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tproof Romance

Episode 14) If you don't come back, I'll go.

다음 날,

여주가 없는 교실.

 

 

“…안 왔네.”

“…진짜 갔나 봐.”

 

 

빈 자리.

가방도 없다.

 

 

정국은 책상을 한 번 내려쳤다.

“하…”

 

 

태형은 창가에 기대 있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밖만 보고 있었다.

 

 

석진은 시계를 확인했다.

“지금 10시.”

“연락은?”

 

 

정국:

“…안 받아.”

 

 

정적.

 

 

[여주 – 바닷가]

작은 시외버스 종점.

 

 

여주는 바다 앞에 앉아 있었다.

 

 

파도 소리.

바람.

그리고 아무도 없는 풍경.

 

 

“…조용하다.”

 

 

 

 

여주는 무릎을 끌어안았다.

“이게… 내가 원하던 거였는데.”

 

 

근데 이상했다.

왜 이렇게—

“…외롭지.”

 

 

눈물이 조용히 떨어졌다.

 

 

[한편 – 방탄고, 옥상]

정국은 결국 못 참고 움직였다.

“나 간다.”

 

 

태형:

“…어디.”

 

 

“찾으러.”

 

 

석진이 고개를 들었다.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정국이 짧게 말했다.

“그래도 가.”

 

 

“….”

 

 

정국은 뒤도 안 보고 나갔다.

 

 

 

태형은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번호를 눌렀다.

 

 

📱 “삼촌.”

“김여주 보호시설 기록… 위치 남아 있죠?”

 

 

잠시 후.

 

 

태형이 중얼거렸다.

“…바닷가.”

 

 

석진은 조용히 노트북을 켰다.

 

 

그는 화면을 보며 말했다.

“…난 결과로 움직인다.”

 

 

[바닷가 – 여주]

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여주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

 

 

“도망쳤는데…”

“…왜 더 힘들지.”

 

 

그 순간—

발소리.

 

 

“…김여주.”

 

 

여주가 고개를 들었다.

정국이었다.

 

 

 

 

“…어떻게 찾았어요.”

 

 

정국은 숨을 고르며 말했다.

“그냥… 감으로.”

 

 

여주는 피식 웃었다.

“…말도 안 돼.”

 

 

정국은 그녀 앞에 섰다.

“이제 집 가자.”

“…아직 하루 안 됐어요.”

 

 

“그럼 내가 여기 있을게.”

“…네?”

 

 

“하루 채워.”

“근데 혼자는 아니게.”

 

 

정적.

 

 

여주의 눈이 흔들렸다.

 

 

뒤에서 또 다른 발소리.

 

 

 

 

“…역시 여기였네.”

태형이었다.

 

 

정국이 고개를 돌렸다.

“…너도 왔냐.”

 

 

태형은 여주를 보며 말했다.

“이럴 줄 알았어.”

“…왜요.”

 

 

“넌 혼자 힘들 때, 항상 사람 없는 데로 가거든.”

 

 

여주는 말을 잃었다.

 

 

조용히, 세 번째 목소리.

 

 

“둘 다 빠르네.”

 

 

석진.

 

 

“….”

 

 

셋 다 도착.

 

 

여주는 그 자리에서 멈춰 있었다.

 

 

정국.

태형.

석진.

 

 

셋 다 숨 고르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김여주.

 

 

“…왜 다 왔어요.”

 

 

정국:

“데리러.”

 

 

태형:

“확인하러.”

 

 

 

 

석진:

“선택 받으러.”

 

 

정적.

 

 

여주의 심장이 크게 흔들렸다.

“…저 아직 못 정해요.”

 

 

석진이 말했다.

“알아.”

 

 

 

 

정국:

“근데 도망은 끝났지?”

 

 

태형:

“이제 돌아갈 시간이야.”

 

 

여주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귀가 길]

네 사람, 나란히 걷고 있었다.

 

 

바람이 불었다.

 

 

여주는 중간에 서 있었고,

세 남자가 그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 순간—

띠링

 

 

여주 핸드폰.

 

 

📱 발신자: 엄마

“여주야.”

“학교에서 연락 왔어.”

“장학금… 취소될 수도 있대.”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