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闆,我想活下去,不想丟掉我的臉。
14. 我無法好好待你。


의사
"흐음..."

의사
"CT를 찍어보니 손목 인대가 파열이 되었네요. 당분간은 붕대 하고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
"또한 손의 상처가 조금 깊어서 아플 수 있으니 진통제 3일분 드리겠습니다. 식후 30분 꼭 챙겨드세요"


김태형
"알겠습니다"



벌컥-


전정국
"어? 형, 의사가 뭐래요? 붕대 감은 것 보니까 그냥 부은 건 아닌 것 같은데.."


김태형
"손목 인대가 파열됬데. 손은 아까 싸우다가 살짝 스쳐서..."


전정국
"...뭐 그정도면 양호한 편이네요. 형 아까 죽을 뻔 한건 알죠"


김태형
"알아."


전정국
"알면 됐어요. 근데 이제 조직원도 다 잃었는데 저희 보스 눈밖에 나서 어떻게 하려고요"


김태형
"...하아...그러게나 말이다..."


전정국
"이제 당분간은 칼 잡지 마요. 손하고 손목도 다 나아야 하고 제 보스 눈 밖에 났는데 이제 더 모습 비추면 형 진짜 죽을수도 있어요"


김태형
"....."


김태형
"근데 넌, 왜 상대편인 나에게 잘 대해주는거냐"


전정국
"...그저...미안해서랄까요"


전정국
"형 부모님을...저희 조직이 죽인거잖아요..."


전정국
"저도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그 마음 알거든요.."


김태형
"..부모님께서...일찍 돌아가셨다고?"


전정국
"네, 제가 부모님께 버려진 후 며칠 뒤 바로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김태형
"....그래..알겠어..(하아) 약 기운 때문인가, 졸리네..오늘은 일찍 가서 쉬어야겠다. 오늘은 고마웠다"


전정국
"그래요, 형. 쉬어요."



김태형
"(나한테 더 이상 잘해주지 마, 정국아. 네가 그럴수록 내 마음이 약해져..)"


어린 정국
"...형아! 나잡아봐라~"

"아이고 정국아, 이 행님은 다리가 길고 발이 빨라서 누구든 다 잡았는데 니는 못잡겠다야. 우째 그리 빠르노~"

어린 정국
"치, 내가 빠른게 형이 느린건데!"

"아니다, 니가 빠른기다!"

어린 정국
"빨리 잡아봐, 형!"

"아이고야 힘들어서 우째 잡노. 네도 내나이 되면 알거다. 이게 나이란게 무시할 수 없는거거든"

어린 정국
"나랑 2살밖에 차이 안나면서 그렇게 늙은 척 하지 ㅁ..."

"뭐야? 이노므자식이 봐줬더니 이 행님이 만만하나~"

어린 정국
"헤헤헤, 그럼 나 잡아보던지요!"



전정국
"하아..하아..."

강건호
"...부보스..몸에 땀이 흠뻑입니다..악몽이라도 꾸셨습니까?"


전정국
"ㅇ..아니야..하던 일 마저 해"


누구일까...내가 형이라 부르는 누군가가 매일같이 내 꿈에 나타나 내겐 기억조차 없는 그런 행복을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