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半人半獸,而我哥哥竟然是九尾狐? !


-산 깊은곳-

좋은곳이라는 말에 무작정 기뻐하면서 따라온 '여자얘 2'와 '여자얘 3'가 윤기가 자신들을 점점 깊은 산속으로 데리고 들어간다는 것을 눈치채고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윤기가 곤란하다는듯이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민윤기
계속 그렇게 움직이면 너희만 불리하게 돼


민윤기
계속 반항하겠다면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끌고갈꺼고


민윤기
혹여나 소리라도 지를 생각이라면


민윤기
니네들의 혀를 뽑아버릴꺼야 (싱긋)

조곤조곤 말하자 금새 여자애 2 와 3가 잠잠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얼굴이 새파랗다못해 새하얗게 질려서 온몸을 덜덜 떨면서 윤기한테 붙잡힌 그대로 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리라..


민여주
...오빠는 저렇게 웃는 얼굴로 인간들의 공포심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재능이 있구나...

여주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전히 준이에게 목뒤의 옷깃을 붙잡힌채 켁켁 거리며 질질 끌려오는 여자얘 1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봤다.

앞서가던 윤기가 걸음을 멈추곤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러곤 뒤를 돌아보며 여주에게 물었다.


민윤기
한 이쯤이면 되지 않을까?


민윤기
적당히 깊은곳으로 들어온거 같은데?


민여주
흠....그래 이정도면 된것 같다.

여주도 걸음을 멈추곤 윤기에게 무심히 대꾸를 해줬다.


민여주
아 준아 이제 그만 놔줘도 돼

여주가 준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하자 준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잡고있던 옷깃을 앞쪽으로 던지듯 놓으며 혀를 찻다.

그바람에 중심을 잃은 여자얘 1이 앞쪽으로 쿠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윤기도 여자얘들의 목에 둘러놯던 팔을 풀며 여자얘들의 등을 쓰러진 여자얘 1쪽으로 떠밀었다.

여자얘들이 윤기에게 떠밀려 쓰러진 자기친구쪽으로 휘청이며 다가갔다.

여자얘들이 화를 내며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지기 위해 고개를 들자

아까 윤기가 여자얘들의 등을 떠민것과 동시에 본체로 돌아간 여주가 싸늘한 눈으로 여자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민여주
그러게 왜 남의 걸 건드리고 그래

여학생 2
히...히이이익!!

여학생 3
꺄아아악!!

깜짝 놀란 여자얘들이 황급히 뒤쪽으로 몸을 움직여 여주랑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그러던 중 1명의 손바닥이 풀의 감촉이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짚었다.

흠칫 떨며 덜덜 떨리는 눈으로 뒤를 돌아본 여자얘가 소스라치며 경련하듯 몸을 떨었다.

여자얘의 뒤에는 본체로 변한 준이가 여학생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뒤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얘가 아까 느낀 부드러운 감촉이 준이의 앞발이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여학생 3
느..늑대!!

여자얘가 소리치자 준이가 불쾌한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이빨을 드러냈다.


준(늑대)
크르르르....

여주가 평온한 얼굴로 여자얘들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민여주
왜그래? 니들이 아까 그렇게 좋다고 난리치던 남자 잖아


민여주
아까처럼 달라붙어서 가슴도 쓸어보고 말도 걸어보지 그래?

여주가 여자얘들을 경멸하듯이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

여학생 1이 빨간 자국이 남은 목을 쓸며 갈라진 목소리로 여주에게 물었다

여학생 1
....우릴 여기로 데려온 이유가 뭐야?

여주가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를 흘리더니 차갑게 대꾸했다.


민여주
이유? 내가 인간들을 죽이겠다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여주의 말에 여자얘들의 몸이 흠칫 떨리며 점점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여학생 2
우..우린 아직 죽기에는 이른나이야!!

여학생 3
마..맞아! 우린 아직 죽으려면 한참 남았다고!

여학생 1
우리가 이렇게 죽어버리면...우리 부모님은?!! 혼자 남게되실 우리 부모님은!!

여학생 2
그..그래! 우리 부모님! 하다못해 부모님 얼굴 한번만 뵈고 죽을수 있게 해주라!!

여학생 3
맞아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효도를 안해봤는데 마지막까지 불효녀가 될순 없어!!


민여주
허? 지금 니들을 놔주면 니들은 우리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위험이 있어서 안돼.


민여주
그리고 뭐? 효도? 이 쓰레기 년들이... 효도가 그렇게 하고 싶었으면~ 일찐이 되지 말고 모범생이 됐었어야지

여주가 비꼬자 정곡을 찔린 여자얘들이 잠잠해졌다.


민여주
뭐 대신 내가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 니들이 하고싶은거 좋아하는거 관련해서 1가지씩 할수있게 해줄께


민여주
니들 담배피고, 술마시고, 집에 안들어가고 길거리에서 놀면서 외박하기, 남자들이랑 장소불문하고 몸섞기, 그런 자유롭고 방탕한 세월을 살았지?


민여주
그리고....일찐들이 할만한게....바닥에 침 찍찍 뱉고 길가는 애들 돈뺏고 빵셔틀등 심부름 시키고 선생님들한테 반말은 습관적으로하고 욕은 말할때마다 하나씩 꼭 껴서 말하고 수업시간에 수업도 잘 안듣고 빼먹는일이 비일비재하고


민여주
부모님이 힘들게 일해서 버신 돈 뜯어내서 노는데 써버리고 아주 자기들 사리사욕채우는데만 급급하네


민여주
니들이 그동안 해왔던거 위주로 나도 그대로~ 돌려주려고

여주가 씨익 웃으며 알을 하자 여자얘들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바들바들 떨어댔다. 그 모습이 어이없고 살짝 웃기기도 했던 여주가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민여주
허....이게 니들의 본모습이지? 강자한테 한없이 약해지면서 약자한테는 한없이 강해지는....그니까 왜 남의 걸 탐내고 그래...다른얘들처럼 그냥 지들끼리 꺅꺅 거리다가 갔으면 나도 이런짓은 안할려고 그랬는데....쯧쯧 자기무덤을 스스로 파는 짓이구나

그때 어디론가 사라졌었던 윤기가 본체인 상태로 다가왔다.


민윤기
오~내동생 얘들 겁주는거야? 너무 겁주지 마^^ 좀있다가 술래잡기 한판 할꺼거든 ㅎㅎ


민여주
술래잡기? 얘들이랑? 무슨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여자가 정색을 하고 불쾌하단 듯이 말을 하자 윤기가 여주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민윤기
주변을 다니면서 공간을 조금 비틀어놨어 외부에서는 이곳으로 발을 들일수없고 이곳에서는 밖으로 빠져나갈수없어 아무리 걷거나 뛰어봤자 자기들 체력만 낭비하고 실제로는 계속 그자리에서 뛰고있는것 뿐이지.


민윤기
뭐 자기들은 엄청 열심히 도망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로 도망갈수 없지.

윤기가 씨익 웃으며 덧붙인 말에 여주가 솔깃한 표정으로 윤기를 돌아봤다.


민여주
웬일이야 오빠가 그런 생각도 할줄알고~


민윤기
저것들 아까 끌고오는데 화장품냄새 장난아니더라 그것땜에 쫌 기분나빳었는데 스트레스도 풀 겸 얘들 좀 데리고 놀아보려고 ㅋㅋ


민여주
ㅋㅋㅋ 아 갑자기 애들 쌩얼 궁금해진닼ㅋㅋㅋㅋ

윤기와 대화를 하던 여주가 확 밝아진 얼굴로 여자얘들 돌아보며 눈에 띄게 밝아진 목소리로 물었다.


민여주
아 니들 그럼 내가 선택지를 줄께 한번 골라봐~


민여주
용암속에서 목욕하기, 니들 눈 빼가지고 눈알 6개로 저글링하기, 절벽끝에서 몸에 줄 매달아놓고 공중그네 타기, 상어입안으로 들어가서 뱃속 탐험후 ×구멍으로 나오기, 온몸에 있는 뼈중 단 1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몽땅 부러트리기


민여주
전세계에 있는 인구수 만큼 뺨 맞기, 소똥밭에서 소똥으로 머드팩하기,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스스로 유성이 되보기, 굶주린 육식동물이랑 1대1로 무기랑 방어구 없이 싸우기,


민여주
독수리한테 갈기갈기 찟기고 온몸을 뜯어먹히기, 비무장지대 가서 지뢰밭에 들어가 네잎클로버 찾아오기, 지렁이나 애벌레 등등 꿈틀거리는 얘들 먹어보기, 뱀 뱃속 구경하기, 온몸에 기름 뿌리고 통구이 되기


민여주
통나무로 된 외나무 다리에서 다리찟기 하기 이건 높이만 20m에 아래쪽에는 악어와 피라미가 우글거리는 강이있지 나무가 갑자기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죽지 않을수있지 그다음 통아저씨게임


니들을 묶어놓고 칼로 니들몸을 찌르는거지 우리가 ㅎ 언제까지 찔러야 니들눈에서 피눈물이 나오는지를 알아보는 일종의 실험이지.

그다음은 치타등에 매달려 치타가 시속 100km이상으로 달리는거 견디기 치타가 자기등에 매달린 너희땜에 화가 엄청 많이 날꺼야~치타 등에서 떨어지지않고 꼭 붙어있기만 하면 돼 물론 떨어지면 치타가 콱! ㅎ 알지?


민여주
치타 오래 못 달리는거 알잖아~몸에 열이 일정온도 이상 높아지면 죽는다던데 그래서 사냥감 쫒다가도 10초~20초 남짓 뛰다가 사냥감 놓쳐도 나무아래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한다는것쯤은 기본상식이니 알고있겠지?


민여주
치타가 몸의 열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게 먼저일지 니들이 날뛰는 치타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서 죽는게 먼저일지 궁금해서 하는 실험이야~^^


민여주
그리고 치타가 싫다면 자동차뒤에 끈묶어놓고 니들이랑 연결시킨다음 그대로~달려버리는 방법도 있어 ^^ 치타대신이니 속도도 치타처럼 100km이상으로 밟을꺼고~ 속도 못따라오면....설마 죽기야 하겠어?ㅎ 먼지투성이가 되는거에서 그치겠지~~^^

여주가 상큼하게 웃으며 전혀 상큼하지 않은 말들을 우수수 쏟아냈다.

그에 질린 여자얘들이 바들바들 떨며 제발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민여주
흐음~? 내가 니들을 왜 살려줘야 하는데.


민여주
지금 니들 목숨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였다면 지금까지 내가 말한거. 싹다 해줄수도 있어


민여주
근데 니들은 목숨이 하나라서 내가 선택지를 준거잖아


민여주
시간 끌지말고 빨리 결정해 지금 결정하든 나중에 결정하든 니들 미래는 어차피 똑같아 ㅎ


민여주
죽.는.거

여주가 죽는다는 말을 힘있게 강조해서 말하자 여자얘들이 고개를 열심히 내저었다


민여주
왜?


민여주
죽는게 싫은거야? 두려워서?

여주가 진심으로 궁금하단듯한 말투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귀엽게 말했다


민여주
세상에는 말이야 필요하지 않은건 태어나지 않게 되있어


민여주
이 세상에 필요해서 너희들이 태어났는데 이렇게 스스로 자기들의 존재를 부정하고있으면 어떡해


민여주
스스로 나 세상에서 필요없는 존재에요 없애주세요!! 하고 외치는 꼴이잖아


민여주
그러니까 얌전히 착하게 살것이지 다른사람은 왜 괴롭히고 그래....


민여주
니네들이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한가지 조차 니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였는데 참....더럽다...

여주가 진심으로 안타까운 눈빛으로 여자얘들을 쳐다보았다.


민여주
내가 더러운건 그냥 두고보질 못하는 성격이거든 (싱긋)


민여주
그러니까 내가 치워줄께 이세상에서 ㅎ

여학생 2
ㅅ..싫어.! 사..살려만 주면 다시는 일찐짓 안하고 착하게 살께!!


민여주
어머? 이상하다? 쓰레기는 말을 못하는데? 심지어 움직이기까지하네?


민여주
아유~쓰레기가 너무 크잖아...큰거는 접어서 버려야지~


민여주
준아 오빠~ 쓰레기 분리수거 하자 ㅎ


민여주
옥수리야~너도 할래?

여주가 나무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옥수리를 바라보며 말했고 옥수리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민여주
흐응~? 후후 우리 옥수리는 쓰레기는 만지지 않는 깔끔쟁이구나? 귀여워라 ㅎ


민여주
자 그럼 1명은 내가 접어야겠네 쓰레기 분리수거 시작~!

여주랑 준이 윤기가 각자 여자들을 1명씩 끌고갔다.

그리고 잠시후 우득 우드득 빠각! 하는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잠시후


민여주
후! 다했다 깔끔하게 접었다


준(늑대)
저도 다했습니다.


민여주
응! 준아 수고했어 이년들한테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지?

여주가 웃으며 물었고 준이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대답했다.


준(늑대)
아뇨 아가씨께서 적절하신 때에 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민여주
그래? 다행이다 ㅎ


민윤기
으쌰~나도 다했다


민윤기
그나저나 너 어디서 그런 발상을 한거야 ㅋㅋㅋ


민여주
아아 ㅋㅋㅋㅋ 세상이 어떤지 생각해보니까 그런발상이 나오던데? ㅋㅋ


민윤기
와 니가 생각하는 세상은 되게 무섭구나 ㅋㅋㅋ


민윤기
아아...그나저나 술래잡기 못했네...아쉽다


민여주
헐 맞다... 분리수거 할 생각에 술래잡기를 까먹고 말았네...


민윤기
뭐 술래잡기는 구미호마을에 가서 하면 되지


민여주
응! 거기서 신나게 놀아야겠다!


민윤기
ㅋㅋ 그래 그나저나 이것들 시체는 어쩌지?


민여주
매장시키자


민윤기
오 좋은생각 ㅋㅋㅋ

여주의 생각에 동의한 윤기가 땅을 팟고 고이 접힌 쓰레기 3명이 차곡차곡쌓이고 그위로 흙을 덮어줬다.


민윤기
자 이제 진짜 끝!


민여주
끝! 예에! 이제 진짜 인간세계랑은 임시로 안녕이다 ㅋㅋ 이제 구미호마을로 출발!!

여주와 윤기 준이 옥수리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끝마친후 드디어 구미호세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