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式咖啡裡的糖

17. 過去的重複 2

같은 방 여자애 2명이 윤기를 끌고 가자 그 뒤를 따라가 대화를 엿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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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왜 뭔데

여자1

야 너 서여주가 예전에 어땠는지는 알고 사귀는 거야?

여자2

여주..예전에 양다리 걸치고...남자애가 조금 뭐라고 했다고 바로 헤어지자고 하고..그랬대..

여자1

근데도 계속 사귀고 싶냐?

몸이 다시 떨려온다. 뒷 이야기는 더 듣고 싶지 않아서 황급히 그곳을 벗어나 복도로 왔다.

눈물이 난다. 공허하다. 외롭다.

서여주

이제 다시 혼자구나..

서여주

혼자...혼자..혼자..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홀로 버텼다.

이모가 가끔 오셔서 반찬을 주시거나..해도, 가족의 빈자리가 메꿔지지는 않았다.

겉은 강해졌고 속은 곪아갔다.

사랑이라는 걸 받아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주는 사랑이 좋았다.

누구도 내게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 의해 내 단단한 껍질이 부서지고, 속의 처참함이 드러났다.

몰랐다.

그렇게나 곪아있는 줄은.

모두가 내 곁을 떠나갔고, 이모마저도 질린다는 듯 날 바라봤다.

몰라서. 내가 날 몰라서. 난 혼자가 되었고

고립되었다.

새살이 돋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부서진 조각들을 모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조각들은 다시한번 더 산산이 부서져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렸다.

몸에서 힘이 빠진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 순간에도 보고싶다.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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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 너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여자2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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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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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설령 여주가 그랬다고 해도 내 마음은 안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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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니까 갖잖은 소리 말고 꺼져.

여자1

하..! 너 진짜..!

무시하고 돌아섰다.

여주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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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힘들었겠지. 저런 애랑 같은 방..

그렇게 여주 방 쪽으로 가던 중에

위태롭게 걷다 크게 휘청이며 쓰러지는 여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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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서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