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為什麼是你的女朋友
14 한 걸음부터 (4)


그렇게 도착한 곳은 매점이었다.

초코우유를 두 개나 사서 두 개 다 빨대를 꽂아 입에 넣고 빨아들였다.

이 우유 회사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났다.

그렇게 초코우유를 마시며 교실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주연
"지갑이 어디..."

주연과 딱 마주쳤다.

할 말이 있었던 것 같...

아, 그래!

김여주
"야."

이주연
"ㅇ, 응?"

김여주
"내가 여우할게, 뭐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난 절대 빈말은 안 한다.

솔직히 배역에 딱히 관심도 없었고,

여자 역할만 좀 하기 싫었는데 굳이 문제가 된다고 얘가 지X하니까 해야겠다.

이주연
"어... 그래? 알았어."

뭐야 좀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주연의 떨떠름한 대답에 내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데

이주연
"아 진짜 존X 생색 내는 거 봤냐?"

여자애
"응.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순간 멈칫했다.

애들끼리 어떠니 저떠니 한 거니 넘어가주려고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이주연
"진짜 우리 조 왜 이래?"

이주연
"차도남, 츤데레 막 그런 건 줄 알았던 전정국은 초딩이고"

이주연
"똑똑한 줄 알았던 박지민은 그냥 병X이더라?"

그래서

탁,

이주연
"꺄악!!"

김여주
"이 X이..."

다시 머릿채를 잡았다.

투닥거리며 주연과 서로의 머릿채를 잡았다.

김여주
"야 이 미XX아, 차도남 츤데레는 개뿔 진짜 차도에 던져버릴라"

여자애
"그, 그만 해.. 뭐하!"

덥썩

옆에서 시끄럽게 구는 여자애 머릿채도 잡았다.

여자애
"아악!"

이주연
"미, 미안해!!"

김여주
"똑똑한 줄 알았던 박지민!?"

김여주
"걔가 어딜봐서 똑똑하게 생겼냐, 등신아!!"

그렇게 한참을 머릿채만 잡아 뜯다가 화가 풀리자 둘을 놔주었다.

아니 나만 놓고 둘은 그대로 내 머릿채를 잡고 있길래 발로 걷어차서 떼어놓았지만

솔직히 정국과 지민은 내 친한친구라 생각한다.

감히 내 친구들을 욕하다니

이틀 동안 말 다섯 번 이상 걸어준 애들이 걔네 밖에 없단 말이야...!

친구가 없어 외로운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