鼻子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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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星材
信任的結果



민혁
어?


민혁
이..이게뭐야...


민혁
설마...

민혁이 주먹으로 쳐 살짝 마루가 올라온 부분 아래에서 무언가 냄새가 났다.

마루를 들쳐내어 보니 이상한 향이 올라오는 향로가 있었다.


민혁
이게 뭐지...?


민혁
다른 곳에는 없는 향로가 세손의 자리에만 있다...


민혁
혹시...


민혁
저..저기..

어의: 네?


민혁
혹시 이 향이 뭔지 아십니까?

어의: ?! 아! 향.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어의: 이건 어디서 찾으셨습니까?


민혁
시강원 마루 밑에요.


민혁
세손저하께서 늘 앉으시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어의: 마루 밑에 있었다고요?

어의: 그럼 말이 안돼는데...


민혁
왜요?

어의: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청' 이라는 독을 세손저하의 음식이나 물에 섞으신 것 같습니다.

어의: 이 '기청' 이라는 독은 혼자 섭취했을 때는 효과가 없지만

어의: 이 '사필' 이라는 향을 마실 시에는 독 반응이 나타나지요.


민혁
하지만 물에도 독이 있었다면 시강원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반응이 일어나야 할텐데요.

어의: 그러니까 말입니다.

어의: 향은 사방으로 퍼지기 마련인데...


민혁
그럼 세손저하만 독을 마신건 아닐까요?


민혁
미리 독을 먹여두고 시강원에서 향을 피워


민혁
마치 시강원에서 독살된 것 처럼.


민혁
그렇게 한다면 범인은 쉽게 포위망 밖으로 벗어나겠지요.

어의: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의: 그럼 소주방 사람들부터 조사하는게 낫겠습니다.


민혁
그럼 해독할 수 있는 건가요?

어의: 해독제를 쓴다고 해도 깨어나실 확률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어의: 잘해야 열 중 하나정도...

어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해보겠습니다.

어의: 그런데...손은 어쩌다 다치신 겁니까?


민혁
손?


민혁
아..

민혁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까 마루를 들어낼 때 다친 모양이었다.

어의: 치료해드리겠습니다.


민혁
고맙습니다.


민혁
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오늘 밤에는 제가 세손저하 곁을 지키겠습니다.


민혁
들어가 쉬십시오.


민혁
치료는 감사합니다.

민혁은 그날 밤새 성재의 손을 잡고 있었다.

아침이 밝았다.


현식
상태가 어떤가?


민혁
아.. 저하.


민혁
독의 정체를 알아낸 것 같습니다.


현식
정말?


민혁
예. 어의를 부르겠습니다.


현식
어제 시강원에서 뭔가 찾아낸건가.


민혁
예.

어의: 세자저하. 오셨습니까?


현식
독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어의: 예. 어제 시강원에서 찾은 이 '사필' 이라는 향입니다.

어의: 시강원 세손저하의 자리 밑에서 무사님이 발견하셨습니다.

어의: 이 향은 '기청' 이라는 독과 함께 흡입할 시에만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의: 세손 저하의 물이나 음식 중 기청이 섞여있던 것 같습니다.


현식
회복 가능성은?

어의: 일단 계속 해독약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어의: 커봤자...열중 하나...


현식
회복 된 이후에는?


현식
다른 부작용은 없나?

어의: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몸이 많이 약해집니다.


현식
하...그래. 수고 많았다.


현식
너도 이제 들어가 쉬어라.


민혁
괜찮습니다.


현식
네 몸 관리하는 것도 세손에 대한 충성이다.


민혁
..


민혁
예.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