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愛的,你今天看起來更漂亮
53. 我從未聯絡過你。




강여주
엄마 배 안 고파 ?


강여주
먹을 거 안 줘도 돼 ?


이다희
엄만 괜찮아 ~


이다희
그나저나 ,



이다희
너 좀 치우고 살기는 하네 ?


강여주
날 뭘로 보는건데 -


이다희
청소 안 하고 사는 애 .


강여주
음...


강여주
뭐...,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



강여주
근데 엄마 요새 시간 많나봐 ?


강여주
자주 오네 ?


이다희
자주 와서 싫어 ?


강여주
그건 아니구용...ㅎㅎ


• • •



강여주
아 , 맞다 . 나 오늘 약속 있었지


이다희
약속 ?


이다희
데이트 ?


강여주
뭐야 .., 이 엄마 왜 이래


강여주
딸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나봐 _..


이다희
너가 그런 약속 말고 더 있겠니


강여주
있거든 !


이다희
누구랑 ?


강여주
음...


강여주
기분 좋은 약속은 아니구 ,


강여주
그냥 의무적...?


이다희
음 .. 뭐 하여튼 조심히 다녀와


이다희
늦게 오는거면 조심하고 .


이다희
엄마 그 전에 갈 것 같으니까 .


강여주
어어 ,

• • •


여주가 집에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나와서 향한 곳은 카페 .

꾸민듯 안 꾸민 꾸민 것 같은 화장과 옷차림으로 누군가에게 걸어갔다 .




강여주
제법 오랜만이네 .


김태형
.....


김태형
어


자리에는 태형이가 먼저 준비해둔 커피 한 잔이 있었다.



강여주
잘 지냈니 ?

여주의 말투에는 제법 차가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


김태형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 _



강여주
사과 .


강여주
사과해 , 서희한테 .


김태형
....할려던 참이야 .


강여주
응 , 그래야지 .




강여주
친구사이의 친분으로 하나만 물을게 .

-


강여주
왜 그랬니 .

•


강여주
싫으면 싫어졌다고 .


강여주
지겹다면 지겹다고 .


강여주
그만하고싶으면 그만하고 싶다고 .


강여주
먼저 서희한테 말했어야지 .


여주시점-)


그래 , 알아 .

마음은 바뀔 수 있다는거 .

예고없이 바뀐다는 거 .


하지만 ,

마음이 바뀌어도

이전에 마음이 향했던 사람한테는 적어도 말해야하잖아.



김태형
반성하고 있어 .


김태형
뼈저리게 .


난 알고 있는데 .

너가 나쁜 짓을 할 리 없다고 .



김태형
미안하다 _


김태형
너한테도 . 구서희한테도 .


아

마음을 접었구나 .

이름 세 자를 부르는게 왜이렇게 정없게 느껴질까.

아니 . 정 없다기보단

슬퍼보인다 .



강여주
.....


강여주
.....ㅇ,ㅑ...


널 친구로써 잃고 싶지않았는데 .

잃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상황 .


널 부르면 , 널 잡으면

서희가 아파할 것 같거든 .


김태형
...왜 ?


강여주
.....



강여주
잘 지내.


그냥 ... 더 있다간 감정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눈에서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


그 자릴 나왔어 .



강여주
후우.......

카페를 나오자마자 내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옷소매로 닦고는 , 발걸음을 옮겼다 .


띠링-)


타이밍이 조금 좋았다 _

힘들었는데 .


오빠 : 있다가 밤 9시쯤에 집 앞에서 만날까?


기분 안 좋았는데 기분 좋아지게 하는 당신으로부터 연락이 왔어 _

여주 : 좋아 _ㅎ 9시쯤에 정문에서 기다릴까 ?


오빠 : 아냐아냐 ㅎ 추우니까 공동현관 앞에 있어-



강여주
매너남이 따로 없네 ㅎ


그렇게 사뿐한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여주.



강여주
엄마 벌써 가고 없넹...


• • •



시간이 흐르고 ,,,

어느덧 8시 40분 .


여주는 간단히 얼굴 수정을 하고 , 나갔다 .



강여주
해가 빨리 져서 그런지 ... 어둡네 ㅎ


• •

추위에 바들바들 떨던 여주는


강여주
9시인데 ...


강여주
회사 일이 안 끝나나 ?

혹시나 싶어 , 지민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박지민
- 응 ㅎ 공주님 :)


박지민
- 보고싶어서 전화했어 ?


강여주
- 회사일 덜 끝났어 ?


강여주
- 어디야 ? 나 집앞에 나와있는데 ...


박지민
- 뭐 ?


박지민
- 집 앞에 나와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


강여주
- 오빠가 9시에 온다며 -


강여주
- 추워 _ 빨리 오세요 ~


박지민
- ......


박지민
- 강여주 ,


박지민
- 바로 집에 들어가 . 바로 !!!!!


강여주
- ㅁ..뭐야 , 못 오면 못 온다고 얘길 해 ...


박지민
- 그거 아니야


박지민
- 나 오늘 너랑 헤어진 이후로 연락한 적 없어 .


박지민
- 무슨 문자를 받은거야 .


박지민
- 빨리 들어가 .


강여주
- ㅁ...뭐 ?



박지민
- 빨리 !!!!!!!


박지민
- 갈게 , 지금 .


박지민
- 그러니까 ...


박지민
- 빨리 들어가 . 빨리 .


•

느꼈다 .

무언가가 지금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걸 .



• • •


그 때 내 귀로 들리는 자동차 시동 꺼지는 소리_


온 몸에 소름이 끼쳤고 ,

연이어 나는 폰을 떨어트렸다 .



기억은 그게 마지막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