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은 정말 술 안마실거야!...요...''
앨은 얼추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이 아이들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가늠해봤다.
''에이~왜 재미없게! 어제 우리 신났잖아~! 그리고 치킨앞에서 맥주는 예의야~!''
이 그룹은 다들 보조개를 보고 뽑은 것인가..싱긋 웃는 찬도 보조개 왕자가 따로 없다.
''그니까 난 어제 기억이 안난다니까...요!''
앨의 새초롬한 대답.
''말 편하게 하기로 했는데, 우리..누나! 진짜 기억 안나...요?''
내 말투를 따라하며 나를 놀리는 팀의 막내, 뽀사시한 숩.
''와..어제 진짜 재미있었는데..섭하다..진짜. 어쩌면 일단마시고 나면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지 않을까?''
독특한 염색머리에 카리스마 넘쳐보이는 아이 세세.
''억지로 마시지마~차차 친해지면 되죠.''
어느새 벤치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기다란 병찬이.
''맞아, 어제 무리했나보다. 오늘은 그냥 앨씨랑 일하게 될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온거니까 부담 갖지 말아요.''
다정한 승시기.
''근데 치킨 다 식겠다. 얼른 먹자!''
를 외치며 이미 치킨 다리를 뜯고 있는 세준이.
''나...니네 스텝 못 해...''
힘들게 입을 뗐는데 아무도 이미 내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다. 다들 치킨이랑 피자 먹느라 바쁘다. 한밤중에 치킨이랑 피자를 들고 쳐들어 온 아이돌이라니...
무례해보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먹고 떠드는 이 남자얘들이 귀여워 보이는 건...무슨 콩깍지일까?
''못 하긴 왜 못해? 일단 수습인거고 잘 못하면 우리가 너 짜를 거거든!''
안 듣는 척 하더니 결국 들었나보다. 피자 한 조각을 집어들어 내미는 승우.
''이거 먹고 힘내!!''
츤데레 끝판왕이네...이 남자..

(평일 업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