每月出生日記
玧其(1)


부모님
민윤기 그게 무슨말버릇이야!

부모님
오냐오냐해줬더니만..


민윤기(15)
오냐오냐해주는거 다 필요없고


민윤기(15)
그냥 이딴 집구석이 ㅈㄴ싫다고!


민윤기(15)
쪽팔려 진짜..

부모님
뭐..뭐?!

부모님
야!

탁

그렇게 무작정 집을 뛰쳐나왔는데

갈 곳이 없네

그냥 공원에서 시간이나 때우다가야지..


민윤기(15)
하아..로또 당첨되게해주세요


민윤기(15)
하나님 부처님 예수님 천지신명님 중에 누구라도 좋으니깐


민윤기(15)
그냥 그 놈의 돈 좀..

그때 들려온 소리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랩)좀 더 욕해줘 키보드워리어 노력해 좀

랩)그래 그렇게 무시해줘 니가 틀렸단 걸 증명하는게 취미에요

공원에선 이름모를 한 래퍼가 랩을하고있었고

난 거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알게되었지

아, 이게 내 길이구나

물론 어려움은 있었지

부모님께서 강하게 반대하셨거든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래퍼라니

말도 안 되긴하지

부모님
민윤기 너 지금 뭐해?


민윤기(15)
아..

부모님
문제집이 공부를하라고있는거지 랩가사적으라고있는거야?!

부모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민윤기(15)
나 공부못하는거알잖아요!


민윤기(15)
래퍼가 되고싶다고요 그냥 생각없이 지껄이는 말이 아니라 난 진지하게 생각하고말하는거에요

부모님
너 나이땐 다 그렇게 허무맹랑한 소리하지


민윤기(15)
아니라고 ㅅㅂ

부모님
뭐? ㅅㅂ?!

부모님
이 ㅅㄲ가.. 먹여주고 키워줬더니 애비한테 욕이나해대고!!

부모님
여보 그만해요!

부모님
..윤기야 니가 하고싶으면 그렇게 해

부모님
대신 우리는 돈 많이 지원 못해줘

부모님
그리고 중간에 그만두겠다고 하지마

부모님
당신 미쳤어?

부모님
여보, 애가 하고싶다잖아요..

뭐 엄마덕분에 허락은 받았지

우선 그 때 랩은 거의다 들어봤어

랩 가사 끄적여보기도했고

그러다 보니까 1년이란 시간이 훅지나가더라 아, 근데1년지나도 변한건 거의없었어

빚도 거의 그대로고

난 여전히 이뤄논것도 없었고

그러다가 빅히트라는곳에서 오디션을 본다더라고

한 번 해보자 하는마음으로 갔지


빅힛 직원
다음 들어오세요


민윤기(15)
안녕하세요 대구에서온 민윤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