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친구 사이, 연인 사이
1_정국이 집에서


오늘은 따가운 햇살 때문에 저절로 눈이 감겨지는 날이었다. 어느때처럼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중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들려왔다.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혜리
더운데 뭔 전화야..왜 엄마-

엄마
혜리야- 저기 뭐냐...정국이네 집에 좀 다녀와.


혜리
정국이네 집은 왜?

엄마
정국이네 엄마가 뭐 준대서ㅎ 한 번만 갖다와- 엄마가 오늘 좀 바빠.


혜리
그래 알겠어.

엄마
그럼 엄마가 집에서 맛있는 거 해줄게 고마워-


혜리
아싸- 빨리 갖다올게!

엄마
조심하구 엄마 바빠서 끊는다?


혜리
응!

그렇게 나는 정국이네 집에 가게 되었다.

[띵동-]


정국
누구세요-


혜리
나 이혜리.


정국
아 왜 왔냐.


혜리
나도 오고 싶어서 온 거 아니거든? 너희 엄마가 뭐 주신대서 그런거야!


정국
그래서?


혜리
빨랑 문 열어.


정국
싫다면 어쩌려고ㅋ


혜리
×새끼야 작작해-


정국
죄송함돠-

[철컥-]


혜리
어휴..


정국
자꾸 한숨 쉬지 마라- 기분 드럽다-


혜리
어쩌라고.


정국
근데 엄마 지금 없음ㅋ


혜리
왜 안 알려줬냐. 새끼야.


정국
지금 알려줬잖아.


혜리
에이씨- 그럼 어쩌냐.

왠지 다리에 힘에 풀려 옆에 있던 소파에 풀썩 앉았다. 그러자 그도 나를 따라 소파에 앉았다.


정국
그럼..나랑 놀자. 히히


혜리
싫은데 어쩌나.


정국
그럼 너희 엄마한테 저번주에 너 학원 두 번이나 짼거 얘기해야지ㅋ


혜리
비겁한 자식.


정국
싫으면 나랑 같이 있던지ㅋㅋ

알겠다 알겠어ㅋ 대신 얘기하면..넌 끝이야 끝.


정국
당근이지-

그렇게 나는 정국의 집에서 있게 되었다. 하 근데 좀 불안하다. 이 토끼같은 자식이랑 있으려니까 역시 예감이 안 좋네...


작가
좀 늦게 와서 미안해요 싸랑하는 독자분들ㅠ 학원 숙제가 밀려서 어쩔 수 없었네여..ㅎ 이해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