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況很糟糕,所以這樣反而更好。
第12集



전정국
누가 그렇게 맛깔나게 욕을 하나 하고 와봤지


임여주
!!!


전정국
그래서

11:48 PM

전정국
이 시간에 위험하게 뭐해?


임여주
아무것도 아니야


전정국
뭘 아무것도 아니야


전정국
너 지금 위험하시다고요


전정국
잊었어?


임여주
아 근데 지금 집 들어가기가 좀...


임여주
그렇단 말이야


전정국
왜, 가출이라도 했어?


임여주
응


전정국
...!!!

전정국은 자기가 물어봐놓고선 되려 자기가 더 놀랐다


임여주
뭐..알고 물어본 거 아니야?


전정국
그냥 던져본 말인데


전정국
바른생활 어린이 임여주가 가출이라니...


임여주
어린이 아니고


전정국
그래서 지금 갈 데는 있어?


임여주
없었는데..


임여주
지금 생겼어 ㅎㅎ

나는 의미심장하게 웃어보였다


전정국
?


전정국
어디?


임여주
있어


전정국
위험하니까 데려다줄게


전정국
어딘데?


임여주
너네 집


전정국
....


전정국
..???!?!??


전정국
뭔 소리야


전정국
우리 집이라니


임여주
갈 데가 없는걸


전정국
안 돼.


임여주
아 왜애애


임여주
내가 저번에 치료도 해줬잖아


전정국
그래서 계속 지켜주고 있잖아


임여주
내가 아끼는 반창고도 많이 붙여주고


전정국
야 그거는...!! 내가 싫다고 했는데..!


임여주
아 저어어언저어엉구우우욱

이것도 저것도 할 말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나는 그냥 얼굴에 철판을 깔고 조르기 작전을 시작했다


임여주
아 제바아아아알


전정국
안된다고 했어


임여주
나 오늘 진짜 처음으로 엄마랑 싸워서...

뭔가 설명하려고 그 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엄마
'아픈게 자랑이야!?'

엄마
'컨디션 조절도 실력이야!!!'


임여주
(주륵)


임여주
어?

아 나도 모르게 그 때 감정에 눈물이 왈칵 나와버렸다


전정국
어..어..??


전정국
우,울어?!


전정국
아니.. 왜 울어...


임여주
으어..?


임여주
흐으윽..아니..흡..


임여주
그냥 갑자기..


임여주
서러워져서

한 번 터진 눈물이 주체하지 못하고 주륵주륵 흘러나왔다


임여주
흐어어어어엉...

아, 이렇게 울어본 게 정말 몇 년만인지

초등학생 때 이후론 울어본 적이 없어서 우는 법을 까먹었나 했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임여주
흐으으...흡


전정국
야,야...

전정국은 내가 갑자기 울어서 적잖이 당황한듯 했지만 뭔가 전정국이 앞에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정말...

너랑 본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의지가 되는지


전정국
내가 안된다고 해서 그래..?


전정국
아니 그게...


전정국
그..거기 막 조폭들밖에 없어서 그래


임여주
?


전정국
네가 무서워 할까봐

전정국은 어울리지 않게 횡설수설 변명을 해줬다


임여주
그럼 내가 괜찮으면 가도 돼?


전정국
....


전정국
그래...오던지


임여주
오..정말!?

울다가 웃어서 지금 내 얼굴은 아주 이상하겠지만 전정국이 드디어 허락을 해줬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졌다


전정국
으휴 갑자기 울었다가 웃었다가...하여간


임여주
흐흐


전정국
따라와


임여주
응 !!

.

.



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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