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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말랭이래요 구독자 수: 105 / 평점: 9.98 / 읽음 수: 4,422 |
저랑 같이 저녁 먹을래요?
저랑 같이 저녁 먹을래요?
저랑 같이 저녁 먹을래요?
난 저 말을 듣자마자 도망 갔어야 했다.
.
.
.
""뻠뀨가 쪼아하는 랜덤 께임! 께임 쓰따뜨!!!""
""아핰핰-! 선배 귀척 개오진다""
""뭐? 야 너 뭐라했냐 야 너 마셔. 괘씸죄야""
소주 콸콸콸 맥주 와랄라
어쩌다 합류하게 된 범규 수빈과 술 자리를 가지게 됐다.이미 수빈은 맛이 간 상태였고 여주는 어느정도 술에 자신이 있는지라 자칭 주당 범규와 왕창 마시게 됐다.
""..교수..교수님.. 교수님 저..대학원 안 가겠습니다..""
""선배 취했당! 선배!!괜차나여!??!""
""저 소신발언 하겠습니다..딸꾹, 저어!.. 자퇴 하겠습니다""
""선배는 자퇴가 쉬운줄 알아요? 인생은 말이야.. 그르케..""
만만하지가 않아..
이땐 여주도 취해서 지보다 나이 많은 선배한테 인생은 말이야 시전 중. 범규가 혼자서 술을 홀짝 홀짝 마시다 문득 애들을 챙길 필요성을 느꼈는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5분 뒤 전화 받고 도착한 한 사람.
""니들 진짜........뭐하세요...""
-------------------------------------------------
""안녕하세요 선배님! 22학번 김!여!주입니다!!""
""어우, 깜짝아. 네 안녕하세요""
연준이 인사를 받으며 범규에게 눈빛으로 누구냐는 신호를 보냈다. 범규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내 후배임 실음과""
""..아 그래? 친한 후배야?""
""아니 오늘 처음 봄""
(근데왜늙은니들이새내기랑술을?)
그때 여주가 고개를 푸욱 떨궜다.
아이구.. 취하셨구나- 야 너네 세명이서 얼마나 마셨,
한병 두병 세병 네병 다섯 여섯 일..곱.
술 한방울 마시지 않은 연준이 병을 세다 괜히 속이 안 좋아졌다. 이모 여기 계산이요! 멀쩡한 연준이 수빈의 지갑을 꺼내며 말했다.
.
.
.
-------------------------------------------------
(연준이 시점)
계산하고 나와 개꽐라가 된 수빈이 먼저 집 보내고 그 다음 제일 가까운 범규를 보냈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이 여자애.
""..저기 집이 어디, 어디에요?""
""집...""
""지금 시간이 너무 늦어서.. 혼자 보내면 안될 것 같아서요""
""대전광역시..""
""잠시만!...여긴 서울이에요""
하 최범규 최수빈 진짜 뒤졌다 내일..
일단 술 좀 깨워야겠다 싶어 여주를 부축했지만
우당ㅌ탕탕ㅌ앋ㅌ앙ㅇ탕꽞ㅇ당탕-!
보기좋게 자빠졌다.
""아야야...아파요""
""안되겠다 여주야 업혀""
사람이 힘이 드니까 존댓말이고 낯가림이고 뭐고
싹 다 사라졌다. 어차피 스무살 같던데. 아니라면 죄송하고.
비틀거리는 여주를 겨우 업고 근처에 편의점으로 빠르게 향한뒤 바깥 의자에 앉혔다. 들어가기 전 신신당부도 전했다.
""나 진짜 빨리 갔다올게 제발 가만히 있어줘""
""...""
""알았지?..""
""... 네엡!""
방금 자면서 대답 한 것 같은데..제발 내 착각이여라
연준이 여주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다 편의점 문을 열었다.
숙취해소제, 헛개수, 포카리, 새콤달콤(국룰) 종류별로 구매 한 뒤 헐레벌떡 여주에게 뛰어갔다. 그런데 이 친구 혹시..
""..자니?""
-------------------------------------------------
(다시 여주 시점)
잠에서 깨자마자 깨질 것 같은 머리와 밀려오는 갈증에 상체만 겨우 일으켜 기지개를 켰다.
""엄마..나 물 좀""
눈 뜨기도 귀찮아.. 아 속 쓰려어.. 좀만 더 자고 일어날까
고민하는 사이 엄마가 물컵을 손에 쥐어줬다. 땡큐우-
목이 너무 말랐던 탓에 꿀꺽꿀꺽 마시던 참이였다.
""저기.. 내가 엄마는 아니지만 해장 뭘로 할래?""
""푸우ㅜ으우우우웁---!!!!!""
""악""
처음 보는 남자 얼굴에 물을 뿜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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