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愛我的機率

20. 我怎麼可能不知道?我也同樣喜歡你。

한 달

출퇴근에 혼자인게 아직도 적응이 안돼네.

한 달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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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 안녕.

한 달

어?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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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일주일만이죠.

한 달

네, 요즘 빨래방에도 안오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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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일주일간 되게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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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와이로 학회 다녀왔거든요.

한 달

와 하와이요?

한 달

제 꿈의 장소인데...

한 달

어때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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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ㅋㅋㅋ 바다도 너무 예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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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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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랑 같이 하와이 가는 거.

한 달

오~ 꿈일정도에요?

한 달

근데 제가 돈이 없네요. 텅장ㅋㅋㅋ

한 달

저 돈 많이 모으면 바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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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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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금 퇴근 하면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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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신난 퇴근길 붙잡은건가.

한 달

아니요!

한 달

안그래도 저 요즘 혼자 다녀서 되게 외로웠어요.

한 달

저번에 저녁 사드린다고 했잖아요.

한 달

오늘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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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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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싼 건 안돼죠?

한 달

ㅋㅋㅋㅋㅋ돼요,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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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소고기 먹어도...?

한 달

......

한 달

돼지고기집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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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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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장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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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요즘 달이씨 많이 피곤하죠.

한 달

어? 어떻게 아셨어요.

한 달

저 잠 3시간밖에 못자고 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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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 눈이 그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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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쳐보이고, 힘들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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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태형이 일 많이 시켜요?

한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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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그 자식 남한테도 엄청 깐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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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라고 못하겠는 건, 남한테 하는 것보다 자기한테 더 깐깐하다는거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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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

한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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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울어요...?

한 달

...아니... 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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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태형이랑 무슨 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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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걔가 괴롭혔어요? 큰소리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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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거나 말해봐요, 다 들어줄게요.

한 달

...흐읍... 흑...

한 달

죄에소홍... 해요홉...

한 달

...저허도오... 모르게헥... 막 눈물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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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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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무슨일이에요.

한 달

제가하아...

한 달

제가 대리니힘...

한 달

좋아하아... 거허드은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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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한 달

그흐래서... 며칠전에헤...

한 달

흡... 고백흘 했는데에... 끅...

한 달

차하... 흐으읍 끅...

한 달

차였어요호... 흐윽...

김태형에게 차였다며 입을 틀어막고 우는 달이씨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그저 지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상처를 준 김태형이

죽도록 미운 것이다.

이 여자를 위로 할 수 없었다.

다 잘될거라고 어깨를 토닥이고는 화이팅 손짓을 날리며 용기를 북돋아 줄 수도 없었다.

내가 지금 이 여자에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가슴이 철렁하며 마구 뛰었다.

나를 이성으로서 보지 않는다는 건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고 있을 줄은 몰랐던거겠지.

한 달

주책이죠...?

한 달

죄송해요...

한 달

계속 눈물 참았거든요 근데...

한 달

원장님이랑 술 한잔 하니까 눈물이 막...

한 달

원장님은 항상 기대고 싶을 때 나타나주시는 것 같아요.

한 달

원장님 하고 대화하면...

한 달

아주아주 편안한 침대나 소파 위에 누워 있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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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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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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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한테 그런 존재가 되어서.

이 여자를 사랑하는 건 이번년도 계획에 없었다.

계획하고 마음먹지 않은 일이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이 여자에게 빠져들었고,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사랑하게 되었다.

더 깊숙하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이 여자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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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달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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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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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직도 김태형이 좋아요?

한 달

......

한 달

...음

한 달

네,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달

아직까지는... 너무 좋네요.

한 달

진짜 바보 같고 멍청이 같죠?

한 달

저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더라고요...

한 달

이제 쉽게 헤어나올 수 없을만큼,

한 달

좋아하게 됐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하는 만큼, 이 여자는 김태형을 좋아한다.

기회가 없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내가 달이씨를 좋아하고 있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왜 포기가 안될만큼 좋은지,

남들은 모르는 그 이상한 이유를,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함으로써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