這個老是跟我調情的傢伙是我的班主任。

제 18화.

그렇게 배주현은 나의 위로의 존재가 되어 주었다.

우린 서로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고, 서로 팅팅 부어버린 눈을 보곤

웃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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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 늘이 너 눈 너무 웃겨!

하 늘

너도 만만치 않거든? 누가 누구보고 웃기대?

그렇게 우린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되었다.

-한 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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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오늘 전학생이 왔어 얘들아

간호사들

오~~ 여자에요? 남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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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주 잘생긴 남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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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지민아 들어와~

지민? 내가 아는 새끼랑 이름 똑같네

교실 문이 열리고 한 남학생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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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녕~ 난 박지민이구 내 친구 찾으러 전학왔어

잠..깐... 저 쓸데없이 발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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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짱친절친미친애 하나 여기 다니고 있는데..어..??????

우린 서로 눈이 마주쳤고, 난 황급히 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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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하 늘!!!!! 나 잘찾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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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왜 쌩까냐!!! 이 오빠가 전학까지 왔는데!!!

저새낀 왜 여기까지 쫓아와선..!!!!!!!!

나는 조심스레 피했던 눈을 다시 마주치며 살짝 웃어보였다.

하 늘

하하하하하 정말 반갑다

갑자기 나에게 뛰어와 나를 품에 안는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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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좀!!!!! 어디 갈거면 간다고 말 좀 하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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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소꿉친구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거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얼마나 찾았는지 알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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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화번호도 바꾸고.. 서러워 죽을 뻔 했다.

나는 박지민의 등을 토닥였다. 그리곤 박지민만 들을 수 있는 크기로 말했다.

하 늘

어쩔 수 없었어 미안해. 근데 좀 만 더 기다려주지 힘들게 뭐하러 왔냐 곧 돌아갈건데

그리곤 장난스럽게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 늘

하하하 이자식 날 너무 반가워하네 소꿉친구라고 아주 하하하

박지민을 성급하게 밀어냈다.

하 늘

근데 지민아? 여기 눈이 몇 개인데 갑자기 안고 지랄이야!!!

난 박지민을 마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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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꺄항항항항 그치 이래야 하늘이지 그렇고 말고

맞으면서 좋댄다.....

갑자기 날 안는 바람에 무거웠던 반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다.

그치만 딱 하나 풀어져있지 않은게 있었다.

황민현의 굳을대로 굳어버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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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자 그만하고 지민이는...

내 옆 빈자리에 털썩 앉는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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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제 자리는 여기로 하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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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직 나는 자리를 정해주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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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에이~ 여기가 빈자리고, 여기가 제 자리인데요!

지금 황민현은 웃고있지만 나는 알 수 있다.

충분히 화가 났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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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래 그럼 지민이 하고 싶은대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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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앗싸 네 히히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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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늘이는 수업 끝나고 잠깐만 선생님 도와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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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저두 도와드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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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여자 탈의실 청소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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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럼 안되겠네요 아쉽다

시무룩한 박지민

하 늘

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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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고마워요.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내 옆에서 쿨쿨 자는 박지민

하 늘

이새낀 공부를 열심히 하긴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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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늘아 이 친구랑은 어떻게 아는사이야?

하 늘

뗄래야 뗄 수 없는 소꿉친구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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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 진짜...?

하 늘

뭐야 배주현.. 너 혹시..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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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귀엽다... 부럽다 소꿉친구

이 기지배 박지민한테 첫 눈에 뿅간게 틀림 없다.

하 늘

걱정마라 주현아. 이언니가 도와줄테니

하 늘

그 전에 너가 나 도와줘야 할게 하나 있어

-여자 탈의실

나는 노크 두 번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내 팔은 누군가에게 당겨져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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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하... 좋다 이제야 좀 살 것 같아

하 늘

아무리 제가 좋아도 여긴 학교고 장소는 여자 탈의실이에요.

내 어깨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황민현

하 늘

지민인 어렸을때 만난 소꿉친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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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응 그런거 같아 근데?

하 늘

지금 화났잖아요.

내 말에 작은 실소를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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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역시 늘이는 날 너무 잘 알아. 그니까 그 새끼랑 내 앞에서 자꾸 붙어있지마. 질투 나잖아

하 늘

친군데 어떻게 붙어있질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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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래도 싫어. 한 번 더 나 질투나게 하면 가만 있지 않을거란거 알지

하 늘

하.. 네

내 얼굴로 점점 다가 오는 황민현의 얼굴

나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았고

오른손을 뒤로 하고 무언가 신호를 보냈다.

점점 다가와 입술이 맞닿으려 한다.

'벌컥'

누군가 들어옴으로 인해 황민현은 내게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