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永遠支持你
戀人(2)



여주
어??


여주
... 왜 이렇게 뜨겁지...??

여주가 다시 한 번 정국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

식은땀을 살짝 흘리기까지 하는 정국의 이마는 정말 불덩이었다.


여주
뭐야, 열이 왜 이렇게 심해??

여주는 당장 달려 나가 석주를 부르러 석주의 방으로 갔다.

-혹시나 해서 붙여 두는데, 너 유학 얘기하러 너희 학교 간다. 오늘은 학교 안 가도 되니까 쉬고 있어.-

석주의 방문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보고 여주는 점점 사색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주
아... 어쩌지....

다시 방에 들어가니 정국이 혼자 침대 위에서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정국
이.... 여주.


여주
어어? 일어났어?? 어떡하지?? 너 열이 되게 많이 나...


여주
사람을 부를까?

여주는 메인 로비에라도 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런 여주의 팔을 정국이 잡았다.


정국
가지 마.


정국
그냥 여기 있어.


여주
어? 그치만-


정국
지금은 네가 옆에 있어줘야 된단 말이야...


여주
으응??

여주는 생각지도 못한 정국의 애교 섞인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여주
「정신 차려, 이여주!」


여주
「설레기는 왜 설레, 바로 앞에 환자를 두고!!」

여주는 두 손으로 자신의 볼을 살짝 치고 정국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주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여주
지금 기분이 어때? 병원 안 가 봐도 되는 거야?


정국
그렇게 보지 마....


정국
더 더워지잖아... 내가...


여주
아, 얼음팩! 아까 냉장고에 있던데!

여주는 재빨리 정국을 다시 침대에 눕혀 놓고 머리 위에 얼음팩을 올려 주었다.


여주
오빠는 나 유학 얘기 하러 학교 갔대.


정국
가지 마.... 유학 같은 거...


여주
응??


여주
「얘가 아파서 정신이 좀 온전치 않나 보다......」


여주
좀 쉬어... 나는 약국 가서 약이라도 사올 테니까... 알았지??


정국
음... 빨리 갔다와야 돼!


여주
알았어!!

여주는 그렇게 빠른 속도로 후드를 하나 뒤집어 쓴 채로 호텔을 빠져 나갔다.


여주
아, 안녕하세요!

직원
어서 오세요.


여주
지금 열이 펄펄 나고 땀이 막 흐르는데, 어떤 약이 좋을까요?

직원
음... 가래가 생기나요?


여주
아뇨... 그런 것 같지는 않았어요.


여주
그런데 목소리가 조금 갈라진 것 같기도 해요!

직원
흠... 그냥 감기일 수도 있는데 우선 처방전을 안 받아오셨으니까 해열제는 못 드리고요.

직원
기본 감기약만 드릴게요.

직원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병원 가셔야 합니다.


여주
앗, 감사합니다!!

여주는 자신이 우사인 볼트라고 생각하며 호텔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여주
허억, 헉..


여주
지금 막 쓰러져 있는 건 아니겠지??


여주
제발...


여주
ㅈ정국아!!! 나 왔어!!

여주가 무척 다급하게 문을 열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여주
정국아....?

여주는 조금씩 침대로 걸어갔다.

정국은 잠이 든 건지 몰라도 침대 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든 여주는 침대 위로 올라가 정국의 이마에 손을 짚어 보았다.


여주
....... 헉...!


여주
「이게 이마야 불덩이야...」

아까보다도 더 뜨거워진 정국의 체온에 여주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여주
일어나 봐.... 전정국....


여주
그러게 병원 가자니까....

여주의 눈물 한 방울의 정국의 볼에 톡, 떨어졌다.

여주는 계속해서 정국의 머리맡에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정국
...... 이여주.


여주
어어....? 일어났어??

여주가 황급히 눈물을 닦아 내자 정국이 여주에게 점점 다가오며 말했다.


정국
.... 미안한데, 나 지금 너무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