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何勾引冷酷的人

5. 這讓我很困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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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떠들 거면 나가"

ㅎ,허... 지금 나한테 꺼지라고 한 거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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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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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저기, 너 말이 좀 딱딱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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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우리 여주 상처 잘 받으니까, 좀 이쁘게 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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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넌 또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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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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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여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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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그러니까, 우리 여주 상처받게 하면 너 내가 가만히 안 둘 거야"

터업-]

아무 말도 안 나오는 나 대신 윤기한테 시원하게 퍼부어준 예지는 내 손목을 잡고는 반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나를 보건실로 데리고 왔다.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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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보건실에는 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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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너 지금 아프잖아"

누가 내 찐친 아니랄까 봐, 내 마음 잘 아는 것 봐.

예지가 말하는 것처럼 난 아프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너무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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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너희 담임쌤한테는 내가 너 아프다고 말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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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한숨이라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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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나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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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이 지지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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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딱 봐도 민윤기인지 뭔지 때문에 속으로 울고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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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그러니까, 잔말 말고 내 말 들어"

내 신발을 벗기고 날 보건실 침대에 눕힌 예지는 정성스럽게 이불까지 덮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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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난 지금 국어라서, 국어 끝나자마자 올게"

드르륵-]

환한 미소를 보여준 예지가 보건실 문을 닫고 나갔다.

풀썩-]

이왕 이렇게 보건실에 와버린 거 딱 한 시간만 자야지.

사실은 어제 밤새도록 악몽에 설쳐서 잠을 푹 자지 못했다.

게다가 덩달아서 민윤기까지 만나서 멘탈까지 탈탈 털렸다.

모든 잡생각을 머릿속에서 비운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여주가 눈을 감은지 얼마나 지났을까,

드르륵-]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여주의 바로 옆에 있는 침대에 신발을 벗고는 누웠다.

힐끔-]

커튼 사이로 조금 보이는 여주의 얼굴을 아무 말도 없이 바라만 본다.

한참 여주를 보고 있었다가 반대편으로 돌아 누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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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짜증 나게. 신경 쓰여"

비하인드_

다음 수업이 시작되고 아직 반으로 돌아오지 않은 여주가 자꾸 신경 쓰인다.

윤기의 성격으로는 절대로 누군가를 신경 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여주는 신경이 쓰이는 게, 짜증 나기도 하고 골치도 아프다.

아까 떠들 거면 나가라고 한 게 괜스레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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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손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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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어, 그래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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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 보건실 좀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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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어디 아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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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머리가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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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그래, 그럼 한숨 자고 와라. 오늘은 첫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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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오늘 아픈 애들이 많네. 여주도 아프다고 했는데"

숨겨진 정보:

1. 여주가 상처를 잘 받는 걸 아는 예지는 그만큼 여주에 대해서 잘 안다.

2. 예지가 여주를 데리고 나온 뒤, 반에 남은 윤기한테 든 생각은 '어이없네' 였다.

3. 윤기가 자는 여주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본 이유는 왠지 모르게 낯이 익은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4. 반에서 나와 여주를 찾으러 다닐 생각이었던 윤기지만, 마지막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는 바로 보건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