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of Moon

9.













[하지만, 전 의사예요.]

[사람이 죽는 걸 그냥 지켜볼 수 만은 없어요.]





[하아...]





윤기는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럼 혁명단엔 왜 들어왔는데.]





[그야 그쪽이...]





[민윤기.]





[네?]





[그쪽, 당신아니고 민윤기라고.]

[설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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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윤기가 어느 한 곳을 쳐다보더니

여주의 손을 잡고 뛰었다.





[어디가는 거예요?!]





[일단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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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는 왕실 밖으로 나와 골목에 숨었다.





[하아....하아..]

[대체 왜 그러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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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누가 우릴 본 것 같아.]





[근데 전 왜 같이 나온 거죠?]





[나랑 같이 있었잖아, 의심할 거 아니야.]





[그렇네요...]





[일단 가자.]

[어차피 더 있을 이유도 없으니까.]





[하지만...폐하는....]





[여기 너보다 실력있는 의사들 차고 넘쳤어.]

[그리고 네가 치료해줄 사람들은 많잖아.]





[그건...그렇네요.]





[가자.]





윤기가 여주를 데리고 간 곳에는

말이 하나 있었다.

윤기가 먼저 올라타 여주에게 손을 건넸다.





[잡아.]





여주는 고개를 끄덕이곤 윤기의 손을 잡았다.

그때, 몇몇 병사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잡아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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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허리 꽉 잡아.]





[네...!]





[이랴!]





윤기가 채찍을 내리치자 말은

전력질주를 하며 숲 속으로 달렸다.





[읏...]





여주는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질끈 감았다.





[후으...]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여주의 백작 저 근처 숲에 다다라있었다.





[여긴....]





[이 근처가 네 백작 저 맞지?]





[그걸 어떻게...]





[어서 가.]





[하지만...윤기씨는..]





[어서, 난 괜찮으니까.]

[혹시 병사들이 쫓아왔을지도 모르잖아.]





[네...]

[조심하세요..다치지 마시구요...]





[당연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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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대로 백작 저에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그냥 주변을 걷기로 했다.


그러다 해가 질 무렵,

이제 들어가야지 하고 방향을 틀 즈음에

저 언덕에서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대체 이 시간에 언덕에서 누가 우는 거지?

혹시 누가 다친 건 아닌지 가보기로 했다.





[누구지...]





어두워 누군지 볼 수 없어서

더 가까이 갔다.


그제서야

우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태형이...?!]





태형이었다.

대체 태형이가 여긴 어떻게...

수도에서 여기까지 꽤 걸릴텐데...





[여주야...]





[태형아...!]





나는 한달음에 태형이에게 달려가

태형이를 안아주었다.





[태형아, 여길 어떻게 왔어....]





[흐읍...끄윽...여주야....]





[괜찮아...괜찮아...울지마...]





위로하는 내 목소리마저 떨려왔다.





[흐읍...흐으....나..나...어떡해...끄윽..]

[나..흐윽...어떻...게...흐윽..끅...살...아..흐읍..]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태형이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한 선택이 정말 맞는 선택인 걸까.

나 때문에 태형이가 또 이렇게 울게 되진 않을까.

태형이가 더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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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호위대장의 방

그러니까 지민의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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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단장님.]





[빆엔 아무도 없나.]





[아무도 없습니다.]





[받아라.]





[이게 뭐죠?]





[독약이다, 왕을 죽일 때 썼던 독과 똑같은.]





[이걸 왜...]





[왕비의 침실에 숨겨놓거라.]





[예?]





[내일 왕궁의 모든 곳을 수색할 것이다.]

[왕비의 방에서 왕을 죽였던 독이 발견된다면..]

[아마 사형을 면치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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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아, 이제 좀 진정이 됐어...?]





태형이는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그래.....?]





[돌아...가셨어...]





뭐?!

돌아가셨다고?!!





[그게...정말이야....?!]





태형인 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야....]





[응..?]





[나 좀...위로해줄래....?]





[그래...]





그렇게 여주와 태형이의 입술이 맞닿았다.

여주는 태형이를 위로해줬다.

내가 아는 그 어떤 방법보다도

이게 나을 테니까.