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名字消失了
30



김예원
은비언니


김예원
오늘도 찾으러 갈 거지?


정은비
.....

점심시간-

유현이를 뺀 5명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아무 말 없는 5명 사이에 예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예원이의 질문에 모두의 시선이 은비에게 향했다

하지만 은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밥만 먹을 뿐이었다


정예린
은비야


정예린
뭔 일 있어?


정은비
.....


황은비
... 언니?


정은비
......

은비는 숟가락을 식탁에 놓았다

그리곤 생각에 잠기는 은비


김소정
일단 밥부터 먹자

그런 은비를 본 소정은 시선을 피해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에 다른 친구들도 밥을 먹기 시작했고,

은비는 그저 자꾸 흐르는 눈물을 삼킬 뿐이었다

*

계속 훌쩍이기만 하던 은비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친구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잔반을 처리했다


정은비
하....

급식실을 나와 운동장을 지나던 은비가 한숨을 내쉬었다


정은비
저기....


정은비
나... 할 말 있어...


정예린
... 할 말?


정은비
유현이랑.... 관련된 일이야....


김소정
.....

은비의 말에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은비를 바라보았다


황은비
유현언니가 왜?


정은비
하아....


정은비
진짜... 또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정은비
일단.....


정은비
유현이... 찾긴 했어.....


김예원
다행이네..


정은비
근데.... 문제가 있어.....


정예린
문제?


정은비
유현이가 많이.... 다쳤어....


정은비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정은비
아침까지도... 의식불명..... 이었어.....


김소정
무슨 일인데...?


정은비
.....


정은비
그러니까..... 그게...


김예원
.....


정예린
.....


황은비
........


김소정
......


정은비
말... 못하겠어.....


정은비
그냥.... 직접 가서 봐...


정예린
....


김소정
그래........

모두가 은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시간이 흐르고 흘러 하교 시간..

운동장에 모인 5명은 은비의 길안내로 병원으로 향했다


정은비
.....


정예린
여긴 왜....?


김소정
여기는 예전 유현이 병실이잖아


정은비
.... 응, 맞아....


황은비
... 근데 여긴 왜...?


정은비
후.....

은비는 조심히 병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 은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듯한 4명


김예원
... 언니!

예원이 은비를 따라들어갔고, 나머지 3명도 들어갔다


정은비
.....

은비는 아무 말도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유현이에게 다가갔다


김예원
....!!


정예린
..!!


김소정
.... 이게 뭔 일이야....?


황은비
... 유현언니...?

뒤이어 함께 들어온 3명은 유현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비
하아... 유현아.....


정은비
너 언제... 일어날거야.....


정은비
아직도.... 많이 힘드니....?


정은비
사실... 많이 복잡해.....


정은비
너의 첫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정은비
정말... 부탁인데.... 날 기억 못 해도.... 일어나기만 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어....


김소정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정예린
유현아...


황은비
하....


김예원
.....

유현이를 보곤 모두 한 마디씩 하는 4명..

모두가 한 마디씩 하는 상태에서 예원이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저 입을 막은 채 소리없는 눈물만 내보내는 예원이었다

30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