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프롤로그에서 만난 너

12. 잊지마

숨 쉴 틈도 없이 아찔했던 키스가 끝나고, 태산은 발개진 얼굴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여주를 향해 툭 뱉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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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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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 ? 아니야. 집이 코앞인데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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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됐어. 따라와.

태산은 여주의 손을 놓아주지 않은 채 자취방 골목길을 나란히 걸었다. 밤바람은 여전히 서늘했지만, 맞잡은 손바닥을 타고 전해져 오는 온도는 따뜻했다. 여주의 집 앞에 도착하자, 태산은 발걸음을 멈추고 힐끔 여주를 내려다보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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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맞다. 내일 체육대회인 거 알지? 반티 잘 챙겨입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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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아, 맞다! 내일 체육대회지…… 반티도 다 받아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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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지각하지 말고.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툴툴거리듯 잔소리를 남긴 태산은 여주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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