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哥哥的朋友
💜17


여주의 고백이후로는 거실은 고양이 울음소리 이외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고양이
애옹~

빨게질대로 빨게진 얼굴을 보이며

윤기와 눈을 마주치고 있던 여주가

식어가는 윤기의 눈동자에 결국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여주
하.... 대답, 거절한걸로 알아들을게요


민윤기
......

그대로 집밖으로 나가려는 여주를 보고는

윤기가 입을 열었다.


민윤기
.....잠깐

김여주
뭐가, 더ㅡ

여주가 뒤를 돌아 말을 하려던 참에

윤기가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가 손목을 살짝당겨

넓은 품에 안았다.

김여주
뭐, 뭐하는거에요!///


민윤기
잠깐만 있자, 잠깐만....

김여주
뭔데요....

싫은척하며 두팔로 윤기를 안았다.


민윤기
지금... 너도 나도 얼굴이 너무 빨게

김여주
그게 왜요


민윤기
걍... 빨간얼굴은 보여주고 싶지가 않다

소심한 윤기의 말에 여주가 웃었다.

김여주
푸흐


민윤기
왜 웃어

김여주
오빠가 너무 귀여워서요ㅋㅋ

여주가 윤기의 얼굴 아래에서 그를 올려다보자

윤기가 잠시 시선을 맞추더니

살짝 입을 맞췄다가 뗏다.

쪽ㅡ

김여주
......!

조금씩 손이 떨리는것 같은 여주와는 달리

장본인인 윤기는 너무 덤덤했다.

김여주
이,이게 뭐에요!!///


민윤기
뭐가?

윤기의 품속에 여주가 고개를 푹 묻었다.

김여주
제 첫키스를 이렇게 날리는거에요?!

웅얼거림이 섞여 같이 들렸다.


민윤기
첫키스야?

김여주
당연하죠...

김여주
연애도, 고백도 다 처음이라고요....!

억울하듯이 조금 울먹거리며 말했다.


민윤기
그래서... 싫은거야?

김여주
아니, 그건 아닌데!

싫냐는 윤기의 말에 여주가 다시 고개를 올렸다.

쪽ㅡ

또 다시 입을 맞춰왔다.

김여주
으..... 이러기에요?


민윤기
싫은건 아니래메

김여주
그,그건 맞지만...!


민윤기
싫은게 아니면 좋은거 아닌가

왠지 모르게 반박이 불가한 여주였다.

김여주
그런....가?


민윤기
ㅎㅎ

김여주
근데, 우리 언제까지 안고있을거에요?


민윤기
왜, 싫어?

김여주
아뇨... 좋아요ㅎ

더 꽉 안는 여주.

윤기도 안아주려는 그때.

여주의 폰에 전화가 왔다.

-박지민-

김여주
.....잠깐만요

윤기의 품에서 나와 전화를 받자, 윤기가 짜증나는 듯 지민이라는 이름을 되집었다.

김여주
-왜


박지민
-고백은?


박지민
-했어?


박지민
-차였지?

김여주
-너....


박지민
-야, 얘 차였나보다ㅋㅋ


김태형
-그러냐

태형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김여주
-너 기다려, 지금 가서 죽일거야


박지민
-아...?!

뚝ㅡ

김여주
저 이제 가볼게요...


민윤기
아, 어...

김여주
내일도 올게요!


민윤기
응

여주가 신발을 신고 나가려하자 윤기가

살짝 당겨 입맞춤을 해주고는 문을 닫으며 말했다.


민윤기
고마워, 너의 처음이 되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