툽투 단편글

너에게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

본 작품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사건과 무관합니다.
특정 아티스트를 비하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기반 창작글입니다.
문제가 생길시 삭제하겠습니다.




-야ㅡㅡ최범규..
▪︎ㅇ,응...?
-너가 내 젤리 가져갔냐?
▪︎하하..그..응...연주니형이랑 놀 때 먹으려구..
-아 그래?알았어!
▪︎엥?왜 넘어가는거야?
-아니 거짓말치면 죽여버릴랬는데 솔직히 말했으니까^^

이 둘은 학생 때부터 사귄 커플인데 지금은 장기연애 중이라 보다시피 누구보다도 티격거린다.



-뻠규!
▪︎왜;
-나 배고파 ㅜ
▪︎기다려봐,밥 차려줄게
-뭐 해줄건데?
▪︎뭐 먹고 싶어
-나 파스타!가능?
▪︎엉,좀만 기다려봐

그래도 이렇게 다정한 모습도 있고

-너가 먼저 했잖아,내가 몇번을 말해야 알아 듣는데?
▪︎하..도대체 내가 뭘 했다 그러는거냐고
-아니..!아 짜증나..흐이..ㅜㅜ(갑자기 눈물 흘리시는 분)
▪︎ㅇ,어 아니..왜 갑자기..?아니..여주야 내가 미안..응?그니까 눈물 뚝..!(꼭 안아주며)

오글거릴 때도 있고(?)

-범규야 우리 결혼은 언제 할까?><
▪︎이 정도면 이미 결혼한 것 같은데;
-오 체험해보는 소감은?
▪︎너랑 결혼은 하면 안될 것 같..악..!!
-뒤질래?


알콩달콩하다가도 살벌해질 때도 있고..

▪︎야.왜 딴 남자 보냐?
-잘생겼잖아
▪︎난?
-.....
▪︎나 너랑 이야기 안 해
-미안미안ㅋㅋㅋㅋㅋ너가 훨씬 잘생겼어
▪︎칫..

질투하기도 삐질 때도 많아
(아마도)평범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우린


근데 여주야,우리 고등학생 때 만나서 벌써 연애한지 9년이야
난 조용했고 넌 활동적이였는데 너로 인해 나 진짜 많이 바뀌었어

비 오는 날 저 멀리 뛰어와서 우산 없던 날 도와줬던 그 기억이 난 아직도 생생해

나 혼자라는 단어가 이젠 더 어색할 지경이야
어쩌면 우리는 정해진 운명이였나 봐
내 마음을 전하기 어려워 혼자 끙끙대던 18살의 여름,난 언제나 자연스러운 고백이 어려운 것 같아.

▪︎'우리'라는게 뭘까?
-너랑 나!
▪︎그냥 단순히 '너랑 나'가 끝인걸까..?
-글쎄,너랑 나랑 같이 있으면 제일 행복한데

그런게 '우리'를 뜻하는거 아닐까?

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여주야
내 일상,내 하루는 모두 너라서 너가 평생 내 옆에서 빛나줬으면 좋겠어

너가 내 이름을 불러줄 때마다 너를 꼭 끌어 안고 싶어
세상의 끝이더라도 너의 손을 잡고 싶어
우리가 티격태격하지만 그 마저도 우리의 추억이라 너무나 소중해


난 그 '우리'를 평생동안 쓰고 싶어
우리가 지금 굳게 잡은 이 손을 마지막까지 잡고 싶어

비록 우리가 싸울 때도 많고 삐질 때도 많지만 너와 있을 때 내가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야 최범규,요즘 뭘 그렇게 생각해?
▪︎그냥,너 이쁘다고ㅎ
-???미쳤나,갑자기 왜 이래?
▪︎ㅋㅋㅋ갑자기라니,늘 생각하던건데
-///ㅈ,조용히 해..!갑자기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구..

너의 이런 반응 하나하나 눈에 담고 싶어
우리 곧 있으면 만난지 10년인거 알아?

*10주년*

-10주년 축하해!ㅎㅎ
▪︎너도 10주년 축하해
-우리 오늘 뭐할까?
▪︎내가 다 계획했지ㅋㅋ
-왠일이야?맨날 내가 했잖아
▪︎그래도 10주년이 그냥 기념일은 아니니까~
-오키!!오늘은 최범규만 믿는다!!

당연하지,내가 오늘 너에게 청혼할 날인데 준비 안 했을리가

거울 앞에서 같은 말을 수백번 연습했어
어쩌면 많이 어설픈 말일 수도 있지만 나의 진심들을 꾹꾹 담으며 오늘을 기다려왔단 말이야

*신나게 놀고 슬슬 노을이 질 무렵*

-오늘 너무 재밌었다,그치?
▪︎ㅇ,응..!!진짜 재밌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긴장한 표정이야?
▪︎(뜨끔)긴장하다니,내가 뭘..ㅎ
-흠..그래?우리 좀 걸을래?노을도 이쁜데
▪︎그래!!

▪︎여주야
-응?
▪︎나 할 말 있어
-뭔데?
▪︎나랑 결혼하자
-..어?

너에게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봐도 하나도 없더라,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난 우리잖아

▪︎내 찬란했던 기억 속에는 다 너가 있었고 지금까지 우리의 서막을 내리고 새 서막을 만들어가고 싶어

▪︎난 내일 너를 더 사랑할거고 평생 너만 바라볼게,더 멋있는 말로 전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넌 내 바다나 다름 없는 존재거든


이게 내가 찾은 너에게 청혼하는 이유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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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의 결과

▪︎....//
-왜 그렇게 빤히 봐ㅋㅋ
▪︎..이뻐서..
범규의 엄마:니 신부가 그리 이쁘냐?눈도 못 마주치네ㅋㅋ
▪︎아 엄마..~
▪︎...오늘..예쁘다,진짜..
-오구 그랬어요?ㅎ나중에 본식 시작하고 울지나 마
▪︎안 울거거든..!!!
-범규야
▪︎어?

-먼저 청혼해 줘서 고마워,내 남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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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시작하고 긴장한 최범규씨(여주 눈도 못 마주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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