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篇小說集
短


短 | 성욕 강한 남친한테 키스금지령을 내렸을 때.


김 태형
빨리 해줘-.

김 여주
아까도 했잖아, 태형아...

김 태형
·· 그건 몸 풀기지

김 여주
그래서 룸 카페 오자고 한거구나? 너, 이씨..

김 태형
아 몰라, 김여주 진짜 미워...

김 여주
음.. 삐졌어? 그러면 마지막으로 딱 한 ㅂ,


마지막으로 해주겠다는 말에 여주의 말을 끊고 바로 여주앞으로 달려드는 태형, 얼굴을 밀착시켰다. 그러고서는···


김 태형
히히, 여주야 고마워




다음 날, 여주는 태형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또 키스를 해달라는 태형의 요구임이 뻔해 오늘만큼은 꼭 거부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전화를 받았다.


김 여주
: 여보세요?

김 태형
: 지금 너네 집 앞으로 갈게

김 여주
: .. 만나서 키스해달라고?

김 태형
: 너무 잘 아ㄴ,

김 여주
: .... 오늘부로 너 일주일간 키스 금지야.

김 태형
: ..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어, 나 어떻게 살라고..

김 여주
: 몰라, 알아들었지? 끊는다-.

김 태형
: 잠ㄲ,



예전부터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여주였어서 한 편으론 뿌듯했지만 다른 쪽으론 미안하기도 했다. 태형에게 키스금지령을 내리고 톡으로 태형의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보낸 후 간단한 메이크업을 한 후 집을 나섰다.



여주가 먼저 도착해 태형을 기다렸고, 태형은 폰을 하며 그네에 앉아있는 여주를 보고 기운이 빠진 듯 입술을 내밀고 여주에게 다가갔다.


김 여주
뭐야, 왜 삐져있어?

김 태형
웅얼) 너가 일주일동안 키스하지 말라며..

김 여주
알아들음) 아ㅋㅋ 그것 때문에 삐진거야?

김 여주
너 계속 삐져있으면 손 잡는 것까지 제한한다?

김 태형
너무하네, 나 성욕 강한거 알면서 그러냐···.

김 여주
이대로면 나보다 키스를 더 사랑하겠어, 아주?

김 여주
내가 받아주다가 내 입술 닳면 어떡해-.

김 태형
뽀뽀는 입술 안 닳아-

김 여주
너랑 뽀뽀하면 입술이 퉁퉁 부어있는데?

김 태형
.. 안된다는 소리네?

김 여주
당연하지-.

김 여주
내 입술도 쉬는시간이 필요하잖아, 꾹 참고 일주일 지나서 마음껏 해- 내가 허락할게, ㅋㅋ

김 태형
진짜지? 나 하루종일 한다?

김 여주
그러던가-





평소와 같이 지내다보니 일주일이 지나있었고, 눈치 못 챈 여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멀리서 기다리고 있는 태형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김 태형
김여주 오늘 기분 좋나보다? 보자마자 달려와서 안아버리네 ㅋㅋㅋ

김 여주
너도 마찬가지거든, 맨날 기운 없다가 갑자기 기분 좋은 것처럼 막···ㅋㅋㅋ

김 여주
좋은 일이라도 있어?

김 태형
있지, 아-주 좋은 일


학교의 공식 꽁냥커플로 불리는만큼 오늘도 볼을 누르거나 실실 웃으며 하굣길을 맞았고, 이런 생활은 이제 거의 일상이지만 여주의 입장에선 쪽팔리기 마찬가지다.

손을 잡고 걸으며 자꾸 여주를 내려다보는 태형에 부담스러움을 느낀 여주는 태형의 눈을 피했다.


김 여주
너., 나를 ㅈ,자꾸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김 태형
예쁘니까,

김 태형
정확히 말하면 너 입술-ㅎ

김 여주
아., 일주일 지났지.. 맞다

김 여주
일주일 지났다는건...?

김 태형
일주일 지났으니까,

김 태형
너 입술도 다 쉬었겠다-, 이제 팅팅 붓게 만들어줘야지.,

" 기대해, 여주야_ㅎ "




수위 조절 많이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