輪迴工作坊
9.



(박지민)
잠깐만, 야 주연서


(박지민)
쟤 누구야?

주연서
응?

주연서
뭐가 누구야?

뒤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심령이 있었다

심령은 나와 지민이를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었다

주연서
왜 왔어?

주연서
환생하려고 찾아온 거야?

(심령)
아니, 아직은 환생 못 해

주연서
뭐?

주연서
그럼 여긴 대체 왜 온 거야?

주연서
한 번만 말하겠지만, 환생할 거 아니면 나 찾아오지마

주연서
귀찮게하지 말고

이름 모르는 심령은 지민이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심령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다

자기는 내보내려고 하면서 쟤는 왜 안 내보내냐는 그런 식의 질문이겠지

주연서
그렇게 쳐다보지 마, 얘도 곧 나갈 거니까


(박지민)
뭐?! 나 이렇게 내쫓는 거야?

주연서
조만간 나가라고 하려고 했어

주연서
내가 너한테 언제 환생 안 할 거면 나가라고 안 말한 적 있어?


(박지민)
그건 그렇지만....


(박지민)
넌 맨날 나한테만 쌀쌀맞아


(박지민)
다른 심령들이랑 사람들한테는 안 그러면서....

주연서
그건 너니까 그러는 거고


(박지민)
그래, 이게 주연서지...


(박지민)
됐어


(박지민)
야, 나랑 같이 가자

심령은 나와 지민이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지민이와 함께 집을 나갔다

뭐야, 싱겁긴.

오늘 하루도 정말이지, 빠르게 지나갔다

의뢰 하나 들어주면 하루가 후딱 지나가니, 시간 감각도 조금씩이지만, 더뎌지는 것 같고

이러다 일찍 늙겠네;;

아무튼, 내일은 오랜만에 환생공작소가 휴업하는 날이니만큼, 힐링 좀 하고 와야겠다

요즘 너무 일에만 치여 살았더니, 아주 그냥 몸이 남아나질 않네

다음 날 아침ㅡ

햇살과 바람은 어제든 오늘이든 다를 바 없지만

오늘은 유난히 그런 햇살과 바람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시원하고 편하게 느껴졌다

어른들이 입에 발린 말처럼, "사람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어느정도는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자유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모든 세상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하는 계획표같던 일들이, 오늘만은 좀 다르게 느껴졌다

옷을 고르는 일도, 화장을 하는 것도, 머리를 정리하는 것도 말이다

마지막으로 향수를 두세 번 뿌리면

나갈 준비는 이로써 완벽히 완성된다

주연서
이제 신발만 신고 현관문을 나서기만 하면 돼ㅎ


(박지민)
야!!! 주연서!!!!

또, 또 그 목소리다

잊을 것 같으면 나타나서 나를 귀찮게 하는 목소리

박지민

얘는 왜 맨날 이런 타이밍에만 나타나는 거지?

분위기 깨는 방법 가르쳐주는 학원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얘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냐고,,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맞다, 참

얘 귀신 맞지...

여러부운...

갑자기 휴재해서 미안해요..ㅜㅜ

작가가 좀 안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너무너무 미안해요...

오늘편은 내가 봐도 너무 재미없어서어어...ㅜㅜㅜ

너무 오랜만인데 진짜루 미안해요오..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