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還記得你的前世嗎?

專業:你還記得你的前世嗎?

전생을 기억하시나요? pro.

나에게 환히 웃어주던, 햇살보다 더욱 따스하게 빛났던 그대를 영원히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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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화련아"

"전하께서 여긴 어인일로 오셨습니까"

"괜찮다면 나와 함께 걷지 않겠느냐"

".."

"아니되느냐.."

"그런 얼굴로 바라보시면서 뻔뻔하시네요"

"거절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잖아요"

괜시리 부끄러워 튕기니 피식 웃는 그의 모습은 밤하늘 달빛보다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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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아.."

"전하.. 어째서 소인을!.. 전하는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시는 분입니다. 어찌 한낱 소인의 목숨과 비교할 수 있겠냐 말입니다!!!"

"내.. 너를 많이 연모하였다"

"지우려 애를 써보아도 가슴 한켠이 아리더구나.."

"그런 표정으로 바라보지 말어라.. 어여쁜 얼굴 망가질라.."

"...너..를 만나서..."

쿨럭쿨럭

"그만 되뇌이십쇼!!.. 전하 더이상 말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제발.. 살으십시오.."

"행복하였다.."

희미하던 숨소리가 바닥으로 축 쳐진 팔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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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기.."

"화련씨 일어나세요.!!"

잠깐 졸았었나

젠장 이런 사극영화나 드라마는 본 적도 없건만 왜 자꾸 꿈에 나타나는 것인지 모를 영문이다.

그것도 이어지는 것이 아닌 단편씩 나타나 내 궁금증을 더욱 돋굳는다.

이름까지 같아서는.. 괜히 심란해지게..

"괜찮으세요? 어디 아파요?"

백화련

"누구세.."

아직 말이 채 끝나지도 않은 순간, 그는 나에게 달려오더니 눈끝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었다.

무척이나 당황한건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흡사 대형견 같아 웃음이 나왔다.

꼬리가 있었다면 마구 흔들리고 있었겠지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나는데"

저리 말하며 환히 웃는게 마치 아까 꿈 속의 사람과 닮아보여 눈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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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소개가 늦었네요. 화련씨, 저는 박지민이에요"

박지민 image

박지민

"도서관 문이 닫힐 시간이라.."

박지민이라 소개한 그 남자는 얼굴과 이름이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머릿속에선 망개떡이 떠올랐다.

아 참, 저 사람 내 이름은 어떻게 아는거지.

내가 그를 째려보자 그는 이해했다는 듯이 말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공책에 쓰여 있어서 봤어요"

백화련

"아.."

백화련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뒤늦은 감사인사를 마치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아니, 향할려했다.

도서관을 나서니 가로등 한 번 들어오지 않는 새깜한 밤하늘이 나를 반겼다.

내 꿈에 대한 실마리를 찾긴 개뿔 오히려 이로 인해 귀신에게 잡아먹힐까 걱정이다.

집까지 어떻게 가나.. 망설이던 그 때 박지민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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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괜찮으시다면 집에 데려다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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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괜찮다면 나와 함께 걷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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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될까요..?"

'아니되느냐.."

꿈의 기억과 맞물리는 그의 행동에 당황해 그를 꿈뻑꿈뻑 바라만 보자 그가 피식 웃었다.

그의 웃음을 보자 그리움이 사무쳤다. 처음 보는 사인데 어떻게 이리 그리울 수 있는지..

백화련

"혹시 우리 어디선가 만난 적 있나요?"

뻔한 클리셰 가득 담긴 소설 같은 말, 내가 말해놓고도 기가차 얼버무리자 그가 웃으며 말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화련씨, 전생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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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기억하시나요?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