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別搜查隊 BTS 完成

第25集:監視(1)

이번에는 사건을 먼저 정하지 않고 손에 잡히는 대로 수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신고 전화가 들어온 곳이 총 두 곳. '스텔라 클럽'과 '도봉 통닭'집이다.

클럽과 치킨집이라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연관성이기에 정국과 여주는 클럽 쪽에서, 여운과 태형은 치킨집 쪽에서 잠복근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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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씨… 뭘 또 괜히 새 팀원을 들여가지고. 이제야 막 다들 믿기 시작했는데 중간부터 흐리면 어떡하냐고."

김여주

"…에이, 앞으로 여운 언니랑도 잘 지내보면 되지."

정국은 여운이 마음에 안 드는지 자동차 핸들을 치며 짜증섞인 말을 뱉었고, 그런 정국을 바라보면 여주는 아까 만났던 여운을 떠올리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 뒤로도 여운이 마음에 안 든다며 투덜대는 정국에게 미소 짓고는 시선을 창밖으로 돌리니, 클럽에서 나오는 남자가 보였다. 겉보기에는 술 취한 것 같진 않은데… 따라 나온 다른 이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김여주

"정국아. 저기 잠깐 갔다 와 볼까? 싸움 일어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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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싸움? 어, 그러네. 혹시 모르니까 수갑 챙겨."

거리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지르는 남자의 목소리를 점점 커졌고, 정국과 여주는 차에서 내려 클럽 쪽으로 걸어갔다.

"아니, 저 사람들이 들어가는 건 되고 왜 난 안 되는데?! 어?! 사람 차별하는 거야, 뭐야!!!"

"죄송합니다. 지금 시간에는 VVIP 회원분들만 입장 가능하십니다."

"나도 VIP야. VIP랑 VVIP랑 뭐가 다른 건데? 그럼 나도 VVIP할게. 돈 필요해? 그럼 돈 더 낼게!!!"

"…죄송합니다."

남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 시간에도 입장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을 VIP라고 칭하니 돈이 적은 사람도 아닐 것이다. 근데 굳이 VVIP만 들여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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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일이시죠?"

"…그러는 그쪽은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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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희는 풍산경,"

김여주

"커, 커플이에요! 좀 일찍부터 즐기려고 왔는데, 아직 문 안 열었나요?"

뭘 벌써부터 경찰이라고 말하려 그래!!

여주는 정국의 말을 확 잘라버리며 어색하게 정국의 팔에 팔짱을 껴 미소 지었다.

커플.

정국은 그 두 글자에 한 번 놀랐고, 그 말을 내뱉은 사람이 여주라는 것에 두 번 놀랐고, 자신의 팔에 팔짱을 끼는 여주에 세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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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 김여주…."

"저희는 밤 9시부터 영업 시작합니다. 지금은 입장하실 수 없어요."

"아니야. 내가 봤다니까? 그럼 먼저 들어간 사람들도 끌어내라고!! 왜 나만 끌어내는 건데. 도대체 VVIP가 뭔데!!!"

김여주

"먼저 들어간 사람이 있나 보네요? VVIP? 저희도 VVIP가 되면 지금 시간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화를 내는 남자의 말을 옆에서 거들며 물어보니,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은 여주와 정국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하. 곧이어 들리는 헛웃음소리. 기가 차다는 듯 손으로 이마를 꾹꾹 누르더니 여주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이 사람 상대하는 것도 피곤해 죽겠는데, 괜한 장난 하지 마시죠. 돈도 없으면서 무슨 자신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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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 너 뭐라 그랬냐."

아. 여주한테만 들렸다고 생각한 소리가 정국에게도 들렸나 보다.

정국의 미간이 빠직 좁혀졌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팔에 팔짱을 끼고 있는 여주를 등 뒤로 보내고, 앞에 있는 관계자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갑자기 다가온 정국에 관계자가 시선을 들며 네? 묻자, 정국은 더더욱 표정을 굳히곤 관계자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얘한테 한 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말해 봐."

"한 글자 틀릴 때마다 한 대씩 맞는다."

정국의 손에 핏줄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