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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 삽질 中 - 수빈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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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없어 강태현"




어깨가 축쳐진채 반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책상에 쓰러지듯 엎드렸더니 

기다렸다는 듯 내 옆자리에 앉는 친구년





" 야 넌 뭐하다 이제오냐?중간에 사라져서 놀랬잖아 이년아
  근데 넌 왜이렇게 풀이 죽어있냥 애기야 말해봐 
  어떤 새끼가 그랬어 응?"





강태현새끼요..라고 차마 말을 못한 소심한 나






" 하진아..최수빈 짝녀를 알아냈어"







그랬더니 나보다 더 난리났다 입에 모터단 듯 쉬지않고 입터는 하진이

아이고 괜히 얘기했다 교실전체가 시끄러워진다 내 입이 문제였네





" 하진아 하진아 흥분 좀 가라앉히자 제발..애들이 너 죽일것같아"





" 그래 빨리 말해봐 우리가 그렇게 찾았는데 그 짝녀 머리카락도
  못 찾아냈었잖아 어떤 년이야 읊어봐"





반짝거리는 눈으로 그렇게 쳐다보지마 무서워 하진아





" 자세히 못들었는데 되게 작고 귀엽다는거야 애칭이 햄스터래
  그리고 수빈이 절친이 강태현이잖아 걔도 알고 있던데?"





" 그 싸가지 강태현이 고민을 들어준다고?"





" 응 태현이가 츤츤거려도 수빈이는 되게 챙기잖아"






" 근데 짝녀가 되게 작고 귀엽다고?너무 흔한데 
   난 또 굉장한걸 기대했네 최수빈답네 등치값못하는 곰새끼"




팔짱을 낀 하진이는 날 한번 훑더니 입꼬리를 올린다





" 잠깐만..작고 귀엽다? 딱 넌데?"





" 엥?설마 이 학교에 작고 귀여운애가 많은데?
   야 생각해봐 수빈이한테 고백한 선후배님들 거의
   작고 귀엽고 예뻤어 근데 나일까??"






" 흐음..그것도 그러네 걔랑 친한 여사친은 너랑 나말고는
  없는데 다른 학교앤가?"






그렇게 수빈이 짝녀찾기는 또 흐지부지 끝이나버렸다 턱을 괴며 

창문 너머 맑은 날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효 날씨는 드럽게 좋아





" 여주야 이거 먹어봐"





" 이게 뭐야?"







언제 온건지 또 무언갈 내 입에 넣어주는 수빈이었다

오?말캉말캉 새콤달콤한 맛에 눈이 번쩍 뜨였다






" 젤리네?맛있다"





" 맞아 맛있지? 젤리 좋아하는 친구가 먹으라고 준건데
  여주 너도 좋아할것같아서 ㅎㅎ"






젤리 좋아하는 친구?혹시 짝녀인가?그럼 혼자 먹지 

이걸 왜 날 먹여주기까지하니 근데 자연스레 받아먹는 나는 뭔데?

그때 카이가 수빈이 어깨를 툭 치며 얘기한다





" 야 최수빈 너 요즘 우리반 자주 온다?빨리 너네 반 가 여주 옆자리 내 자리야 "






" 아 그래ㅎㅎ그럼 여주야 이따봐"







내 손에 젤리봉지를 쥐어주며 최수빈이 사라지자 한숨을 푹 쉬었다 

짝녀랑 잘되가는건가






" 야 최수빈은 너만 먹이냐?나도 먹을 줄 수있는데
  너만 입이냐 아오 잘해주면 뭐해 너만 챙기.. "




" 이거나 먹고 조용해"





하진이 입에 젤리를 넣어줬다 급 우울해졌다 그냥 내 마음 접을까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했다 수업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툭 휴닝카이에 

교과서가 불쑥 들어왔다 왜 라고 입모양을 내자 책을 보라고 눈짓했다 

그제서야 들어오는 교과서에 쓴 글이 보였다





여주야 최수빈때문에 그래?

ㅠㅠ티 많이나?

응 휴ㅅ휴 미안





그래 너 거짓말못하지 내가 최수빈 좋아하는거 모르는사람이 없지 

참,내가 너무 나대서그래 조용히 좋아한것도 모자라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으니 내 업보지 수업중인지도 잊은채 머릴 쥐어뜯었더니

휴닝카이는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미안해 휴닝카이야 좋은것만 보여주기로 

했는데 누나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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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과 멀리하기 일주일째다 그 햇갈같은 미소를 못봐서 그런지 

최수빈이 너무 보고싶었다 민폐될까 연락도 못하고 있다 왜인지 최수빈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수빈 생각하며 땅만 보고 걸었다 





" 야.햄스터"




" ...."





" 햄스터!"





탁!가방끈을 잡길래 뒤돌아보니 뛰어온건지 가쁜숨을 몰아쉬는 강태현이었다 

나는 이게 뭔일인가 싶어 눈동자만 굴리고 있었다





" 강태현 네가 왜?"





" 햄스터야 내가 몇번이나 불렀는데 쌩까냐?"





" ..햄스터라니..?"






" 수빈이랑 내가 너 햄스터라고 부르잖아"






" 아..그래?나한테 할 말있어?"







" 너 수빈이에 대한 마음 완전히 접은거야?"






" ...."




" 너 없으니까 되게 재미없더라 최수빈 계속 좋아해주라
  걔 매일 죽상이야 막 너 못보니까 끙끙 앓던데? 너 울어?"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천하의 강태현도 우는 내 앞에서 안절부절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운동장 의자에 앉아 날 달래주는 강태현이다 

얘 의외로 따듯한 구석이 있네?





"다 울었냐?"





" 응"




" 너 우니까 더 못생겼다"





" 재수없어 강태현 힝"





" 최수빈 일부러 피하는거지?"




"응 걔 좋아하는 짝녀있잖아 보내주려고 세상 모든 여자가 와서
 고백해도 다 차잖아 그래서 내가 고백 못..아니 안하는거임"





" 아 너도 백퍼 차일까봐?"





" 그래 바보야 백프로 차일텐데 뭐하러 고백하냐
  안하고 이렇게 평생 혼자만 바라보고 살거다 흥"





은근히 얘랑 긴 시간 대화를 했지만 위로는 못해줄 망정 맞는말만 하는 

강태현에게 으르렁 거렸다 딱밤 마렵네 진짜!따듯하다는거 최소!

강태현은 한심하듯 날 쳐다본다 그렇게 쳐다보지말라고 잘생겼으니까!

내가 먼저 시선을피했다




" 풉 둘 다 재밌네 재밌어 언제까지 삽질하나 보려고했더니 
  아주 끝내버리려고하네 니들은 천생연분이다 서로 민폐될까
  연락도 안하고 안보고 이제 네가 궁금해하는 수빈이 짝녀
  알려줄까?"




" 알고싶어 어떡해하면돼?듣기로는 되게 작고 귀엽다던데"




간절해진 내 눈빛을 보자 입꼬리가 올라간다





" 자세히 보니 웃는것도 예쁘더라고 "




강태현은 말을 끝내고 날 보며 웃었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 뭐냐 차여주 혹시 나한테 반한거냐?ㅋㅋ"





"어우 너는 끝까지 재수없어 씨"






" 차여주 지금 최수빈 아파서 끙끙 앓고 있는것같은데
   네가 가서 간호 좀 해줘"






" 간호는 무슨 걔 짝녀한테 부탁하면 되잖아"






" 그래,덩치만 컸지 겁많고 눈치없는 내 친구녀석을
  더 눈치없는 차여주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본인 입으로 들어 난 간다"






그 말을 끝으로 사라졌다 에잇 좋다말았네 

쟤는 꼭 말해줄것처럼 사람 마음 들었다놨다 한다니까 여튼 재수없어! 

그 짝녀가 그렇게 대단해?수빈이를 울린 나쁜 짝녀(그 짝녀가 너임)

아휴 부탁하니까어쩔 수 없이 착한 내가 해준다 

떨리는 마음으로 최수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바로 받아서 놀랐다




📞 ..여주야





" 수빈아 괜찮아?"






📞 ..응?그게 무슨 말이야?






" 태현이가 너 많이 아프다고 해서"






📞 강태현 걔는 쓸떼없는 소릴했네 






" 하,그럼 너 아픈거 뻥인거야?"






📞 아..아니야 여주야 태현이 뻥은 안쳐






" 그럼 혹시 너 짝녀한테 차인..거야?"






📞 고백도 안했는데 차였다니!너무하네 ㅎㅎ






" 아..미안미안;;"





📞 ..여주야 우리 지금 만날래?나 너한테 할 말있어






그렇게 급 만남이 성사되었다 나는 무슨 정신으로 집을 갔는지 몰랐다 

아 예쁜 옷이 없다니 죄다 편안 옷 밖에 없네 서랍이란 서랍에 열어 

접어있는 옷들을 다 꺼내 최대한 멀쩡한 옷을 찾았다 결국 돌고 돌아 

창바지에 반팔티 얇은 진그레이 체크 남방을 걸쳤다 

걍 다시 교복 입을까?꽤나 진지한 내 표정 데이트룩으로 절대 안보이네





" 어우 저 미친년 또 지랄이네"





" 신경꺼!"





뱁새 눈을 한 오빠 잔소리를 살짝 무시하며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버린 

내 방을 버린채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했다
(엄마한테 등짝 맞은거 비밀이다?🤫)

아 어떡해 벌써부터 심장터질것같아 땀에 절어서 머리가 목이며 이마에 

다닥다닥 붙은꼴이라니..건물 상가 창문에 비친 내 모습 아주 가관이었다 

오늘따라 되게 덥네 머리와 옷매무새를 단정히하며 최수빈을 기다렸다






" 여주야!"




" 수빈아"





와 완전 왕자님이 따로 없네 후광이 비추는데 최수빈만 보였다 

또 저 햇살같은 미소를 다시보니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손을 흔들며 

내 앞으로 다가오는데 너무 잘생겨서 심장이 멎을뻔했다 어?

가만보니 커플룩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수빈도 청바지+티+블랙체크남방을 

입은것이다 서로 통했다며 깔깔 웃었다 역시 거적대기를 입어도 꿀리지 않을 

패완얼 최수빈 되시겠다




" 오래기다렸어?"




" 아니 나도 방금 왔어"




"배고프지?먼저 밥부터 먹자"




설레임을 안고 만났지만 한편으로는 짝녀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나에게 할 말이 무엇인지 친구로써 어떤 위로를 해줄지 무슨 말을 해야될지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터질것같았다 그런데 혹시라도 울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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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이 깨알출연🥰
오글오글오글😬😬
로맨스물 잘 못쓰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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