?


잠시 후,


똑똑,


“ 누구세요? “

“ 아 저 여기 조직에서 제일 잘생긴 아저씨인데요. “

“ 설마.. “


덜컥,


“ 아저씨! ㅎ “

“ 어이구 어제도 봐놓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 “

“ 네! 아저씨 재밌어요! 얼굴 보는 맛도 있고 “

“ 야!.. “

“ ..? “

“ 뭐야,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여주 놀라게 “

“ 허.. “

“ 설마.. 호시 너 질투해? “

“ 뭐? 질투? 내가?! 내가?! “

“ 에이 질투라뇨! 제가 아저씨 일방적으로 좋아하는데 질투날 일이 뭐가 있어요! “

“ 뭐? ㅎ 너 호시 좋아해? “

“ 정확히는 사랑하죠, 엄청 “

“ 야! 너 진짜..! “

“ 쓰읍.. 내가 말했죠. 내 권리라고 “



내 말에 아저씨는 적잖게 놀란 표정이였고 잘생긴 아저씨는 미친듯이 웃어댔다. 뭐가 웃겨.. 난 진심인데



그리고 진짜 질투하듯이 굴면.. 오해하게 될 수 밖에 업잖아. 아까는 차갑게 막 좋아하지 말라고 정색을 하더니 지금은 또 왜 저런데.. 설마 나 갖고 노는건가..
 


또 만약 그게 아저씨라면 마냥 나쁠것같진 않네.. ㅎ



나는 잘생긴 아저씨와 외출을 하기로 했다. 이야.. 얼마만에 외출이냐.. 나는 옷장에 있는 몇 안되는 옷들 중 치마와 얇은 맨투맨을 골랐고 원래대로 머리를 묶었다.


거추장스러운게 싫어서 평소엔 머리를 높게 묶고 다닌다. 풀고 다닌적이 없어 집에서만 빼고


끼익,


“ 이제 나가실까요? “

“ 안돼. 갈아입고 나와 “

“ 왜요?! 오랜만에 외출하는데.. “

“ 쓰읍.. 갈아입고 나와. “

“ 왜요~ 막 딴 남자들이 나보고 예쁘다고 쳐다볼까봐 불안해요? “

“ 뭐? “

“ 걱정마요. 잘생긴 아저씨 데리고 가면 다 내 남자친군줄 알고 안들이델꺼에요. 잘생겼잖아 “

“ 그럼, 내가 어디 좀 잘생겼어? “

“ 허.. “

“ 가시죠. 아저씨 “

“ 그래! “



그렇게 나는 아저씨의 말을 무시한 채 잘생긴 아저씨와 함께 집을 나왔고 우리는 시내에 나가기로 했다. 와우 짱신나..!




“ 이야.. 이게 얼마만에 시내냐 “

“ 호시랑 지내보니까 좀 어때? “

“ 음.. 반반? “

“ 반반? 왜? 아까는 호시 좋다며, 아니 사랑한다고 그랬나? ㅎ “

“ 사랑하는데.. 조금은 무서워서 “

“ 뭐가? “

“ 그 사람이 피를 흘리며 내쪽으로 쓰러졌을때, 진짜 좀 많이 무서웠어요. 죽을까봐 근데 그게 조금 오래 남네요 “

“ 그래서 지금은 반반이다? “

“ 그렇죠. “

“ 근데 너 만약에 호시랑 사귀게 되면 결혼 할꺼잖아. 나이차는 어쩌려고 “

“ 아저씨 몇살인데요? “

“ 28살 “

“ 10살 차이가 무슨.. 그정도는 요즘은 많은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나이차는 변명이에요. 사랑하고 평생 함께하고 싶을만큼 좋으면 그런게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 “

“ 그렇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

“ 치..ㅎ 우리 저거나 해요. “

“ 인형뽑기? “

“ 아저씨 돈 많죠? “

“ 많지. 목숨이 오가는 일인데 “

“ 갑시다! ㅎ “



그렇게 우리는 인형뽑기장으로 갔고 거기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었다. 그때 내 눈에 띈 인형 하나.


“ 아저씨 저거로 하시죠. “

“ 호랑이..? 아니 햄스턴가..? “

“ 햄랑이로 하고 일단 가서 빨리 뽑아요! 얼른! “

“ ㅇ..어 그래 “



아저씨랑 묘하게 닮은 눈매가 내 시선을 끌었다. 좋았어 내가 넌 꼭 뽑는다. 뽑아서 매일 끌어안고 다닐꺼야



나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돈을 기계에 넣었다. 핸들을 작동 시킴과 동시에 내 머리는 빠르게 위치를 계산했고 결과가 나왔다.


“ 어..어..! “

“ 오!! “



스륵,



“ 헐.. 나 지금 뽑은거 맞죠?! 그것도 한번에..! “

“ 대단해, 역시 “

“ ㅎ.. 나이스~! “



나는 햄랑이 인형을 꺼내 안았고 왠지 모르게 진짜 아저씨를 안는 기분이였다. 가서 자랑해야지~!


그렇게 잘생긴 아저씨와 영화관도 가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으니 하늘은 어둑어둑해져있었다. 


집으로 가는 차 안은 뭔가 아쉽게 느껴졌지만 오늘 논것만으로도 만족하자 싶었다. 그런데 그때




“ 근데 넌 호시가 왜 좋아? “

“ 이유가 있겠어요? 그냥 좋은거지 “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 이유도 곧 조건인데 




“ 에이.. 그래도 너가 딱 반한 포인트가 있을꺼 아니야 “

“ 음.. “



내가 반한 포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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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흐.. 어떻게 거기서 넘어지냐? “

“ 쪽팔리니까 입꼬리 내려요. 얼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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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그 문제는.. 네 말대로 하면 될것같은데 “

“ ... “

“ ..? ㅎ 아 아니야, 누가 나를 너무 빤히 쳐다봐서 “

“ 그걸 말하면 어떡해요..! 요정아저씨 오해한다고요 “

“ 그럼 쳐다보질 마시던가요~ “

“ .. 짜증나 “


두근, 두근,



“ 눈을 마주쳤던 모든 순간이 너무 매력적이게 느껴져서 “

“ 엥? “

“ 나를 봐주는 눈빛이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라, 그래서 좋아요. “

“ 그만큼 좋아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건 알지? “

“ 그럼요. 아까도 나보고 정색하면서 좋아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

“ ..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이미 너가 푹 빠진거 같아서, 응원해줄게 “

“ 감사합니다~ “

“ ㅎ.. 다 왔다. 내려 “

“ 네! “



아저씨와 얘기 하다보니 어느새 집앞에 다 와있었고 나는 아저씨에게 인사를 한 후 차에서 내렸다.




3. 차갑다. 쓰디 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끼익,



“ 아저씨~ 나 왔어요~! “

“ ... “

“ 치.. 뭘 보길래 왔다는데 쳐다도 안봐? “

“ 들어가서 자기나 해. “

“ 에이.. 지금이 몇신데 자요! “

“ ... “

“ 아저씨 이거봐요. 내가 인형을 뽑았는데 아저씨랑 닮았..ㅇ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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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하라고 했지. “

“ ㅇ..아저씨 “

“ .. 들어가서 자 얼른 “

“ ... “



차갑다. 급속도로 차가워진다. 아까까지만 해도 따뜻했던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그리고 초콜릿처럼 달달하던 기분이 아메리카노처럼 쓰게 느껴진다.



“ ..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힘드네 “

“ 뭐? “

“ 짝사랑이라는거.. 생각보다 힘드네요.. ㅎ “

“ 너 울..ㅇ “

“ 제가 주제 넘었네요.. ㅎ 그럼 잘자요, 아저씨 “



나는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가버렸고 집 안엔 싸하고 차가운 공기만 떠다녔다.




























❤️ 작가의 사담 ❤️


어먀 뭐야.. 무슨 일이야.. 순영이는 또 왜 그러고ㅜㅜ 😭 얘네 진짜 왜이러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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