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法商店
魔法商店 16 <選擇>



승관
" 흐으... "



이브
" 안타깝네. "


승관
" ? "


승관
" ㄴ, 누구야...!!! "


이브
" 너의 간절함을 느끼고 온 존재랄까. "


승관
" 그게 무슨 소리야...?! "


이브
" 한솔이. 살리고 싶지 않아? "


승관
" 그걸 어떻게... "


이브
" 너의 간절함을 듣고 왔으니까. "


이브
" 그래서 최한솔 살릴 거야? "


승관
" ... " (끄덕)


이브
" 그래, 이거. "


승관
" 이게 뭔데요...? "


이브
" 잘 들어. 각오 단단히 하고. "


승관
(끄덕)


이브
" 이 약을 최한솔에게 먹이면 최한솔은 살아나. "


승관
" ...! "


이브
" 대신 "


이브
" 누군가는 죽어야 돼. "


승관
" ...? "


이브
" 최한솔의 수명은 두 달 뒤야. "


이브
" 하지만 걔의 수명을 늘리려면 누군가의 수명은 줄어야겠지. "


승관
" 그 누군가는 어떤 사람인데요...? "


이브
" 네가 결정해. "


이브
" 최한솔을 살리고 네가 죽을래 아님 네가 살고 최한솔을 죽일래? "


승관
" 어...? "


이브
" 다른 선택지는 없어. "


승관
" 내가 죽어야... 한솔이가 산다는 거예요...? "


이브
" 그렇지. "


승관
" ... 주세요. "


이브
" ㅎㅎ 한솔이 주게? "


승관
" ... "


이브
" 최한솔 죽기 전날 다시 너에게 올게. "


이브
" 그 전까지 잘 생각해 봐 "


승관
" ... "

그 말을 하곤 이브는 사라졌다.



승관
" 하... 말도 안 돼... "

-


-

터벅

터벅 터벅


승관
" ...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



정한
" 어, 승관이? "


승관
" ? "


정한
" 아 맞네. "


정한
" 우리 그때 병원에서 봤잖아. "


승관
" 아...! "


정한
" 무슨 고민 있어? "


정한
" 왜 이렇게 힘 없이 걸어 ㅎㅎ "


승관
" 그냥 좀 심란해서요... "



승관
" 형, 저 고민상담 좀 해 주세요 "


정한
" 응? 할 순 있지? "

-


정한
" 고민이 뭔데? "


정한
" 한솔이 일이야? "


승관
(끄덕끄덕)


승관
" 한솔이가 사실 아프대요. "


정한
" 응, 알아. "


정한
" 근데 너한테는 말 안 했다고 하던데. "


승관
" 그날 병실 앞에서 들었어요. "


승관
" 두 달 뒤에 죽는다고... "


정한
" 다 알고있구나...? ㅎㅎ "


승관
" 근데 집에서 울고 있으니까 "


승관
" 어떤 여자가 막 간절함을 듣고 왔다고 집에 들어온 거 있죠? "


정한
" 여자? "


정한
" 간절함...? "


승관
" 이해 안 되는 거 알아요. 근데 어떤 약을 보여주면서 선택하래요. "


정한
" 어... 그 여자가 너한테도 갔나 보네. "


승관
" 설마 형한테도...? "


정한
" 응, 승철이 꼬실려고. "


정한
" 물론 약효는 지금 다 사라졌고. "



정한
" 그 여자가 너한테 뭐라했던 "


정한
" 너의 선택을 존중할게. "


정한
" 그러니까 너무 망설이지 마. "


승관
" ... 으응 고마워요. 형. "

-


-



리율
정한: 선택을 존중할게 (= 약을 먹이든지 말든지)


리율
그걸 들은 승관: 걍 내가 죽을까...?


리율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