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不是個注重隱私的人!
和你約會


시간이 흘러 퇴원 수속 후

지훈은 교은을 조심스레 차에 태우고, 부드럽게 차를 몰았다.


우지(지훈)
"어디 가는지 안 물어봐요?"

지훈이 물었고, 교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하교은
"어디로 가요?"


우지(지훈)
"비밀."

하교은
"엥.."

당황해하는 교은이 귀여워서, 지훈은 피식 웃었다. 교은은 괜히 창밖을 바라보며 얼굴을 식히려 했다.

하교은
"우와… 바다다…!"

교은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했다. 적당히 사람 없는 조용한 바닷가.

지훈은 미리 준비해온 작은 피크닉 매트를 펼쳤고, 거기 앉아 둘이 나란히 바다를 바라봤다.


우지(지훈)
"바다 좋아해?"

하교은
"...네. 너무 좋아요. 특히 이렇게 조용한 바다…"


우지(지훈)
"그럼 자주 오자."

지훈은 아주 자연스럽게 말했다.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앞으로도 함께일 거라고.

교은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옆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지훈의 머리카락,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그리고 이 순간.

하교은
"진짜 꿈만 같아요..."

교은은 무심코 중얼거렸고, 지훈은 그런 교은을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살짝 웃었다.


우지(지훈)
"꿈 아니야. 이건 진짜야.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을거야."

조용한 약속처럼 건넨 지훈의 말.


우지(지훈)
"여기 예쁘다."

지훈은 교은을 데리고 작은 바닷가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편안한 나무 인테리어, 향긋한 커피 냄새.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던 중, 지훈이 장난을 친다.


우지(지훈)
"교은 담당자님, 아까 바다에서 나만 쳐다봤죠?"

하교은
"...에? 아니에요!"


우지(지훈)
"흠 거짓말. 엄청 빨개졌던데."

하교은
"...!!!"

교은은 얼굴을 붉히며 테이블에 고개를 파묻었다.

지훈은 그런 교은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우지(지훈)
"괜찮아요. 나도 그랬으니까."

하교은
"...!"

순간 교은은 숨이 막힐 정도로 설렜다.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이 남자는 왜 이렇게 숨 쉴 틈도 없이 설레게 하는 걸까.

카페 창가에 나란히 앉아. 교은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하교은
'…이 사람이랑, 평생 이러고만 있고 싶다.'

지훈도 같은 마음이었다.

한참 교은을 바라보던 그는, 잔을 내려놓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우지(지훈)
"자, 오늘 하루 종일 내 거 해요. 하교은 씨."

교은은 웃으며 작게 대답했다.

"...넵..."

그리고 둘은 다시 조용히 웃었다. 서로를 보며.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바람이 그 둘 사이를 부드럽게 스쳐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