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Mayday

Tuesday 03

내 좁은 원룸에는 일곱명이 발 디딜 틈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결국 또 한강 공원으로 갔다. 널다란 대형 돗자리에 치킨, 피자, 족발이 차려졌다.

''나 오늘은 정말 술 안마실거야!...요...''
앨은 얼추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이 아이들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가늠해봤다.


''에이~왜 재미없게! 어제 우리 신났잖아~! 그리고 치킨앞에서 맥주는 예의야~!''
이 그룹은 다들 보조개를 보고 뽑은 것인가..싱긋 웃는 찬도 보조개 왕자가 따로 없다.

''그니까 난 어제 기억이 안난다니까...요!''
앨의 새초롬한 대답.

''말  편하게 하기로 했는데, 우리..누나!  진짜 기억 안나...요?''
내 말투를 따라하며 나를 놀리는 팀의 막내, 뽀사시한 숩.

''와..어제 진짜 재미있었는데..섭하다..진짜. 어쩌면 일단마시고 나면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지 않을까?''
독특한 염색머리에 카리스마 넘쳐보이는 아이 세세.

''억지로 마시지마~차차 친해지면 되죠.''
어느새 벤치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기다란 병찬이.

''맞아, 어제 무리했나보다. 오늘은 그냥 앨씨랑 일하게 될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온거니까 부담 갖지 말아요.''
다정한 승시기.

''근데 치킨 다 식겠다. 얼른 먹자!''
를 외치며 이미 치킨 다리를 뜯고 있는 세준이.

''나...니네 스텝 못 해...''


힘들게 입을 뗐는데 아무도 이미 내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다.  다들 치킨이랑 피자 먹느라 바쁘다. 한밤중에 치킨이랑 피자를 들고  쳐들어 온 아이돌이라니...

무례해보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먹고 떠드는 이 남자얘들이 귀여워 보이는  건...무슨 콩깍지일까?

''못 하긴 왜 못해?  일단 수습인거고 잘 못하면 우리가 너  짜를 거거든!''
안 듣는 척 하더니 결국 들었나보다. 피자 한 조각을 집어들어 내미는 승우.

''이거 먹고 힘내!!''
츤데레 끝판왕이네...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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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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