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類過敏

第27集#最後一刻<2>

***

그 날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뛰었다. 한 사고로 인하여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엎친데 덮친격 이라더니, 갑자기 수술환자도 늘어나고 있었다.

간호사

석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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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ㄴ..네!!

일주일 동안 자는건 10분 20분 동안 잠들어 있었던것 빼고는 하루가 너무나도 바빴다.

간호사

석진쌤...내일 교수님들이 도착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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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씨..

레지던트

수술 들어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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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ㅈ..잠시만요, 환자 상태 체크하고 바로 알려줘요

간호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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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가시죠,

너무 바쁘게 다녔던 나머지 주머니 속에서 울리는 전화벨을 모두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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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으윽...

피로가 쌓이고 너무 많이 일한 탓인지 몸이 버티지 못할것만 같았다.

레지던트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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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어서 가요 환자가 급해요

그때마다 애써 참으며버텨갔다. 이대로 버티면 안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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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하아...

희미한 정신 사이로 도구들을 받아내어 수술을 시작했다.

앞에 보이는 똑같은 붉은색들. 머리가 어지러워 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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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조금만 도와줘요,

레지던트

ㄴ..네

내 상태를 보고 잔뜩 겁먹은 레지던트 였다. 이제 봉합만 하면 모든게 끝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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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으윽...

마음데로 안되는 몸이였다. 자꾸만 덜리는 손끝이 마지막 단계 앞에서 나를 망설이게 하였다.

레지던트

ㅂ..봉합 하겠습니다..

눈치를 살피던 레지던트는 내 옆에서 조심히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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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부탁해요...

머리를 집고 벽에 기대었다. 눈 앞이 깜깜할 정도로 너무나 피곤했다.

레지던트

봉합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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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환자 회복실로 옮겨주세요

마스크를 벗고 비틀거리며 수술실을 나왔다.

몸은 지쳐가지만 시계는 오후 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간호사

석진쌤...!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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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하아..

간호사

... 몸에 발진과 붉은 점들이 있고... 혈관이 조금씩 보여요..

간호사의 말이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점점더 심해지는 두통이 날 어지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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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환자 성함이..

간호사

김예원 23살 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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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예원이? 김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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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몇호에요

간호사

2층...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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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ㅅ..설마,

내 여친이 지금 내가 봐야하는 응급환자라면, 안돼...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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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김예원...안돼..!!!

이와중에 느리게 오는 엘레베이터를 보고 짧게 욕을 뱉었다. 그리고 5층에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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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제발...너가 아니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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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안돼..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비틀거리며 벽을 잡고 병실로 향했다.

정신을 붙잡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것만 같았다.

느린걸음에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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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김예ㅇ..

순간 앞이 캄캄해졌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너가 괴로워 하는 모습.

인공호흡기를 차고 심박수가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였다.

순간 신경이 끊기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온몸에 힘이 빠졌다.

툭 -

간호사

ㅅ...석진쌤!!!

귓가에 울려 퍼지는 둔탁한 소리와 같이 쓰러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