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在俱樂部遇到的隔壁那個傢伙結婚了嗎?

我在俱樂部遇到的鄰居是一位已婚男士_11

*작가시점

여주는 할 말을 잃었던 것일까, 둘은 말 없이 서로를 지긋이 쳐다보았고, 보다못한 여주가 정국의 어깨를 밀치며 말했다.

여주

"아, 됐어. 느끼해."

정국을 뒤로하고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정국이 다시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

탁-

여주

"또 무슨ㅇ..."

쪽-

정국의 말캉한 입술이 여주의 볼에 닿았다 떨어졌고, 여주의 당황한건지 부끄러웠는지, 아니면 그 사이인건지.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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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나 애인 없어요, 어필하는 겁니다."

여주

"... 됐어요."

애써 정국을 무시한채 발걸음을 옮겨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새 지훈이가 보이지 않았고, 옆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았다.

여주

"지훈이는요?"

"방금 급한 일 있다고 먼저 가던데?"

여주

"아, 고마워요."

어쨋든 오랜만에 가진 술자리인데 제대로 즐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쳐먹는 여주는 지금까지 회식자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어쩌면 이런 자리 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

여주

"둠지칫 둠치칫!"

여주

"훈민정음 훈민정음~ ㅎㄱ! 훈계, 확고!"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바라만보고 있던 정국은 아무도 모르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피식-

그리고는 속으로 읇조렸겠지. 귀엽다고, 매력있는 여자라고.

...

정국 image

정국

"대리기사 불러드리겠습니다. 잠깐 여기 앉아계세요."

워낙 정국이 술에 강한 탓일까,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한 사람으로 남았고 회사직원들을 한 명 한 명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보낸 뒤에야

저 멀리서 제 가방을 꼭 끌어안고 고개를 푹 숙여 잠에 빠져든 여주가 눈에 들어왔다.

정국은 여주 앞에 등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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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엎혀요."

여주

"너한테 엎히는거 싫어... 너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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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난 너가 좋은데요."

여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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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나 허리 아픈데 계속 이러고 있어요?"

마지못해 자신의 몸을 정국에게 맡겨 정국의 아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 잠이든 여주.

여주를 엎고 가던 정국은 또 한 번 웃음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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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피식- 어쩌냐, 너가 더 좋아지는데."

...

[BEHIND] -비하인드

정국과 여주가 나가고 난 뒤 지훈은 그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저 둘은 나가서 뭘 하는거지, 이 야심한 밤에. 그것도 단 둘이서. 단 둘이.

자신 만의 상상으로 가득차버린 머리를 빨리 내친 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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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못 참겠다."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지훈은 정국과 여주가 알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뒤를 밟았다.

정국 image

정국

"옳지, 이제 좀 조용하네, 아가."

지훈의 동공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

물론 정국의 멘트가 별로 여서가 아니라 여주의 표정을 보고 헤탈해진 것이겠지. 여주는 진작부터 정국을 원하고 있던걸 알면서도, 자신은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초부터 부인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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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응원할게요."

허탈하고 쓰디쓴 웃음을 지은 뒤 아무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따라 유난히 그의 어깨가 축 내려앉은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