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在俱樂部遇到的隔壁那個傢伙結婚了嗎?
我在俱樂部遇到的鄰居是一位已婚男士_20


정국이가 어제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늘어놓으니 뚝뚝 끊겨있던 필름이 하나로 이어져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몰려오는 쪽팔림과 부끄러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급하게 손으로 얼굴을 감싸 가렸다.


정국
"아, 왜요. 예쁜 얼굴 봐야되는데."

여주
"아니... 쪽팔리잖아."


정국
"쪽팔리니까 쪽쪽 한 번 할까요?"

아니, 정국아? 그게 무슨 논리야. 쪽팔리니까 쪽쪽이라니.

당황한 나와는 다르게 해맑게 웃으며 내 양 볼이 뽀보세례를 퍼부은 정국은 그 마저도 부족했는지 입술에도 진한 뽀뽀를 남겼다. 부끄럽기 짝이 없었지만 행복했다, 이 순간이.


정국
"그나저나 속은 안 쓰려요? 약 하나 드릴까? 해장굴 끓일건데 누나 먹을거죠? 무슨 국이 좋아요? 콩나물국 어때요?"

여주
"질문 한 개씩해, 진짜. 우리 여보 수다쟁이네."

혼자서 잘도 조잘대는 정국 덕에 대화도 끊길 일 없이 순탄하게 이어갔다.

..

.



정국
"국물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어요."

여주
"요리하는 정국이는 언제봐도 섹시하다니까~"


정국
"우리 누나 어제 술 취했을 때도 만만치 않게 섹시했죠, 그쵸?"

여주
"아, 진짜! 어제 일 꺼내지 말라고!"

투닥거리면서도 뜨거운 국물을 입으로 호호 불어서 한 숟갈 떠넣었다. 국물이 입 안을 한 번 휘젔고 목구멍으로 넘어갔고,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였다.


정국
"맛은 어때요?"

여주
"음~ 맛있다."

그 때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띡- 띡띡띡- 띡띡- 삐비빅-

덜컥-


정현
"아빠아!"

정현이가 쫄래쫄래 뛰어와 정국의 품에 쏙 안겨왔다.


정국
"빨리 왔네, 정현."

정국엄마
"아들, 엄마 왔다."

정국이의 어머님 오셨구나...

...

...?

어머님?! 어머님...?!

여주
"어, 어... 안녕하세요!"

어정쩡하게 일어나 인사를 한 나였고, 의도차 않은 삼자대면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어머님도 뛰어난 유전자 덕택인지 한 미모 하셨고, 이렇게 보니까 정국과 똑 닮았다.

정국엄마
"아, 우리 정국이 여자친구?"

여주
"네...!"


정국
"내가 말한 여자친구."


정현
"우와, 아빠 우리 누나랑 사겨?"

정국엄마
"곱상하게 생겼네, 이름이 뭐랬더라?"


정국
"여주누나요, 김여주."


정현
"할머니! 우리 여주누나 예쁘지."


정국
"넘 보지 마, 아들."

정국엄마
"이름도 예쁘네, 어쩌다가 우리 못난 정국이랑 만났을꼬."

저기... 여러분들? 저 너무 혼란스러운데요.

왁자지껄 셋이서 나에 대해 말하였고, 어머님도 정국 못지 않은 수다쟁이셨다. 난 어정쩡하게 서서 셋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대화주제는 '김여주'라는 타이틀을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어머님이 박수를 한 번 치시더니 내 손을 잡고 말하셨다.

정국엄마
"어머, 내 정신 좀 봐. 여주야, 잠시 얘기할 수 있을까?"

또 어정쩡하게 어머님의 손애 이끌려 방 안으로 들어오기 되었다. 국게 닫힌 문을 확인하시고 내 눈을 바라보셨다.

그리고 어머님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셨다. 힘겹게 말문을 여시는듯 했다.

정국엄마
"여주야, 일단 제일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우리 정국이를 만나줘서 고맙다는 소리를 하고 싶구나."

여주
"아뇨, 저도 정국이 충분히 사랑하고 있어서 저 만나주는 정국이한테 되려 고마워 해야되는걸요."

정국엄마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이 나도 정말 보기 좋지만 사실 내가 너네들 연애에 개입하는 것도 염치없는거 안단다."

사람은 저마다 촉이란 것이 있다. 불안한 촉과 좋은 촉. 신이 내려준 예언과 비슷한 촉. 앞날에 대한 불안감과 혹은 기대감. 그것을 복선이라고 하던가. 지금의 촉으로선 딱히 좋지 않았다.

앞날이 두려웠다, 불안했다, 무서웠다.

여주
"저희 사랑한지 얼마 안됐어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만난지 며칠 되지 않았다고 가볍게 사랑한 것도 아니고요."

정국엄마
"다 들었지. 내가 정국이 어릴 적 이혼을 했는데 정국아빠가 JS즈룹 회장이란다. 저번에 우연찮게 연락이 닿았는데 정국이를 후계자로 임명하실거라고 하시더라. 난 흔쾌히 허락했고, 정국이는 팔자 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조건이 필요했어."

말 하지 마요... 제발, 제발...

정국엄마
"혼인 계약. 정국이에겐 정해져 있는 아내가 있단 소리란다."

쿠궁-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온 세상 깜깜해졌다. 어느새 내 눈가에도 뜨거운 눈물이 차올라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오래 기다리셨죠, 다음주가 당장 시험이라 공부하랴 이것저것 챙기랴 너무 바빴습니다.

지금 시각 1시 34분이고 눈도 감기려는거 억지로 붙잡고 쓰고 있네요 ㅋㅋ

오늘 화 미쳤죠, 작가가 드디어 미쳤습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왜 이렇게 돼. 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