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取消資格的醫生} [中斷]
34_ “你永遠不知道別人身上會發生什麼事。”


여주가 돌아오기로 예정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날_

왠지 모르게 느낌이 좋지 않았던 그런 날이었다.


김남준
하..곧 겨울이라 그런지 많이 쌀쌀해졌네_

잠시 병원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 나온 남준 앞에 웬 검은색 차가 멈춰 섰다.


김남준
..?

철컥_ 문이 열리고, 남준에게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김남준
아버지..?


보라대병원 원장
어딜 다녀오는 거냐_ 한참 바쁠 시간 아닌가


김남준
오늘 처음으로 밖으로 나온 거예요_ 오늘은 응급 환자도 많이 없었고요


보라대병원 원장
그래?

부자 사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에 원장이 남준과의 시선을 피했다.


김남준
여긴 왜 오셨어요


김남준
원장님 보러 오신 거면_


보라대병원 원장
아니, 오늘은 널 만나러 왔다


김남준
네..?


보라대병원 원장
많이 안 바쁘면 잠깐 어디 들어가서 얘기 좀 하자


김남준
얼른 하세요_ 그럼

여주안
하아..

소파 위에 쓰러지듯 누운 주안이 팔로 두 눈을 가리곤 생각에 잠겼다.

여주안
3일..

3일_

3일 후는 주안의 면허 중지가 풀리는 날이다.

그와 동시에_ 외상 센터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날이지.

여주안
미국..가기 싫은데_

따르릉_

여주안
*여보ㅅ_


윤초이
*야, 여주안?!!!

여주안
*아..귀 아프다, 소리 좀 그만 질러


윤초이
*너 왜 나한테 연락도 안하고, 또 그 이상한 서류 뭉텅이는 뭔데

여주안
*부탁한다, 나 미국 가는 날 잘 좀 터뜨려줘


윤초이
*네가 미국을 왜 가는데, 언제 가는데

여주안
*3일 뒤에_


윤초이
*뭐..?


윤초이
*진짜 미쳤어_ 너 가면 외상 센터는 어쩌려고..

여주안
*반반이야_ 그걸 터뜨리고도 내가 미국에 가게 될지 안 가게 될지는


윤초이
*가게 되면, 그땐 어떡할 건데

여주안
*운명이 그런 건가보다 생각하지 뭐_ㅋㅋ


윤초이
*이 상황에도 웃는 네가 제일 대단하다


윤초이
*근데 이런 건 대체 어디서 구했냐

여주안
*한 달 동안 발이 닳도록 뛰었다_ 부동산도 가보고 아는 사람 부탁도 받고


윤초이
*아는 사람..?

여주안
*있어_ 안 그럴 거 같이 생겨 놓고 잘 도와주는 사람


윤초이
*아무튼, 너 미국 가게 되면 내가 네 여권 다 먹어버릴 거니까 각오해라

여주안
*ㅋㅋㅋ그래..고맙다


김남준
얼른 말씀하세요


보라대병원 원장
한국대병원에서 생각보다 잘 지내는 것 같구나


김남준
보라 대병원보다는 여기가 더 지낼만 하니까요


보라대병원 원장
다시 돌아올 생각은 없냐_


김남준
네..?


보라대병원 원장
난 네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구나_ 와서 후계자 준비도 해야 하지 않겠어?


김남준
항상 그 얘기시네요..아버지는


보라대병원 원장
그래야 내가 안심하ㄱ_

따르릉_


김남준
정쌤 콜이에요_ 이만 가볼게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준에 남준의 아빠가 지그시 창문을 보며 말했다.


보라대병원 원장
여주안 교수가 없어도 계속 거기 있을 거냐_


김남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남준과 눈을 맞췄다.


보라대병원 원장
여주안 교수가 한국대병원 외상 센터에서 더이상 일을 못하게 되도 거기서 일할 거냐고 물었다


김남준
그럴 일 없으니까 이만 돌아가세요


보라대병원 원장
글쎄_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김남준
아버지_

원장은 그 말을 끝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길을 나섰다.


김남준
무슨 말이신 거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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