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冷酷的人
31. 第六種方法



나도 너 보고 있었으니까.



백여주
"으아아...!"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온 지금까지 윤기가 말한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백여주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해 가지구" ((ㅠㅠ))


차가운 윤기를 꼬셨더니, 너무 오글거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백여주
"다시 차갑게 만들어 놓아야 하나"


아니야. 윤기는 원래 따뜻한 아이였잖아.

물론 윤기가 어떻든 좋지만, 차가운 윤기보다 따뜻한 윤기가 더 좋아.


오랜만에 윤기를 꼬시는 방법을 적던 공책을 열었다.





애교는 아무래도 실패 처리해야겠어.

내가 살면서 다시 애교를 하면 미친 거야.



백여주
"윤기가 이제 많이 따뜻해져서 꼬시는 방법이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아직 날 좋아하는 게 확실한 건 아니라서 계속해야겠다"


다음 방법이 뭐가 있나 생각하다가 윤기의 생일날 같이 놀이공원에 갔던게 생각났다.


그때 풍선 비행에 타는 커플들은 꼭 손을 잡고 타야 한다는 억지로 손을 잡았었지. 그 전에 롤러코스터에서도 내가 무서워해서 윤기가 먼저 손을 잡아줬었지.



백여주
"윤기가 먼저 잡아줬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먼저 잡는 거야"







다음 날_


조금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왔다.


헝크러진 머리를 정리할 시간도 없어서 가는 길에 하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윤기가 전화기를 보면서 서 있는 게 아닌가?


미친. 나 지금 엉망인데. 이 몰골로 윤기 봐야 하는 거야?


다시 되돌아가려고 뒤를 돌았는데,



민윤기
"여주야, 어디 가"


라는 윤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망했다.


나는 재빨리 대충 손으로 머릿결을 정돈한 뒤, 뒤를 돌았다.



백여주
"어, 윤기야. 연락도 없이 얼마나 기다린 거야"


민윤기
"오래 안 기다렸어. 한 10분 정도?"


10분이면 벌써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백여주
"내가 오늘 늦잠을 자서, 미안해"


백여주
"네가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으면 셀프 싸대기를 날려서라도 일어났을 텐데"


민윤기
"아니야. 너 기다리는 거 하나도 안 힘들었으니까, 싸대기는 날리지 마"



민윤기
"아프잖아"


윽... 아침부터 내 심장을 가만히 두지를 않네.

지금 손을 잡으면 딱인데, 어떻게 잡지?


내가 고민을 하던 중, 나에게 기회를 준 듯 우리 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큰 소리를 내면서 지나갔다.


덥석-]


화악-]


나는 윤기의 손을 잡고 내 쪽으로 힘차게 당겼다.



백여주
"ㅇ,어..."


근데 문제는 너무 힘차게 당긴 탓에 윤기랑 내 사이는 완전히 가까워졌다.



민윤기
"손을 잡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백여주
"ㅇ,아니...// 오토바이 때문에..."


민윤기
"그래, 오토바이 때문에 잡은 거로 해줄게"


민윤기
"다음에는 그냥 잡아"



민윤기
"어차피 내 손은 너만 잡을 수 있으니까"




숨겨진 정보:


1. 학교에서 여주에게 심쿵할 말은 한 윤기는 집에서 이불킥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윤기가 여주보다 부끄러움이 더 많다.

2. 여주가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걸 윤기는 알고 있었다. 여주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 때문.

3. 사실 윤기도 여주의 손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 중이었다.

4. 밀착되었을 때, 윤기의 귀는 빨개지고 눈앞에 보이는 여주의 얼굴에 심장이 미치듯이 뛰었다. 하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여주한테 오글거리는 말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