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別搜查隊 BTS 完成

EP 35. 藥品銷售 (7)

김여주

"프시케?"

"……."

김여주

"아니면, 사브라?"

"……."

김여주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걸 눈치챈 걸 보니 경찰 내부에 누군가 정보를 흘렸구나. 안 그래?"

복면을 쓴 이는 칼을 빼내어 도망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손에 잡힌 칼에 오히려 힘을 꽈악 주는 여주 때문에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칼을 버리고 도망가면 될 텐데 왜 손에서 칼을 놓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여주는 시선을 돌려 자신의 손 안에 있는 칼날 부분을 쳐다봤다.

SABRA. 사브라의 표식이다.

칼날에 박힌 여주의 시선을 눈치챈 것인지 복면을 쓴 이는 뒷주머니에서 반투명한 무언가를 꺼내 빠르게 여주의 허리에 꽂았다.

따끔.

또 다른 칼이라고 생각한 여주는 급하게 손에 잡고 있던 칼을 놓으며 한 걸음 물러섰지만, 너무 늦었다.

복면을 쓴 이는 여주의 몸에 무언가를 주사하자마자 뒤로 빠졌고, 여주는 그를 잡으려 팔을 뻗으며 앞으로 나아갔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그는 잡히지 않았다.

김여주

"어… 어…."

민윤기 image

민윤기

"여주야!!!"

세상이 돈다. 아닌가, 내가 도는 것인가. 멀쩡하게 서 있던 두 다리는 흔들리고 분명 뒤에서 들려야 할 윤기의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피식–

그때, 정신을 못 차리는 여주를 보며 비웃은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주사기를 달랑달랑 흔들며 여주의 눈 앞에 보여준 뒤, 툭 바닥에 떨어트려 발로 밟았다.

"경찰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걸 알면 뭐해. 힘이 없는 경찰은 허수아비나 다름 없는 걸."

김여주

"…사브라."

"몇 시간 동안 클럽 앞에 서서 폭탄 위치 파악한 거, 인정할게. 대단하네. 물론 폭탄이라는 건 아까 알았겠지만."

김여주

"……."

"난 경찰은 싫어하지만, 끈기 있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아. 오히려 좋아하지. 그래서 난, 네가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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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 새끼가 지금 뭐라는 거야!!!!! 하씨, 남준이… 여주야!!!!"

의식을 잃은 남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윤기는 점점 여주에게 다가가는 사브라에 애가 탔다. 현재로서는 자신이 가장 정상인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여주는 계속 어둠으로 빠지는 정신에 일부러 칼에 베인 부분을 손톱으로 눌러 살을 뚫는 고통으로 의식을 유지했다. 그런 여주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사브라.

의식만 붙잡을 뿐, 자리에서 제대로 서 있지도 주저앉지도 못하는 여주를 보며 검지손가락으로 여주의 턱을 들어올렸다.

"내 마음에 든 기념으로 네가 싫어하는 것 하나를 없애줄게. 시간이 좀 걸릴 순 있어도, 약속을 어길 일은 없을 거야."

김여주

"개소리… 끅, 하지 마…."

"정신을 잃더라도 이건 꼭 기억해. 넌 반드시 나와 함께 할 거야."

김여주

"……."

"머지 않아, 또 보자고. 김여주 소위."

탁–

사브라가 손날로 뒷목을 치는 것을 끝으로 여주는 눈을 감았다. 온갖 욕을 다 해 가며 사브라를 불러세우는 윤기와 이제 막 도착한 건지 다른 팀원들이 여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들에게 답할 힘이 없었다.

그렇게 여주는 온몸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며 무의식으로 빠져들었다.

나흘 후, 도봉 통닭집과 클럽은 매장 안에 있던 각종 마약들이 증거가 돼 마약 판매 혐의로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법적 처벌을 받으며 끝이 났다.

도봉 통닭집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5천만 원의 벌금을, 클럽은 유흥을 위해 마약을 수입했다는 점에서 4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청와대에 건의도 해 보고 각종 방송을 통해 항의도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이 사건에 연류되어 있다보니 쉽지 않았다.

그래, 이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물론, 대외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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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게… 이게 말이 돼? 사건을 덮으라니!!!!!!"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호석은 책상을 내려쳤고, 그로 인해 책상 위에 쌓여있던 서류들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다. 평소였다면 석진이나 윤기 중에 한 사람이 그런 호석을 나무랄 테지만, 석진과 윤기 두 사람 또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지민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항상 미소를 유지하던 태형도 마찬가지였다. 정국은 분노를 삭히지 못한 듯 욕설을 내뱉으며 밖으로 나가버렸고, 오직 여운만이 이들의 눈치를 보며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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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차라리 내가 갈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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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런 소리 하지 마, 지민아. 후… 남준이랑 여주는 괜찮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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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남준이는 아직 안 깨어났고, 여주는……."

석진의 물음에 잘 대답하던 윤기는 여주의 이름을 내뱉다 문장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말끝을 흐렸다.

사건이 끝나고 나흘이 지난 지금, 남준은 여전히 눈을 뜨지 않았고, 여주는 다행히 하루만에 눈을 떴음에도 사브라가 주입한 마약에 중독된 것인지 계속해서 갈증과 발열로 고통스러워했다.

매번 팀원들이 찾아갈 때마다 여주는 괜찮은 척을 하며 미소 지었지만 팔과 다리에 피멍을 보면 현재 여주의 상태가 전혀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주가 팀원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싶어하지 않아 팀원들은 여주의 앞에서는 모르는 척 넘어갔지만, 이렇게 이들끼리 모일 때면 후회와 자책감에 숨을 삼켰다.

"그럼… 이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진짜 이렇게 덮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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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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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발. 이게 뭐하자는 건데!!!!! 우리 팀원이 저렇게 누워있는 것도 존나 개빡쳐 죽겠는데 그놈들을 찾지도 못 해?!?!! 수사를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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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후……."

욕설이 가득한 태형의 말에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았고, 생각이 많은 윤기는 답답한 마음에 마른 세수를 했다.

쾅.

모두가 한숨만 내뱉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가만히 있던 특수반의 문이 벌컥 열렸다.

욕설을 내뱉으며 밖에 나갔던 정국. 밖에서 울었는지 두 눈이 조금 붉어졌고, 속눈썹이 미세하게 젖었다.

정국은 자신의 책상 서랍에 있는 총과 실탄을 꺼내 장전을 하고, 이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공용 테이블에 장전된 총을 탁 내려놓았다.

정국에게 쏠린 시선. 정국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하나하나 마주보며 똑똑히 말했다.

"사브라. 제가 죽입니다."

"그놈의 법, 법, 법!!!!!!!!"

"좆같아서 안 해 먹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