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可以愛你嗎?
團圓




여주
아, 피곤해-

여주는 학교에 오자마자 앓는 소리를 내며 책상에 엎어졌다.


은지
읭? 하여주 오늘 상태 왜이러냐?


백현
그르게? 오늘따라 더 저기압이네? 너 뭔일 있었냐? 눈 주위는 또 왜케 빨개?


여주
'힉! 일부러 화장까지 하고 왔는데, 티나나?'

아침부터 세훈의 꿈을 꾸고 한바탕 눈물을 쏟아냈던 생각을 하며 여주는 얼른 눈이 안보이게 책상에 엎드렸다.


백현
에? 이 반응은 뭐야? 야 너 진짜 뭔일 있었냐?


여주
아 몰라! 잘거야 신경꺼!

더 꼬치꼬치 캐물으려던 백현의 입은 들어온 선생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닫혔다.


미남 선생님
자, 모두들 주목! 오늘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선생님만큼 잘생겼다.

반 아이들
오오오~~~~~

드르륵

"안녕. 난 오세훈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3년간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됐어. 잘 부탁한다."


여주
.....?

익숙한 목소리와 이름, 말투까지. 여주는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아이일까봐, 너무 두려웠다.

"하여주. 뭐하냐. 너인거 다 알아."

여주가 당혹감에 멍때리고 있는사이, 목소리는 어느새 여주 앞까지 와 있었다.


여주
.......

여주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세훈
....오랜만이다, 김여주.



여주
....미안...해.....

아무런 생각조차 할 새도 없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나오며 미안하단 말이 나왔다.

반 아이들
헐, 뭐야? 여주 왜그래? 전학생이랑 아는사이야?


은지
?! 야 하여주 너 왜그래 뭐야 무슨일이야?

반은 금방 소란스러워졌고, 여주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여주
헐...아니..그게...

바보같이 눈물이 계속 나는 상황에서, 여주는 황급히 핑계를 대려고했지만, 머릿속이 하얘졌다.


세훈
선생님, 여주가 좀 아픈 것 같은데, 제가 보건실까지 데려다 주고 와도 되나요?


미남 선생님
응? 어어, 어딘지는 이미 알고 있지?


세훈
그럼요, 그럼 갖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