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一名醫生,而且…
第102集“我是醫生,而且…”



3개월 뒤.

100일이 넘어서 그런지, 이제 밤잠도 한번 자면 푹 자는 둘이었고

갑작스런 전화에, 오랜만에 병원에 가 수술을 하고 온 여주였다.

쉬운 수술이 아니었어서 한 5시간은 걸렸을 거라

3시쯤 나갔다가 9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온 여주였다.



김여주
아이고.. 왜 또 여기서 자 진짜...


들어와보니, 여주를 기다리다 잠든건지 소파에서 곤히 자고있는 태형이었고

방 안에서 나는 울음소리에 얼른 들어가 보는 여주였다.




김여주
어? 서윤이도 일어나 있었어?


김서윤
엄마다아... 흐힣


김서윤
동생들 울어서 일어났어여..


김여주
아이고, 우리 딸이 도윤이랑 하윤이랑 놀고 있었어?


김서윤
우응... 근데 하윤이는 계속 울어


김여주
엄마가 안으니까 괜찮아 졌네, 잘했네 우리 서윤이ㅎ


김여주
도윤이랑 하윤이도 재밌게 놀고 있었어요?ㅎ


여주가 하윤이를 안아 웃어보이니, 여주를 보고선 따라 웃는 하윤이었다.



김여주
어이구, 그렇게 좋아요?ㅎ


김하윤
아브, 아으ㅎ


김여주
서윤이 더 잘까?


김여주
엄마 나가서 동생들 분유 타야 될 것 같은데


김서윤
아니야, 나도 나갈래..


김여주
쪽) 가자ㅎ



그렇게 하윤이와 도윤이를 따로 안고 나와서는 바운서에 눕혀놓는 여주였고,

애들 앞으로 앉아서는 같이 놀아주고 있는 서윤이었다.



김여주
김태형씨, 자기야


김태형
으응...


김여주
방에 들어가서 자자, 여기서 자면 춥겠다, 응?


김태형
여주야아...


김여주
나 여기있네ㅎ


김여주
기다리지 말라니까 뭐한다고 기다려, 기다리길


김태형
수술은 잘 했어..?


김여주
오랜만에 해서 좀 긴장되긴 했는데, 잘 하고 왔네요ㅎ


김서윤
뭐야, 엄마 병원 갔다 왔어?


김여주
갑자기 급하게 엄마 찾아서 갔다 왔네...ㅎ


김서윤
어쩐지,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다 했어


김태형
아이고, 김서윤 말하는거 봐..


김여주
우리 서윤이 뭐라 하지 말어


김여주
그래도 엄마아빠 없다고, 동생들 울어서 같이 놀아주고 있었는데


김태형
잘했네, 우리 딸..ㅎ


김여주
그러니까 얼른, 더 잘거면 빨리 방에 들어가


김태형
안 잘거야아..


김서윤
안 잘거면 빨리 일어나아-!!


김태형
아아, 아퍼


김태형
너 누가 아빠 때리래


김서윤
아빠가 안 일어나니까 그러지 뭐ㅡ


김서윤
글고, 엄마도 항상 저렇게 해서 아빠 깨우잖아


김여주
서윤이 엄청 잘하네ㅎ


김여주
얼른 일어나서 빨리 서윤이랑 같이 애들 보고 있어


김태형
네에...



그렇게 도윤이와 하윤이 분유를 타 먹이고 난 후,

서윤이랑 다 같이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는

애들은 방에서 놀고있고, 여주와 태형은 부엌에 있었다.



김태형
내가 할게, 안 피곤해?


김여주
괜찮아, 이정도 가지고 뭘...ㅎ


김여주
나도 뭐 곧 병원 나가야 되는거고


김태형
그래도 우리 여주 피곤하면 안되는데...


김여주
쪽) 괜찮네요, 얼른 가 애들이랑 좀 놀아줘


김여주
조금 이따가 엄마 집 갔다가, 애들 맡겨두고 장도 좀 보고오게


김여주
아 맞다, 그러고 아까 자면서 하윤이는 안깼어?


김태형
하윤이? 애들 요즘에 잘 자는지 꽤 됐잖아


김태형
어제 밤에도 잘 잤고


김태형
다들 중간에 한번도 안 깼는데?


김여주
아... 다행이네


김여주
어제 그렇게 잠들고 나서 중간에 깼는데, 금방 울음 안 멈추길래 데리고 나왔었거든


김여주
그래가지고 꽤 오래 안고 있었나...??


김여주
다행히 어찌 다시 잠들어서 눕혀 뒀더니, 병원에서 콜와서 바로 나갔었거든


김여주
그래서 혹여나 중간에 깨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잤나 보네ㅎ


김태형
어제 깼었어...?


김태형
나 깨우지..


김여주
됐네요, 자기도 병원 갔다 와서 피곤했으면서 뭘


김태형
아니, 잠깐만


김여주
응? 뭐가?


김태형
아.. 아니야


김여주
아 맞어, 그러고 나 내일 잠깐 병원 갔다와야 되는데..


김태형
내일 일요일이잖아?


김여주
6개월 텀으로 오는 애들 몇명 있는데, 더 긴 애들도 있고


김여주
근데 내일 예약 잡혀있어서..


김여주
내가 일요일 말고는 딱히 시간이 안되니까, 애들 보고 하면


김여주
그래서 아침일찍 하고 오려고 9시부터 진료


전에도 병원은 꼭 쉬면서도, 많이 괜찮아져서

6개월이나, 더 긴 텀으로 오는 애들은 꼭 진료를 봐주던 여주였다.

도윤이와 하윤이를 낳고 난 뒤로는 평일에는 태형이도 없어서 시간이 안되니

일요일로 예약을 잡아 진료를 본다는 여주였다.



김태형
김여주


김여주
ㅇ...응?


갑자기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하는 태형에, 괜히 긴장한 여주였다.



김태형
장은 이따 내가 가서 혼자 봐 올테니까,


김태형
아 아니다, 자기 쉴겸 가서 쇼핑좀 하다가 들어오든 하게 그러면서 장 보면 되니까


김태형
오늘 엄마집 가지 말자


김여주
갑자기? 아니 오늘 원래 가기로 했던 거잖아


김태형
아니, 오늘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김태형
너 피곤해서 안돼, 다음주에 가


김여주
아니, 엄마랑 아빠한테도 간다고 얘기해놔서 기다릴텐데 뭘 다음주에 가


김여주
나 괜찮아, 괜찮다고


김여주
고작 하루 가지고 뭘


김태형
고작 하루?


김태형
너 나한테는 매번 뭐라 하면서


김태형
왜 내가 말리는건 안되는데


김태형
매번 나 밤새고 들어올 때마다 피곤하니까 쉬라고, 어디 가지 말자고 하면서


김여주
아니 그건...!!


김여주
하... 그건 상황이 다른거고


김태형
뭐가 달라 다르긴, 똑같은데


김여주
됐어, 난 분명 안 피곤하다고 얘기했고


김여주
엄마랑 아빠한테도 간다고 얘기 했으니까, 나 혼자라도 애들 데리고 다녀올거야


김태형
김여주


김태형
내가 가기 싫어, 가기 싫다고


김여주
뭐...? 하아.. 나와


김태형
어디가는데


김여주
어딜가든 무슨 상관이야


김태형
너 자꾸 그렇게 얘기 할래?


김여주
내가 뭐 어쨌는데


김여주
지금 오빠도 봐봐, 나한테는 뭐라 하면서


김여주
내가 하는건 뭐 어때서




김태형
어디가냐고


김여주
아 좀!!


김태형
서윤이 들어


김여주
됐어, 나 알아서 해.


김여주
쉬고 오라며, 그러라며


김태형
너 지금 그러고 나가면 밖에 얼마ㄴ..


태형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고, 나가버린 여주였다.

그에 남은 태형은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뒤로 쓸어넘겼고.

결국, 서로를 위해 배려하려다,

감정만 격해져 싸운 둘이었다.



김서윤
아빠...?


김태형
ㅇ...어? 아 서윤아


김서윤
엄마는?


김태형
아.. 엄마 잠깐 지은이 이모 만나러 갔어


김태형
이모가 급한일이 있어서, 엄마 불렀대


도어락 소리를 들었는지, 밖으로 나와보는 서윤이었다.

그렇게 서윤이에게는 잘 얘기해 같이 방으로 들어가는데




김태형
둘 다 잘 놀고 있었어..?ㅎ


김태형
읏챠, 우리 하윤이는 어제 왜 잠을 안자고 엄마를 힘들게 했을까..


김서윤
아 맞아, 어제 하윤이 울어서 엄마가 데리고 나갔었어


김태형
서윤이는 어떻게 알아..?


김서윤
하윤이가 울어서 깼지, 그랬더니 엄마가 안고 나갔어


김서윤
서윤이한테는 다시 자라고 하고


김태형
하아... 아빠만 못들었네..


그렇게 애들이랑 놀아주고 한 30분이 지났을까

밖으로 나오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하.. 얘는 옷도 안입고, 차도 안가져 갔으면서


김태형
왜이리 안 들어와... 나가볼 수도 없고


김태형
미치겠네 진짜,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