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還要追我多久?
12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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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雲鶴
엇갈린 짝사랑


영화를 다 보고 늦은 시간에 술집에 온 두 사람.


김여주
너 술 잘 마셔?


김운학
조금?


김여주
오~ 자신감 뭐야?


김여주
내기할래?


김운학
내기?


김여주
먼저 쓰러지는 사람이 지는 거야.


김운학
지면 뭐 하는 건데?


김여주
음... 이긴 사람한테 원하는 거 사주기?


김운학
나는 완전히 자신 있지.


김운학
너 분명히 내기한 거 후회하게 될 거야.


김여주
(웃음) 좋아, 가보자.

한참을 달린 운학과 여주의 내기는 결국...

운학이 이긴 것으로 끝났다.


김운학
여주야, 너 너무 취한 것 같은데 그만 마셔.


김여주
아니. 나 하나도 안 취했어!!!


김여주
아직 끝 아니...

여주는 결국 식탁에 쓰러졌고,

운학은 계산을 마친 뒤 여주를 업었다.


김운학
'가볍네.'


김운학
여주야, 너 집 어디야? 응?


김여주
...그런 거 알아서 뭐 하게에!


김운학
집에 안 갈 거야? 어쩌려고. 여기 두고 갈 수도 없잖아.


김여주
안 갈랭...


김여주
가기 시러...


김운학
(웃음)


김운학
안 돼, 그래도 집에 가야지.


김운학
빨리 주소 불러.


김여주
김우낙...


김운학
?


김운학
나 부른 거야?


김여주
웅...


김여주
나 사실 내 인생에 이상혁 그 나쁜 놈 나타나기 전까지,


김여주
계속 너 기다렸다...?


김운학
'이상혁?'


김운학
'아, 학원 다닐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 말하는 건가?'


김여주
너 힘든 거 진작 알았으면... 그 나쁜 놈한테 절대 안 넘어갔을 텐데...


김운학
여주야, 나 사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


김운학
그러니까 맨정신일 때 다시 이야기할까?


김여주
...


김여주
(스르륵 잠에 든다.)


김운학
...


김운학
'큰일이네. 어떡하지?'

...

다음 날.


김여주
...


김여주
'머리 아파...'


김운학
일어났어?


김여주
어?


김여주
'김운학이 왜 여기에...'


김여주
'아니, 잠깐만... 여기 내 집이 아닌...'

그때 여주는 머릿속에 어젯밤에 있었던 어떤 기억이 잠시 스쳤다.

한참 동안 누구와 안고 있었던 것 같은 그런 기억.


김여주
...뭐야?!


김여주
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