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在俱樂部遇到的隔壁那個傢伙結婚了嗎?

我在俱樂部遇到的鄰居是一位已婚男士。

소파에 털썩 앉아 옆집에서 받은 떡을 먹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었을 때, 또 다시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렸다.

띠리리리리링- 띠리리리리링-

여주

"하... 과장새끼, 한시도 날 가만히 두지를 않아."

탁-

휴대폰을 신경질적으로 들어올려 이름을 확인하자 다름아닌 9년 부랄친구 주현이.

여주

"여보세요, 어쩐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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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친구가 무슨 일이 있어야 전화하냐? 실망이다, 김여주."

여주

"아이고, 내가 대역죄인이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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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나처럼 마음넓은 친구 있어서 좋겠다, 넌."

여주

"지랄 하십니다. 방금 또 계획안 정리한다고 피곤해 죽겠다. 용건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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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과장이 주말인데도 일 시키냐. 이제 그만할 때 됐지 않았어?"

여주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자기가 해도 되는 일을 굳이 나한테 시킨다고."

아마 주변에 내 감정을 공감해주고 날 위해주는 친구는 주현이밖에 없을것 같다. 같이 고민도 털어놓고, 서로를 위해 눈물 흘려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

어느새 통화를 하다보니 통화시간 벌써 1시간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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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왜 이렇게 이야기가 딴길로 세지, 피곤할텐데 미안해. 그래서 용건은..."

여주

"응, 용건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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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오늘 클럽 가자고."

여주

"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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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솔직히 나 학교 다니고, 넌 회사 다니고... 쉴 틈 없잖아. 오늘 가서 화끈하게 놀고 오자."

여주

"피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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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잠은 내일도 많이 잘 수 있으니까 내일 자. 저녁 8시 30분부터 입장이니까 늦지말고 강남 나이트 클럽으로 와."

여주

"아니, 내 말 ㅈ..."

뚝-

내 말은 처참히 씹힌채 전화는 끊겨버렸고, 한숨을 쉬고 시간을 확인했다.

여주

"6시 54분..."

여주

"... 씨발 지금 챙겨야 되잖아."

급하게 하루동안 기름에 쩔어있던 머리를 감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이왕 이렇게 된거, 화끈하게 놀아보자는 식으로 생각을 고쳐먹고 화장도 평소보다 진하게 했다. 역시 클럽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레드립.

평소에는 별로 손도 안 가던 새빨간 립스틱도 망설임 없이 입술에 발라주었다.

그러고 옷장을 열어 옷들을 스캔하였다.

여주

"좋았어, 이걸로."

어깨부분은 오프숄더에 타이트한 짧은 원피스를 골라 잡았다.

저번에 향기가 너무 좋아서 질러버렸던 로즈 비누향 향수도 은은하게 뿌려주고 머리는 높에 올려묶어 목선이 잘 드러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더해줄 팔찌와 반지, 목걸이를 착용한 뒤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하였다.

여주

"오늘 좀 예쁜데...?"

나름 외모에 만족한 후 하이힐을 신고 나왔고 시간은 8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촉박한 시간탓에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강남 나이트 클럽으로 향했다.

...

여주

"배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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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뭐야, 김여주. 귀찮다더니, 엄청 꾸미고 나오셨네?"

여주

"화끈하게 놀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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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역시 그런 마인드 좋아, 오늘 화끈하게 불태워야지!"

...

술도 마시고 춤도 추며 나름대로 취해가고 있었을 때 배주현이 사라졌다.

여주

"뭐야... 또 배주현 어디갔어."

이 년은 술만 마시면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자칫하다가는...

여주

"어후, 꽐라된 배주현... 상상하기도 싫어."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칵테일을 들고 나와 나 혼자라도 춤을 추며 분위기에 취해가고 있었을 때,

비누향이 은은하게 나는 한 남자가 내 허리에 손을 살며시 올리고 내 귓가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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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향수냄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