當你去那裡的時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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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을감아 창가에 기대었다.

더이상너와 말싸움할 힘이 없어..

언제 잠든건지 눈을떴을땐 따뜻한 외투가 내 다리에 덮어져 있었다.

그리고 잡고있는 손

우진이 내손을잡고있다 두손으로 감싸잡은 이손 예전같으면 마냥좋아했을텐데 그럴수가없다..

고개를 천천히 들자 우진도 잠들어 있었다.

피곤했겠다..

생각해보니 집에오려고 했던것같은데

나를 기다리느라...그곳에 서있었을 우진을생각하니 미안한마음이 들기도..

저절로 한숨이 뱉어지고 천천히 우진이 잡은손을빼내어 외투를 우진에게 덮어줬다.

..너도 참...고생이다..

벌써 너가 밉지않다..

다시 널받아드리려는듯 내마음이 잠잠하다.

어느새 내려야할 정류장에도착했고

우진을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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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박우진

천천히 눈을뜨는 우진이 웃었다 예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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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좋다.. 너가 이름불러주는거

...잠시 망설이다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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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우리..내려야되..

그렇게 버스에서 내린 우리 조금 걸어야 했기에 걸음을 옮겨냈다.

같이 걷던 날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너와 다시 이렇게 걸으니 이상하다..

걸음을멈췄다.

너와내가 헤어진 이유가 생각났다

너는..변할수 있을까.. ?

내걸음이 멈춰서자 나를 보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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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엄청..복잡한얼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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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응 누구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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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술 마실래?

웃긴상황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생각을듣고싶단 생각에 ...

이른시간이었고 술집이 열었을 리가..

결국 마트에서 술을 사버렸다.

둘다..워낙 주량이 대단했기에 꾀 많이 산 술병들이 서로 부딪혀짤랑대기 바빴고

익숙한길을따라 내자취방에 들어왔다.

너가 다시 내공간에 침범했다.

물컵 두잔에 옆에 소주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서로 어색했고 이상황을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어 일단 술부터 벌컥벌컥 마셔댔다.

두병정도 마신다음 너가먼저 입을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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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처음에는 몰랐어 우리가 왜헤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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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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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되더라.. 미안했어..정말

사과를 듣고싶던건 아니었지만 우진이 진심인것같아 기분이 나쁘진않았다.

그러면서 울컥하는 마음에 주먹을꽉쥐었다.

그때 그 감정이다시 새어나오는듯했다

컵에있던 술을 모두비워내고 한병을더까 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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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그래 잊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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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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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우리 이제 정말다 청산하자 박우진

아무래도 겁이나 그때아픔이 날집어삼켜낼꺼같아 도망갈께 이렇게라도 널벗어 나야 살수있을꺼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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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정말..이젠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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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잘할께 정말...다시는 너힘들게 안해

아..더 모질어야하는데 더 못되게 굴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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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잘한다고..? 어제까지...? 넌 결국 변할꺼야.

내말에 아무대답이 없다

너도 확신을못하는듯한 얼굴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빈술병이 늘어났다.

정신이 조금 아득해진다.

보고싶던 얼굴 목소리 박우진이 내앞에 있다.

너를 계속보고 너도나를계속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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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서여주

대답할수없다 너의 목소리에 반응하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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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서여주...많이 좋아했어 내가..

... 애타게 내이름을 부른다 너의 말에 내심장이 죄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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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병신같았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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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그만해 취했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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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응 나지금 제정신 아니야 .. 여주야 ..여주야..

결국 꾹꾹 참던 감정을터트리나보다 우는널보는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예상하지 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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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박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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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잘못해서 연락하고싶어도.. 못했어..매일 너보고싶어서 너가 갈만한곳은 다돌아다녀봤어.. 그런데 너가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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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예전 같지 않더라... 나한테 웃어주고 좋아해준다던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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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정말... 미안한데.. 잡고싶어 계속 잡아야겠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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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그러면 후회할꺼같아 ...나

다잡았던 내마음이 와르르 무너졌다.

너가울어서 냐고?

아니..

너도 나만큼 아파했다는 말들에...

그아픔을 나만격은게 아니었구나

너는 날 나는널 사랑했구나 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고 있다는 확신

눈물을 떨궈내는 우진의 얼굴에 손을 올려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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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 박우진

울며 내손을 잡는너 무슨 말로 너를 안심시켜줘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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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우진아 나좀..안아줘..

내말에 우진이 있는 힘껏 안아냈다.

넌 나의 위로를 나는 너의 위로를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자

우리다시 .. 이손을 놓지 말자..

서로 함께하지 못했던 날들을 보상받기라도 하겠다는듯 한참을 내이름을불러내는 우진

애뜻한 목소리에 우리가 눈을 맞춰냈다

그렇게 다가와 입을 맞춰낸 우진

왜 이때 눈물이 난건진 모르지만 .. 안도 되는 마음 같은거 였다.

벅찬마음들속 확신을주는 행동에 눈물이 났나보다.

한참 맞춰낸 입을 때어내고 너가 내눈물을딱아주었다.

그리곤 내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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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고마워..내가잘할께.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살짝 미소지어낸 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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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사랑해 서여주

이날 오랜만에 너의품에서 잠들었다.

그리운 향가득 너의 향에 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