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冷酷的人

22. 我後悔了

한마디만 꺼내도 불꽃이 튀길 것 같은 이 분위기.

정확하게 이게 무슨 일이냐면, 나랑 둘이서만 떡볶이를 먹는 줄 알았던 예지가 윤기를 보자 기분이 팍 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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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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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예상했던 반응이지만, 이렇게나 차가울 줄은 생각도 못 했었다.

괜히 윤기를 데려와서 둘 다 불편하게 한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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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예지야, 나랑 잠깐 얘기 좀 하자"

윤기도 예지도 불편하지 않게 잠시 예지를 데리고 떡볶이집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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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왜, 네 첫사랑이랑 둘이서만 있고 싶으니까, 난 눈치껏 자리 좀 비켜 달라고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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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그게 아니야. 예지야, 너한테 안 물어보고 윤기 데려온 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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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그래도 내가 왜 화난 건지는 잘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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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예지야, 진짜 미안해. 그러니까, 화 좀 플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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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화는 이미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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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하지만 오늘은 난 먼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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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니... 예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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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난 네가 민윤기랑 잘 됐으면 좋겠어. 그동안 너한테서 들었던 거로는 쟤가 나쁜 애가 아닌 걸 잘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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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예지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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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대신 나중에 떡볶이는 꼭 사줘야 한다"

그렇게 떡볶이집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든 예지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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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 아쉽지만, 떡볶이는 다음에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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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어, 예지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예지가 가고 난 뒤, 아까 전부터 한마디도 없었던 윤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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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쟤 나 때문에 간 거지?"

헉... 눈치는 왜 이렇게 빠른 거야...

이거 사실대로 말해야 해 아님 숨겨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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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어... 사실은 내가 예지한테 너도 온다는 말을 안 했거든. 그래서 예지가 화가 조금 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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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마침 예지한테 일이 생겨서 나중에 같이 먹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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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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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내 잘못이야. 내가 너도 같이 온다고 예지한테 말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너희 둘 다 불편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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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야. 난 안 불편했어"

거짓말인 거 다 아는데도 이렇게 말해줘서 고맙네.

사실은 윤기가 불편해하는 게 티 났기 때문이다. 예지는 아예 대놓고 티 났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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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나 진짜 너희 둘한테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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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괜찮으니까, 네 탓하지 마"

그 타이밍을 맞추어서 주문했었던 떡볶이와 어묵 그리고 순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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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줌마, 이 떡볶이 1인분 좀 포장해주시면 안 될까요? 갈 때, 계산해서 가지고 갈게요. 정말로 죄송해요"

"어우, 학생. 괜찮아. 먹다 남은 거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갈 때 뜨끈뜨끈한 거로 싸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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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정말 감사합니다" ((살풋

떡볶이 한 접시를 다시 들은 아줌마가 윤기를 보면서 말했다.

"학생은 이렇게 이쁘고 마음씨도 좋은 여자친구 있어서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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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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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하하, 남자친구 아니에요. 친구예요"

"그럼 학생 이렇게 이쁜 학생 놓치면 후회해. 얼른 잡아"

웃어 보이신 아줌마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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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아...하하, 우리가 그렇게 보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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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떡볶이 식기 전에 빨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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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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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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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오물오물-]

떡볶이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먹는 여주가 얼마나 귀여워 보였는지, 윤기는 자신도 모르게 빤히 보았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피식-]

숨겨진 정보:

1. 살짝 삐진 예지지만, 그래도 여주가 윤기를 만난 뒤로 많이 행복해 보여서 자리를 비켜주기로 하였다.

2. 여주가 윤기를 좋아하는 게 눈에 훤하게 보여서, 아줌마는 여주를 도와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3. 아줌마를 보면서 고맙다고 살풋 웃으면서 말하는 여주가 윤기의 눈에는 정말로 이뻐 보였다.

4. 여주는 의도치 않게 네번째 방법을 성공했다. 다만 자신이 모른다는 게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