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冷酷的人
21. 我喜歡你




백여주
"듣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바로..."


백여주
"너야"


백여주
"크큼... 내가 너 꼬시고 있다는 거 알지?"


민윤기
"ㅎ 그래. 알아"


그렇게 난 한참을 속으로 나 자신을 두드려 팼다.

음악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윤기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

오늘 음악 수업의 잠시라는 노래처럼 그 잠깐에도 내 머릿속은 오로지 윤기 생각뿐이었다.


윤기를 만나기 전까지 내가 이렇게 행복했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리 집에는 아주 큰불이 났고,

그 화재로 우리 아빠는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던 나에게 천사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윤기였다.

그래서 웃음을 잃어버린 나에게 웃음을 찾아준 사람이 윤기이기도 하고,

윤기는 나에게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


와락-]



서예지
"쭈, 요즘 나 찾아오지도 않고 나 되게 서운하다"


서예지
"첫사랑 만났다고 이제 난 안중에도 없지?"


백여주
"아니야. 내가 미안해"


서예지
"됐거든요" ((삐짐


백여주
"예지야, 대신 오늘 내가 떡볶이 살게"


서예지
"얼렁뚱땅 떡볶이로 넘어가겠다?"


서예지
"그럼 성공이다"


떡볶이를 아주 좋아하는 예지는 떡볶이 하나면 화도 금방 풀린다.




쓰윽-]


"윤기야, 이거 받아줘"


민윤기
"싫은데"


저벅저벅-]



민윤기
발걸음을 멈춘다-]



민윤기
"그리고 내 이름 부르지 마라" ((뒤 돌은 상태로


민윤기
"한 명만 부를 수 있으니까"


저벅저벅-]



한세라
"딱 내가 찾던 이상형이야"


한세라
"민윤기. 너 내가 꼬신다"


한세라
"아무리 철벽이어도 나한테는 안 통하지 ㅎ"


한세라, 화랑고의 가장 인기가 많은 얼짱. 1학년이지만 페북스타에 이쁘지, 게다가 금수저다. 어떤 남자라도 세라가 작업 걸면 껌뻑 넘어간다. 뭐, 굳이 작업을 걸지 않아도 넘어간 게 대부분이지만.




드르륵-]


저벅저벅-]



백여주
"윤기야, 너 떡볶이 좋아해?"


민윤기
"떡볶이?"


백여주
"어. 오늘 예지한테 떡볶이 사주기로 했는데, 너도 좋아하면 같이 먹자고 해서"



민윤기
"좋아해"


백여주
"아, 진짜? 그럼 같이 가자" ((방긋


윤기 어렸을 때는 매운 거 잘 못 먹었었는데, 이제는 잘 먹나 보네.




숨겨진 정보:


1. 요즘 윤기만 생각하는 여주는 예지를 정말로 까먹었었다.

2. 고백을 엄청 많이 받아본 윤기는 고백이라면 딱 질색이다.

3. 여주한테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말한 윤기지만, 윤기는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