請對我微笑

#127 懷疑

둘만 남은 사무실

태형의 손짓에 의자에 앉은 여준이 슬며시 미소지었다

서여준

좀 멋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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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많이 멋진거죠, 이 정도면

태형이 초록색 머그컵에 커피를 담아 건넸다

서여준

잘 마실게요, 따뜻하네...

호록, 커피를 마시며 태형을 바라본 여준

태형이 뭔가 오줌마려운 강아지처럼 쩔쩔매길래 의아하게 쳐다보던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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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요즘 회사 일은...안힘들어요..?

서여준

응? 일이요?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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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수..일은 그래도 좀 귀찮죠?

서여준

아니에요, 한솔씨가 착하고 말도 잘 듣고..또 이해도 빨라서 전 너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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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최한솔씨...랑 많이 친해졌나봐요

서여준

눈치 없음) 그럼요, 매일 붙어있는데

서여준

그런데 자꾸 한솔씨 얘기만 하네요? 이상하게...

서여준

설마 아까 강팀장님 말 때문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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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당연하죠, 내가 그렇게 째째한 사람인가?

서여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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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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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에...근데, 최한솔씨는....뭐..

서여준

아 진짜, 지금 나 의심해요?

서여준

가뜩이나 요즘 승진 준비하느라 바빠서 많이 보지도 못하는데...

서여준

나 좀 서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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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에이, 아니에요, 서운해하지 마, 알겠죠?

태형이 툭, 튀어나온 여준의 입술을 꾹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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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삐지지 말고...

그와 동시에 점심시간이 끝났고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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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뽀뽀해줘ㅇ...

서여준

거절당한 태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