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巡迴演出
第一集


어머니
가자.


김여주
네.

지금 우리는..

아주 충동적인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적했다.

드르륵. 드르륵.

공허한 거리에 캐리어 끄는 소리가 덮쳤다.

우리의 소리에 이어 하나의 소리가 더 겹쳤다.

터벅. 터벅.

누군가 따라오고 있었다.

뒤를 슬쩍 돌아보니 한 남자가 조용히 걸어오고 있었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는지 눈두덩이를 긁적이며 나를 바라봤다. 그러고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우릴 따라오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어느새 저 앞에 떨어져 걸어가고 있는 어머니의 뒤를 쫓아갔다.

그때.

누군가 내 등을 톡톡 쳤다.


김여주
누구세요?

약간 까칠한 투로 말을 해 남자는 당황한 듯 보였다. 하지만 금세 눈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강다니엘
혹시 공항가는 길이세요?

멀찍이 떨어져 걸어가던 어머니도 그의 말이 들렸는지 뒤를 돌아봤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하라는 투로 턱을 까딱이고는 다시 앞을 보고 하이힐 굽 소리를 크게 내며 걸어갔다.


김여주
네. 그런데요?


강다니엘
저도 가는 길이라..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가실래요?

그는 그렇게 말을 건네고는 수줍은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고는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다시 말을 걸었다.


강다니엘
아.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대학생 강다니엘이라고 합니다.

강다니엘. 외국인인가?


김여주
음..

나는 동의를 구하는 얼굴로 앞에 걸어가던 어머니께 말을 걸었다.


김여주
어머니?

내 말을 듣자 적잖게 짜증이 났는지 고개를 뒤로 돌리며 어머니는 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쭉 훑었다. 뭐가 그렇게 못마땅 한건지 갈색의 눈썹은 위로 추켜올라 있었고, 눈은 가늘게 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어머니
알아서 하세요.

언제나 그렇듯 차가운 말투로 짧게 말을 끝내고는 앞을 보며 짜증이 난 걸음으로 혼자서 걸어나갔다.


김여주
하..

그런 어머니를 앞에 보내고 난 그를 향해 말했다.


김여주
원하신다면. 같이 가죠.

그 말을 끝내고는 그의 반응이 궁금했던걸까. 나는 자연스레 뒤를 돌아봤다. 조금은 까칠한 인상을 빼고.


강다니엘
감사해요.

그는 아까도 보였던 해맑은 눈웃음을 지으며 나를 따라왔다.

내가 워낙 걸음이 빠른터라 그에게 맞춰주려고 조금은 천천히 걸으며 옆에 걸어오는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도 나를 의식하고 있었는지 서로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이번엔 당황하지 않은건지 날 향해 예쁜 눈웃음을 날렸다.


강다니엘
그렇게 힐끗 쳐다보지 않으셔도 돼요. 얘기나 나누면서 가죠. 몇 살이세요?


김여주
스물...ㄷ..두살이요.

갑작스럽게 훅 들어온 그의 질문에 나도 약간은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강다니엘
저는 스물셋입니다.

아. 나보다 한 살이 많았군.


강다니엘
여행 어디로 가세요?

어디로 가냐니. 명확하게 답 할수가 없는 질문이었다.


김여주
그게..


강다니엘
네.


김여주
세계 일주..요.

내 말을 듣고는 많이 놀랐는지 또 눈두덩이를 긁적이며 나에게 물었다.


강다니엘
첫 목적지가.. 어디세요?

혹시 그도 우리를 따라오려는 걸까.


김여주
일본이요.


'일본'이란 말을 듣자 더욱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물었다.


강다니엘
두 번째.. 는요?


김여주
중국.. 상하이요.


강다니엘
네 ?


김여주
무슨 문제라도..

그는 정말로 심각해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강다니엘
저.. 그게..


작가(?)
안녕하세요 ~ 여러분 ♡


작가(?)
작가에요 ☆


작가(?)
제가 이 작품이 세 번째 작품인데 ♤


작가(?)
많이 사랑해 주세요 ///


작가(?)
그럼 이만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