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來給你顏色
🌸 第61集


여주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지민이를 밀어내기도 해 보고 어깨를 때리기도 해 봤지만

지민이는 전혀 떨어질 생각을 안 했고 오히려 더 깊게 맞춰왔다

지민이가 계속 입을 맞춰오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순영이와 애들 생각이 났고

왠지 모르게 너무 미안한 나머지 결국에는 눈물이 나왔고 그 눈물은 내 볼을 타고 천천히 흘렀다

지금쯤이면 엄청 걱정하면서 찾으러 다닐 텐데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저 지금 이 순간에는 순영이와 그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고 내 앞에 있는 지민이 너무 싫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지민이가 입을 떼자 우리 사이에는 타액이 길게 늘어졌다

그걸 보니 너무나도 역겨워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졌고 얼른 그것을 끊어버렸다


박지민
여주야, 왜 울었어

지민이는 내 눈가가 촉촉해져있는 걸 보고는 물었다

난 지민이에 물음에 답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얼굴도 보기 싫었고, 지민이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조차 싫었다

그 와중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또 흘렀고 그걸 본 지민이는 내 눈물을 닦아주려고 손을 뻗었지만

탁 -

나는 그 팔을 쳐냈다

그런 내 행동에 지민은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다시 웃음을 보였다


박지민
내가 이런 모습에 한 번 더 반한 거라니까?


박지민
사람이 너무 순종적이면 재미가 없거든 ~


박지민
그렇다고 너무 반항적이면 또 짜증 나고


박지민
딱 여주처럼 적당해야지 좋지 ㅎ


박지민
근데 뭐, 여주는 어떻든 상관없어


김여주
.. 나한테 도대체 왜 그러냐고


박지민
여주가 좋아서 그런다니까


김여주
내보내줘..


김여주
권순영.. 순영이한테 보내달라고

지민이는 권순영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얼굴을 찌푸렸다


박지민
걔가 뭐가 좋다고 그래


박지민
걔보단 내가 더 낫지 않아?


김여주
..전혀


박지민
어떻게 해주면 나한테 올래


김여주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해도 너한테 갈 일은 없어


김여주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 그만두고 나 좀 내보내줘


박지민
그럼,


박지민
권순영이 다쳐도 되는 거야?


김여주
..뭐?


박지민
잘 생각해, 안 그럼 권순영이 다치니까


박지민
여주 니가 잘 따라주면 걔가 다칠 일은 없어


김여주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지민이는 내 대답을 듣고는 씨익 웃어 보였다


박지민
사귀자, 여주야


김여주
내가 받아주면 순영이 안 건드릴 거지


박지민
당연하지 ㅎ


김여주
..알았어


박지민
그럼 이제부터 걔네랑 모르는 사이인 거야


김여주
그런 소리는 없었잖아


박지민
싫어? 그럼 말고, 권순영이 다쳐도 된다는 거지?


김여주
..아니야, 할게


박지민
그래야지 ㅎ


탁탁탁탁

순영이는 여주를 찾으러 계속해서 뛰어다녔다

쉬지 않고 계속



이석민
야 저기 뛰어가는 사람


이찬
순영이 형인데요?


김민규
권순영이라고?


부승관
어, 진짠데?


윤정한
뭐해 빨리 안 쫓아가고



권순영
하씨.. 어디있는 거야 도대체 진짜..


권순영
빨리 찾아야 하는데..


권순영
어..?


권순영
저기 원래 가는 길이 있었나


권순영
저기는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권순영
이런 대가 있었어..?


권순영
몰랐네..



권순영
저기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데

..혹시

탁탁탁탁

순영이는 혹시나 저기 여주가 있을까 싶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순영이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가다 보니 어떤 한 교실 문 앞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먼지가 쌓여있는 걸 보니까 이제는 쓰지 않는 방치되어 있는 교실 같았다

순영이는 창문으로 안의 상황을 들여다보려고 했지만 먼지 때문에 뿌옇게 변하여 안이 잘 보이지 않아

창문을 옷소매로 닦아보았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창문이 뿌옇게 변하여서 안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는 여주와 박지민으로 추정되는 사람 둘이 있었다


권순영
다행이다.., 무사하게 있어줘서

순영이는 여주가 무사하게 있는 걸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는

문을 열려고 하자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다


권순영
뭐야 이거..


이석민
권순영 !!


권순영
..?


윤정한
너 내가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했어 안 했어


권순영
아 그건..


이지훈
됐고, 여기서 뭐해


권순영
여기 안에 여주랑 박지민 있어


부승관
이런 곳에..?


김민규
걔는 이런 곳이 있는 건 또 어떻게 알았데


권순영
그건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권순영
문 열려고 했는데 문이 안 열려서

순영이의 말을 듣고 나서 모두 다 같이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있는 힘껏 문을 밀었다, 하지만 문은 잠깐 열리는 듯싶더니 이내 열리지 않았다


이석민
뭘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이찬
이 문만 열면 되는데..


이지훈
될 때까지 해보는 거야


권순영
아무리 해도 안 열리면 부셔서라도 열어서 들어갈 거야



박지민
도착했나 보네?

가만히 잠잠했던 교실문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다

지금 저 문밖에 애들이 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지만

아까 전 박지민과 약속했던 말들이 생각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드디어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박지민
생각보다 빨리 찾았네~

그리고 어두웠던 교실에 빛이 들어오더니 그 앞에는 기다렸던 사람들이 서 있었다

너무 반가워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미안해서 그랬던 건지 그들을 보자마자 눈물이 흘렀고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서 안기고 싶었지만 박지민이랑 한 약속 때문에 그러질 못 했다


권순영
여주야..!!

그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나에게 달려오자 박지민이 그 앞을 막아섰다


권순영
안 비켜?


김민규
좋은 말로 할 때 비키지 그러냐


부승관
너랑 싸우기는 싫거든?


윤정한
이미 충분히 화 났으니까


이석민
맞아, 비켜라


박지민
무섭네 ~


박지민
근데, 너넨 이제 여주 못 데리고 가


부승관
뭔 소리야 그게


김민규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그냥 비키지?


이찬
뭐해요 형, 얼른 여주 누나 데리고 가야죠


권순영
가자 여주야

탁 -


박지민
여주 내 여잔데 손 좀 때지?


권순영
뭔 개소리야, 여주가 왜 니 여잔데


박지민
아, 아직 모르지 ㅎ


박지민
여주 나랑 사귀는데?


권순영
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권순영
여주가 왜 너 같은 놈이랑 사귀냐


박지민
정 안 믿어지면 직접 물어보던가


권순영
여주야, 박지민이랑 안 사귀지 그치?

여주는 대답할 수 없었다

누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랑 사귀고 있는데


권순영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