陛下,我愛你。

15. 當你必須做出選擇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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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하나, 따라서 움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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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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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둘, 힘 있게 해야죠?

여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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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셋, 좀 더 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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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악!! 저 안 할래요!! 못 하겠어요!

힘이 없다는 탓으로, 꼭 배워야 된다는 탓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이다.

그런데, 그런데 이건 너무 힘들잖아! 나 같은 애가 하면 쓰러진다고! 좀 가벼운 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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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안 하면 저번처럼 됩니다. 매번 말하지만 자신 몸은 지킬 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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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흐, 안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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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19살이나 됐으니 기본적인 거는 알아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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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너무 냉정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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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무시) 다시 시작합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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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넷부터 시작해요오!!

배운지 하루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못 하겠다고 하니 앞으로가 걱정되었다. 그런데 칼부터 이렇게 무거우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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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연습하시면 될 겁니다. 잘 해서 폐하께 보여줘야죠? 그럼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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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요……?

아 그걸 왜 이제 말하신대. 그럼 내가 바로 했지! 몇 시간 만에 자세를 바로 잡고 칼을 제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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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정말 못 말리시군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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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힛, 빨리 가르쳐줘요! 하니까 또 재밌네~

한 시간, 두 시간 폐하가 좋아할 걸 생각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시간이 다 지나갔다.

마침 업무를 하다가 나온 폐하를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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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대휘? 거기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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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폐하아! 저 이제 이거 이렇게 들 수 있어요!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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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너 무 대 단 하 네 우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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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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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성운 님 어떻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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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지금 배운지 몇 시간 안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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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흥, 폐하 저랑 한 번 해요! 저 이 세상 제일 칼 잘 다루는 사람한테 배워서 실력이 금방 늘었거든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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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제가 언제부터 제일 잘 하는 사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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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오, 그래 네가 한 번이라도 이기면 내가 소원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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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시간 제한 없지? 내가 한 번은 이긴다!

꾸역꾸역 힘들게 칼을 들었는데도 자신감 하나는 하늘을 뚫는다. 동현은 조금 놀아줘야 겠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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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폐하 그 말 후회 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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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무서워서 울지나 마라…….’

한껏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동현에게 성운은 살살 해달라는 눈빛을 줬다. 하지만 그걸 받아주기는 개뿔, 거의 울리겠다는 눈빛으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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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는 칼 두 손으로 드는데 왜 폐하는 한 손으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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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네가 힘이 약한 거야, 꼬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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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뭐래, 빨리 하기나 해요!!

두 손에 땀을 뻘뻘 흘리며 칼을 꼭 쥐었다. (쓸데 없이) 진지한 표정을 하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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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일단 두 분 다 안 다치게…….

??? : 아!!! 으앙, 폐하가 나 죽이려 해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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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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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끅, 칼이 내 눈 앞에 갔어……! 나 이제 이런 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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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니, 대휘야 이런 건 하다보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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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폐하가 나한테 이럴 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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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직 어리긴 어리나 보네. 조심해야겠구나…….’

칼로 자기를 찌르려고 했다며 우는 대휘를 동현은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얘는 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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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억울하니까 다시 해요! 나 진짜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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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울지나 말고 말하지? 넌 아직 어려서 안 돼.

정말 잘 할 자신 있다고 하지만 이러다 또 울 수도 있으니 달래주기만 하고 남은 일을 하러 나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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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 버리고 갈 거야……? 몇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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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빨리 끝내고 올게, 조금만 기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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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니야아, 난 폐하랑 있을래. 응?

품에 쪼르르 달려가 안기는데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아, 이러면 자꾸 흔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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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 그럼 같이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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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죠? 나중에 막 쫓아내면 안 돼요?

밖에 서는 애정행각을 좀 자제하라는 말을 남한테는 막 하더만, 자기는 팔짱이나 끼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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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 나중에 나쁜 사람 만들면 안 된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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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싫은데. 난 아직 이미지가 남아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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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래, 누가 널 말리겠어.

세상 달달하고, 부러울 것 없는 연인이었다. 겉으로는 심하게 티 안 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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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여기서는 사람들 많이 볼 거니까 옆에 꼭 붙어서 따라다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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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네엥. 폐하 노는 게 아니라 일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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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인데 안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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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는 모, 폐하가 계속 일 안 하고 나한테 오길래~

알콩달콩 팔짱을 끼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얼른 하고 있던 행동을 멈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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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번에 거래 내역 좀 가져와 봐, 문제가 있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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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와, 사람이 일 할 때는 이렇게 변하는 구나. 뭐야, 다른 사람 아니야?’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걸 보고 또 다른 포인트에서 반한 듯했다. 대박, 안 좋아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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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걔네는 원래 멋대로 했으니까. 계속 그러면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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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아무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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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폐하, 언제 끝나요……? 다리 아파서 못 걷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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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이제 다 끝났어. 여기 앉을래?

의자에 앉고는 자기 무릎을 가리켰다. 역시나 말할 것 없이 쪼르르 달려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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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되게 바쁜 사람이었구나. 지금까지 제가 귀찮게 한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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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에이, 이 정도는 금방 하지. 오히려 너 덕분에 힘 받아서 더 했는데.

사랑을 주고 받고, 서로를 마주 보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얘기를 했다. 달달하기만 하던 대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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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런데 칼은 갑자기 왜 배우는 거야? 힘도 못 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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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그게 사실은 이유가 2가지 있어요! 뭐냐며언…….

‘자신의 몸은 지킬 줄 알아야죠, 그쵸?’

‘죽이려는 그거 제가 도와줄게요. 칼부터 배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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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사실 하나에요! 그냥, 저번에 많이 다칠 뻔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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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뭐, 그런 의도면 좋고. 난 또 누구 죽이려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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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뜨끔) 아, 안 그래요! 저 사람 안 죽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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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안 지켜질 걸. 내가 그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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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 전 진짜 약속했어요! 옛날에는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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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하긴, 그 정도였으면 나도 칼 들었지. 내가 빨리 노예제도 없애줘야 되는데,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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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하하……어려울 거잖아요. 아무래도 권력이 약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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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아빠처럼 잘난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많지도 않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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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무슨 일이 있어도 죽여라. 그게 노예들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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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이제 저 갈게요, 폐하 너무 많이 방해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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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응? 조금만 더 있다 가지. 장소가 불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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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아니요! 피곤해서 그런가 봐요. 나중에 봐요오.

꺄르륵 잘 웃다가 머슥한 표정으로 나가니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중간에 실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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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더 잘 해야지. 상처 많은 아이니까.

과연 그게 옳은 선택인지 잘 파악해야 될 때였다. 마냥 감싸주기만 하면 해결이 될지, 안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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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하하 분명 일주일에 3회는 올리기로 했는데…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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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변명이지만 요즘 제가 공부를 너무 못해서 학원을 늦게 마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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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평일에는 정말 10시에 마쳐서ㅠㅠ 주말 밖에 시간이 없네요 그래도 지금부터 방학이니! 성실히 올리도록 정말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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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 로휘

주말에는 분량 꽉 채워서 들고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