充滿愛的廣播系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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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宰鉉
그 편의점 알바생


어느날 잠에서 깬 후에 침을 삼켰다.


명재현
엄마...?

느껴지는 이 칼칼함.

왠지 예감이 좋지 않다.


의사
감기네요.

의사
가볍긴 한데 열이 나니 오늘은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침대에 누워 시계를 가만히 바라보다 번뜩 생각났다.


명재현
'나 알바 가야 하는데...'

휴대폰으로 앞 타임 누나한테 하루만 대타를 뛰어달라고 부탁했다.

누나는 내 첫 알바 때 대타를 부탁했으니, 들어줄 거다.

해준다는 답장을 듣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드는 또 다른 생각.


명재현
'하나...'


명재현
'같이 뭐 얘기하기로 했는데...'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하나가 감기에 걸릴 일만 높아질 뿐이다.

나는 침대에 누워 계속 머리를 굴렸다.


명재현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결국 안 가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간다고 해도 엄마가 막을 게 뻔하다.

...

근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하나를 보고 싶지...?

전에도 이랬다.

하루라도 하나를 못보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저번에 며칠 간 하나가 안 왔을 때는 사장님한테 한소리 듣기까지 했다.

이게 무슨 감정이지...?


...


아,

이게 사랑이라는 건가.


다음 날에는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알바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려 했는데...


명재현
이거 9일까지 제출이였잖아. 왜 이제 내?

남학생
그, 그게...


명재현
다음부턴 기간 맞춰서 제출해.

수행평가를 늦게 제출한 애 때문에 기분이 살짝 상했다.

교무실에 가려고 교실문을 바라본 순간,

문 뒤에 서 있는 하나를 발견했다.

나도 모르게 하나를 불러버렸다.

하나는 어색하게 인사를 받아줬고, 나를 밖으로 불렀다.



문하나
어제 왜 안 왔나 해서...

부끄럽다는 듯이 질문하는 하나가 귀엽게 보인다.

고작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사람이 귀엽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듣다 하나가 질문했다.


문하나
원래 성격이 그래...? 차갑고...

아, 성격이라.

사실 아까 그 성격이 내 원래 성격이다.

무뚝뚝하고, 잘 웃지도 않고.

그런데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시람 앞에서는 잘 웃고, 감정도 잘 표현한다.

예를 들면 가족이나, 운학이, 하나...

그런 사람들?


명재현
나는 관심 있는 사람한테만 웃어주거든.

하나에게 내 마음을 빙빙 돌려 이야기했다.

알아차렸을려나...?


급전개 바로 해버려~(?)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