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戀
4. 第一次約會(?)


김여주
백현아! 미안, 오래 기다렸어?


변백현
아냐, 온지 얼마 안됐어.

김여주
그래? 그럼 가자!

사실 백현이가 우리 집 앞에서 30분 전부터 와서 날 기다리고 있던걸 봤다. 하지만 거기서 "너 30분 전부터 기다리는 거 다 봤거든~!" 따위의 말을 하면 뭔가 안될 것 같아서 그냥 혼자 백현이를 귀여워하며 속으로 키득거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와 백현이는 번화가에 가서 양손에 간식거리부터 하나씩 들고 움직였다. 서로 어울리는 옷도 골라주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까지도 한다. 마지막으론 영화관에 가서 공포영화를 보기로 했다.

김여주
백현아, 넌 무서운거 잘봐? 난 잘 못봐서..


변백현
당연..하지! 공포영화가 뭐가 무섭다고..

김여주
나는 진짜 못보거든.. 전에 컨저링 보고 너무 무서워서 막 엉엉 울었어 ㅋㅋㅋㅋ


변백현
진짜 못보는구나.. 그럼 다른 영화로 바꿀래? 무서운거 보고 또 울면 어떡해 ㅋㅋㅋㅋㅋ

김여주
아냐! 나 남자랑 공포영화 한 번 봐보고 싶었어 히히


변백현
그래 그럼. 진짜 못보겠으면 나한테 기대서 있어도 돼.

김여주
응응! 히히 재밌겠당..

사실 백현이도 겁이 많은 걸 알아서 공포영화를 못 본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오늘따라 백현이가 백현이의 진짜 모습을 숨기려는 것 같아 보여서 조금 귀여우면서도 아쉽기도 했다. 백현이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자꾸 숨기려 하니까.

우리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화관에 들어가니 광고가 끝나고 대피 경로를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관 광고 보는 것도 은근 재밌는데. 약간 아쉬웠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내가 워낙 취향이 특이해서 말이다. 불이 꺼지고, 사람들의

팝콘 먹는 소리만 들리기 시작했다. 어두웠던 스크린이 켜지면서 영화는 시작되었고, 공포영화답게 분위기부터 무서웠다. 옆에 백현이를 힐끗 봤더니 백현이가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 같아 보여서 귀엽고, 또 웃겼다. 나는 은근슬쩍 백현이 어깨에

기대 긴장을 풀어주려 했는데, 아마 더 긴장됐던 모양이다. 내가 기대기 전보다 더 경직된 백현이가 느껴져서 마음 같아서는 여기저기 뽀뽀를 쮸왑쮸왑 해주고 싶었지만,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친구끼리 그런 짓 하면 정말 이상한 거라서 힘겹게 참았다.


작가 ❣
안녕하세요, 작가임미당 ㅠㅜ❤ 오늘 주말에 연재한다고 해놓고 찾아와서 놀라시진 않으셨겠지만.. 제가 몸이 안좋아서 오늘 학원을 하나만 갔다 왔어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대신 분량이 짧아요ㅠ 주말에도 하나 올릴테니까


작가 ❣
걱정 마시구, 오늘도 첫사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엔 짝사랑으로 착각하고 둘이 연애같은 썸을 타다가 그렇게 멀어지고, 여주의 시점으로 회상하는 느낌으로 글을 써내리기 시작했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그냥 연인이 따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작가 ❣
스토리를 변경했습니다! 프로 짝사랑러, 짝사랑만 오조오억번 하던 김여주가 백현이와 첫 연애를 하는.. 그런 스토리에요. 아직은 서로 좋아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상태구요, 곧 사귈겁니당???? TMI지만 컨저링 보다가 엉엉 운건 작가의 실화 입니다..


작가 ❣
작년 동아리 시간에 컨저링2 보다가 너모 무서워서 울었서요.. 심지어 그날 비오는 날이어서 더 무서웠어.. 어쨌든!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