玫瑰眼 [BL]
08. 書籍


그렇게 3일 뒤...(대휘 우진이보고 오빠라고 부른다는 거 잊지 말기)


이대휘
오빠! 뭐해요오? 해야 될게 그렇게 많아요?


박우진
오늘은 좀 많네...빨리 끝내고 놀아줄게!

수북히 쌓인 종이들을 보며 한숨을 쉬는 우진을 보고 대휘가 강아지처럼 달려가 옆에 앉았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한 일을 살펴보았다.


이대휘
...어렵다...이걸 혼자 다하는 거에요?


박우진
아, 괜찮아. 빨리 하면 하루만에 끝낼 수 있어.


이대휘
음...빨리 끝내야 되니까 저 가있을게요, 방해될 수도 있으니까.

자신이 옆에 있으면 집중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 대휘는 방으로 들어가 공부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휘가 일어나려고 하자 우진은 가지말고 옆에 있으라며 팔을 붙잡았다.


이대휘
옆에 있으면 방해되지 않아요? 빨리 끝내야죠!


박우진
음...아니야, 혼자있으면 심심하단 말야...


이대휘
어허~ 노는 건 다 끝나고 하는 거에요! 대신에 뽀뽀 한 번 해주고 갈게요!

쪽- 소리나게 우진의 볼에 뽀뽀를 하고 총총거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우진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며 다시 일에 집중했다.


박우진
대휘는 정말 귀여운 것 같단 말야ㅎ




ROSE : 하...361일 언제 지나냐...이 놈들 염장질 보기 싫어...


이대휘
여기 책 엄청 많다...오늘은 무슨 책 읽을까?

대휘가 우진의 방에 있는 책꽃이에 수많은 책이 꽃혀있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그 전날 읽었던 책을 다시 제자리에 꽃아 놓으면서 오늘 읽을 책 3권을 골랐다. 꽤 두꺼운 책들인데 대휘는 요즈음 책에 재미 들려서 하루만에 다 읽는다.

ROSE : ...너는 내 신경은 안 쓰지?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안에 갇혀서 24시간 염장질 하는 거 봐야 되고...


이대휘
응, 너도 책이나 읽어. 이 책 재밌는데 읽어 봐.

ROSE :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지 읽지...여기에 갇혀있는데 어떻게 읽어? 그 책 펼쳐 봐.


이대휘
음...이 책은 좀 다른거네?

[ 세상에 100명도 안 되는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태어날 때 부터 저주를 갖는데 • • • ]


이대휘
...이거 내 얘기인데..? 아니, 이런 책이 왜 있어...

ROSE : 오오, 그거 계속 읽어 봐. 너 이름 적혀 있을 지도 모르잖아!


이대휘
에이...내 이름이 여기 어떻게 있어...

[ 이 저주를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 이란 나라에 많이 살고 있다. 김00, 박00, 강00, • • • 아직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도 있다. ]

[ 현재, 이 저주를 가진 사람을 찾아 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미 눈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 그 사람을 찾아온 사람에게는 몇 백억, 몇 천억 정도의 돈을 준다. ]

[ 장미 눈을 가진 사람은 김00 : ..... | 하00 : ..... | 이름이 안 알려져 있는 사람 : 남자, 20nn년 기준 열 여덟 살, 키는 170cm, 한 쪽 눈에 쌍커풀이 있다.


이대휘
.....

대휘는 당연히 이 내용을 보고 표정이 굳었다. 이 책을 쓴 것도 이해가 안 됐고, 자신을 찾으면 돈을 준다는 말도 처음 알았었다. 지금도 장미 눈을 가진 사람을 찾으러 다닌 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지금 대휘에게 이 내용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박우진도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이대휘
허..? 이런 건 누가 적은거야..! ㅇ, 아니 일단 여기를 나가서...

ROSE : 잠시만! 갑자기 왜 나가는데? 여기 나가면 너 저주를..!


이대휘
내가 잡혀서 죽는다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 책을 읽었다면 곧 나를 잡아서 데려간다는 거잖아! 게다가 돈도 많은 집안인데...

ROSE : 아닐 수도 있지! 이 책 읽었는지 물어보고 나서 결정하자ㄱ...


이대휘
당연히 안 읽었다고 하지. 데려온 사람은 이렇게 큰 돈을 주고, 잡히면 실험체로 쓴다고 적혀있는 거 안 보여? 저주고 뭐고 목숨이 달려있다고!

ROSE : 아니, 이대ㅎ..!





이대휘
흐으...빨리...


박우진
음..? 대휘야 어디가?


이대휘
자, 잠시 밖에...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도 떨리고 눈도 안 마주치는 대휘에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해서 우진은 대휘에게 한 걸음 다가갔는데-


이대휘
ㅇ, 오지마!! 우진님도 저 잡아서 돈 받으려는 거 다 알아요..!

겁에 질려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온 몸을 떨며 소리쳤다. 옛날에 잡혀서 실험을 당하던 때가 생각났었나 보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무서워서 울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 하지마 ”, “ 그만해 ” 를 여러번 말했다.


박우진
무슨 말이야..! 돈을 받다니..? 대휘야 나 안 그러니까 진정하고...


이대휘
흐으윽..! 오지마..! ㄱ, 그만해...

우진은 머리를 잡으며 떨고 있는 대휘를 꼭 끌어안아 진정시켜 줬다. 대휘는 우진이 안을 수록 더 소리쳤지만 그럴 수록 절대 놔 주지 않고 더 안았다.


이대휘
하지마..! 이거 놔...흐끅...


박우진
.....

몇 분 뒤, 우진은 대휘가 울음을 그치고 나서 눈물을 닦아주었다. 대휘는 울다 지쳐서 우진의 품 속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 대휘를 안아서 방으로 데려다 주었다.





휘슬
대휘야...우진이 나쁜 사람 아냐...



휘슬
그런데 요즈음 캔들즈가 좀...



휘슬
이런 짓(?)을 많-이 하더라고요...둘이 사겨..? 아니 손 깍지 끼고, 안고, 팔짱 끼고 난리 났어...우진 오빠 ‘너희는 대휘 없지?’ 하고 있는 것 같...



휘슬
...ㅋㅋㅋ...캔들즈의 연애를 응원합니다(?) BL을 쓰다보니...그냥 멤버들 노는 것도 연애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휘슬
봐봐요...이런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에요!! 둘이 노는 거야 뭐야!!((노는 거야



휘슬
어머, 사진 잘 못 올렸네! 네 저는 이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